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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부킹닷컴 공동분석… 위드 코로나 시대 가고 싶은 여행지 7곳
입력 : 2021.10.12 15: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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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With Conora)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외여행도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벌써부터 해외여행에 목말라 했던 사람들은 내년 출발하는 항공권을 사두거나, 여행 예약 사이트의 장바구니에 가고 싶은 여행지를 담아두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매경럭스멘은 이들이 어떤 여행지들에 관심을 가지는지 알아봤다. 인터파크와 부킹닷컴의 도움을 받아 분석해보니 괌, 베네치아, 싱가포르, 몰디브, 뉴욕, 파리, 칸쿤, 프라하, 방콕, 몰디브, 파리, 뉴욕, 런던, 프라하, 방콕, 베를린, 두바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코로나19 이전 인기 여행지로 각광받던 곳들이다. 많은 이들이 코로나19 이전 누렸던 것에 대한 향수를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중 몇몇 곳을 소개한다.
뉴욕 브로드웨이의 한 공연장 앞에서 관람을 기다리는 사람들
뉴욕은 맨해튼 남단에 있는 자리 잡고 있는 월가(Wall Street)로 인해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상승장을 상징하는 돌진하는 황소는 월가의 ‘포토 존’이다. 부자를 꿈꾸는 이들이 뉴욕을 방문할 때 빼먹지 않고 들른다. 뉴욕은 또 예술의 도시이기도 하다.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고,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도 빼놓을 수 있다.
볼거리 많은 뉴욕은 매일 전 세계의 여행자들이 몰려드는 도시다. 코로나19로 지금은 그 풍경을 볼 수 없지만 한국 여행자들 또한 뉴욕을 코로나가 끝나면 가고 싶은 곳 1위로 꼽을 정도로 여전히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파리를 제대로 즐기는 법은 간단하다. 오래 머무르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 여행은 그리 긴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 번 여행을 할 때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낫다. 에펠탑 등 관광명소만 돌아본다든지, 역사 유적이나 미술품만 돌아보는 일정을 짜든지, 아니면 쇼핑을 즐긴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오르세미술관은 필수 코스다. 미술 애호가들이 죽기 전에 꼭 한 곳만 가본다면 반드시 오르세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파리 시내 모습
방콕의 왓 프라깨우(애메랄드 사원)
여기에 더해 수도를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 강도 여행의 운치를 더한다. 특히 여유가 된다면 짜오프라야 강변 숙소들을 경험해보기 바란다. 숙소에서 보는 아침 강변 풍경은 이국적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방콕 야경
방콕은 아세안 교통의 요지이기도 해, 아세안 내 다른 국가로 이동하기 위한 환승객들도 많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두바이 전경
괌 투몬베이의 푸른 바다
괌의 역사는 고대 차모로인이 살았던 기원전 2000년경에 시작된다. 1521년 스페인 탐험가인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이곳을 발견하면서 세계사 속으로 들어왔다. 스페인, 일본 등의 지배를 받았던 아픔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미국령이지만 전통인 차모로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전경
중국계를 비롯해 말레이계, 인도계, 유라시아계 등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들이 믿는 종교도 각자 다 다른데, 이로 인해 있을 법한 종교 갈등도 싱가포르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워털루 스트리트나 사우스 브리지 로드를 거닐면 절, 이슬람 사원, 유대교 회당 같은 다양한 예배 장소들이 서로 이웃에 붙어 있다. 신고딕 양식의 성당 첨탑, 황금빛 돔 등 다양한 종교 시설물이 한데 어우러져 어느 국가에서도 보기 힘든 경치를 자아낸다.
싱가포르의 관광지들은 현대미를 자랑한다. 싱가포르의 트레이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찾았던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문화 랜드마크인 아트사이언스 뮤지엄 등이 대표적이다.
고풍스러운 프라하 도심 건축물들
고딕, 르네상스 등 다양한 시대의 건축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시가지, 프라하의 대표 다리 카를교, 프라하성 등 곳곳의 풍경이 아름다운 그림이다. 특히 프라하성에서 구시가지까지 이어지는 야경은 일품이다. 카를교에서 보는 버스킹 등 거리 공연, 다리 밑을 흐르는 블타바강을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는 것 등은 프라하의 또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경험 포인트다.
프라하의 아름다움은 영국의 글로벌 미디어 타임아웃(Time Out)이 뽑은 2021 세계 최고의 도시 7위에 선정된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체코 여행 시 반드시 버킷리스트에 넣어야 할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맥주 양조장 투어다. 맥주로 유명한 체코는 다양한 양조장들이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맥주를 제공한다.
[문수인 기자 사진 부킹닷컴·인터파크]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33호 (2021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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