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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 Trend] 인도네시아인들의 유별난 과자 사랑
기사입력 2018.10.02 15:20:00 | 최종수정 2018.10.11 15: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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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럭스멘은 아세안의 최신 경제 사회 문화 흐름을 전달하는 새 코너 ‘아세안 트렌드’를 10월호부터 게재합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거론되는 아세안이지만 우리는 이 지역을 관광지, 저임금 노동자 등의 인식으로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세안은 그동안 선진국의 제조공장 역할에서 벗어나 인구 6억5000만 명의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기업들 상당수의 인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에 럭스멘은 변화하는 아세안의 모습을 그 지역과 같이 호흡하며 전달해, 우리의 대아세안 인식 전환 촉구에 나서고자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세안을 둘러싼 세계 속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지 과자제품들



인도네시아인들의 유별난 과자 사랑에 제과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카르타 무역관에 따르면 2017년 인도네시아 제과 시장규모는 40조4945억 루피아(약 28억297만달러)로 전년 대비 10%가 성장했다. 이 같은 추세는 2012년부터 계속 이어지는 흐름이다. 전체 식음료에 대한 GDP 성장률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에만 12.7%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먹고 마시는 데 쓰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최근 5년을 돌아보면 2015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식음료에 대한 GDP 성장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과자 수입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에 따르면 2012년에 4147만달러였던 수입규모가 2017년에는 8578만달러를 기록해 5년 만에 수입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수입규모는 375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나 증가했다. 무역관 측은 “시장성장률이 연평균 1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무역관 측은 “인도네시아인들의 생활 속에서 간식은 생수와 같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식품”이라면서 “많은 활동량에 비해 한 끼 식사량이 많지 않아 수시로 지는 허기를 간식으로 달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깥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생활 특성도 과자 소비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슬림 인구가 87%인 인도네시아의 특성상 하루 5차례 기도를 해야 하고, 직장인들의 경우 교통 체증이 심한 현지 특성상 거리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많다. 이런 특성들이 간식 선호현상을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과자들은 고소한 튀김류나 맵고 짜고 단맛이 나는 자극적인 종류들이 많다는 것이 코트라 측의 설명이다. 이 중 최근 짠맛이 나는 스낵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유로모니터는 “올해와 내년의 인도네시아 제과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짠맛을 내는 과자에 대한 수요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국가의 제품은 말레이시아산인데, 같은 무슬림 국가로 말레이시아 제과류의 맛이 인도네시아인이 선호하는 맛과 비슷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제과시장은 수입산보다는 내수 생산제품의 경쟁력이 더 높다. 유로모니터에서 발표한 인도네시아 제과시장에서 점유율 상위를 기록한 업체는 가루다 푸드 등 토종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증가했다가 2016년부터 수입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현재 수입국 기준 7위 수준이다.
이는 최근 한류 영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류 열기에 힘입어 급성장했던 화장품 회사들이 최근 줄어든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자카르타 무역관은 한국 제과 제품의 인니 시장 확대 방안과 관련해 “할랄 인증이 의무는 아니나 최종 소비자의 대다수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면서 “과자 제품의 상당수가 온라인 매장에서 팔린다는 점. 또 군중심리가 강한 현지 특성을 잘 아는 것 등 현지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함께 짜는 것도 적극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문수인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97호 (2018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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