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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배우 장폴 벨몽도 별세…향년 88세
입력 : 2021.09.07 07: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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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배우 장 폴 벨몽도. 사진|AP 연합뉴스
1933년 파리 근교 뇌이쉬르센의 부유한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난 장 폴 벨몽도는 1959년 장 뤽 고다르 감독이 연출한 영화 '네 멋대로 해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장뤼크 고다르를 비롯해 프랑수아 트뤼포, 알랭 레네, 루이 말, 장피에르 멜빌 등 1960년대 프랑스 영화 운동 '누벨 바그를 대표하는 감독들과 많은 작품을 함께했다.
그는 80편에 달하는 영화에 출연하며 1억3천만장이 넘는 티켓을 판매, 알랭 들롱과 함께 대표적인 남자 영화배우로 이름을 떨쳤다.
1989년 프랑스의 오스카상에 해당하는 세자르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에는 영화 '레 미제라블'에 출연했다. 2016년 그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벨몽도는 지난 1999년 연극공연 도중 가벼운 심장발작을 일으켜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1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후 2003년 70세의 고령에도 두 번째 아내와 사이에서 딸을 낳아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2번 결혼하고 2번 이혼한 벨몽도는 2010년 43세 어린 플레이보이 전직 모델 바르바라 강돌피와 연애를 하면서 화제가 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SNS에 "그는 영웅이자 친숙한 인물"이라면서 "그의 연기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인식한다"라는 글을 남기며 그를 추모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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