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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국왕 별장에서의 하룻밤...과연 얼마일까
입력 : 2022.10.26 18: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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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타계한 뒤 영국의 새로운 국왕으로 등극한 찰스 3세의 별장이 게스트하우스로 탈바꿈해 관심을 끈다.
사진 = The Prince of Wales's Guesthouses
트란실바니아 전통 건축 자재를 활용해 복원한 별장은 루마니아 전통 건축의 진수를 자랑한다. 투숙객은 지역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웰컴 드링크와 저녁식사, 지역 관광과 조식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곰 관찰과 승마, 겨울철 한정 말 썰매 등 추가 체험 활동도 있다. 모든 서비스를 포함한 ‘올 인클루시브(All Inclusive)’ 패키지는 2인 기준 1박에 314유로~334유로(한화 약 44만원~47만원) 선이다.
게스트하우스 수익금은 찰스 3세의 자선 단체 ‘프린스 오브 웨일즈 재단(The Prince of Wales Foundation)’에서 지역 활성화 기금으로 활용한다. 재단은 “게스트하우스가 더 많은 사람들을 트란실바니아로 이끌고, 지속가능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부지의 일부를 루마니아 마을 생계 보장을 돕는 훈련센터로 개조해 전통공예 및 지역 예술을 교육하고 있다.
찰스 3세 국왕은 지난 5월 루마니아에 방문해 “유럽 그 어느 곳에서도 이처럼 잘 보존하고 풍부한 자연 경관을 지닌 곳을 본 적이 없다. 루마니아 사람들은 재생산적인 방법으로 풍부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 나가는 트란실바니아와 같은 마을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재단의 노력에 지역 주민들도 호의적이다. 지역 주민 미하엘라 로디에(Mihaela Rodier)는 “찰스 3세가 지역 생태계와 전통 건축을 보호하기 위해 지원하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유민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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