• 한화솔루션, 국내PEF에 첨단소재 등 소수 지분 매각... 6800억 규모

    입력 : 2022.11.11 18:50:08

  • 대형 PEF 글랜우드크레딧 2대주주 올라
    보통주 및 전환우선주 확보
    매각 대금은 美태양광 공장 증설에 활용

    한화솔루션이 자회사 지분을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에 일부 매각한다. 확보한 자금은 미국 태양광 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데 쓸 예정이다.

    11일 한화솔루션은 경량복합소재 사업부문 및 태양광소재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하는 한화첨단소재와 에이치에이엠홀딩스 지분 각각 47.24%를 PEF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에이치에이엠홀딩스는 미국 등에서 차량용 경량 복합 소재 사업을 하는 100% 자회사다.

    거래 대금은 총 6800억원에 이른다. 한화솔루션이 보유하고 있는 두 회사의 구주(보통주)와 회사가 각각 신규 발행하는 전환우선주를 글랜우드크레딧이 확보하는 구조다. 글랜우드크레딧은 이번 거래로 한화첨단소재와 에이치에이엠홀딩스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분 매각 대금 6800억원 중 구주 매각으로 확보하는 5000억원을 미국 태양광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거래 배경에 대해 미국에 태양광 제조 시설을 보유하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내년부터 세액 공제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지분 매각 대금은 미국 태양광 공장 신·증설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고수익 사업 투자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첨단소재는 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한 1800억원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경량복합 소재 사업과 태양광 필름 소재 사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매일경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