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어송라이터 올리버 트리가 그룹 샤이니 멤버 고(故) 종현의 영정사진을 무단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올리버 트리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종현 사진과 관련해 상처받은 분들께 사과한다. 누구도 상처 입힐 의도는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그 이미지를 만들지 않아 출처를 몰랐다. 알았다면 절대 올리지 않았을 거다. 종현의 영정사진이라는 것을 알고 즉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아주 어리석은 실수였다. 죽음에 대한 앨범과 투어를 기획 중이라 해당 사진을 올렸다. 상처받은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종현의 가족과 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사과했다.

올리버 트리는 지난해 자신의 SNS에 “머리카락을 자른다”라며 영정 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이 종현의 영정 사진이라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올리버 트리는 팬들의 항의에 사진을 삭제 후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K팝 팬들을 ‘극성팬’이라 조롱해 비판을 받았다. 최근 이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자 사과문을 올렸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올리버 트리는 독특한 비주얼과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지난 5월 발표한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인기를 모았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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