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스트버그의 연방교도소에서 10년 형기 중 절반을 채운 전직 변호사 맬컴 배니스터. 화이트칼라 범죄로 수감된 마흔 셋의 흑인으로 남은 형기를 막막해하던 중 연방판사의 피살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샴은 이번 소설이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허구에 가깝다고 밝혔다. 그간의 소설과는 달리 현실에 바탕을 둔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제이슨 브룩스의 파리 스케치북제이슨 브룩스 글·그림, 이동섭 옮김 2만5000원
세계 3대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가 파리하면 떠오르는 근사한 모습의 파리지엔의 일상과 파리의 멋진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파리 여행자의 필수 코스인 에펠탑, 개선문, 몽마르트르 등에 숨겨진 파리의 매력에 새롭게 눈뜨게 한다.
린인셰릴 샌드버그 지음, 안기순 옮김 와이즈베리, 1만5000원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2위에 오른 셰릴 샌드버그가 여성 리더십에 대해 쓴 책.
제도, 법, 사회에 초점을 맞춘 기존 관점과 달리 여성의 내면 변화에 주목했다.
박승직상점박상하 지음, 매경출판, 1만2000원
소설 <박승직상점>은 근대 최초의 기업가 박승직의 삶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박승직만을 다룬 단순한 인물 소설이 아니다. 저자는 오랜 사료 조사를 통해 종로의 역사와 실제 일어났던 사건사고를 바탕으로 과거 종로의 모습을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월터 머치와의 대화마이클 온다치 지음, 이태선 옮김 비즈앤비즈, 2만원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원작을 쓴 소설가 마이클 온다치가 ‘영화 편집과 사운드 에디팅’의 거장 월터 머치와 나눈 대화를 기록한 인터뷰집.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조지 루카스, 필립 카우프먼, 앤서니 밍겔라, 프레드 진네만 등 유명 감독과 작업했던 일화와 영화 편집의 전반적인 노하우가 담겼다.
실크로드와 한국문화최광식 지음, 나남, 1만5000원
한국 전통문화의 바탕을 이루는 무속신앙, 유교사상, 불교문화 등 실크로드를 통해 받아들인 다양한 문명을 살펴본 책이다. 한국이 이제는 한국 문화를 세계로 내보내는 점에 주목하며 이른바 ‘한류로드’와 실크로드의 접목을 통한 창조적인 한국의 미래를 꿈꾼다.
나폴레옹은 169cm의 키다리였다? 나폴레옹은 키가 작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당시 프랑스인 평균 키가 164cm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결코 작은 키라고 할 수 없다. 이 책은 잘못된 통념과 상식, 역사적 오류를 바로잡는다.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투자와 비이성적 마인드유소맹 지음, 이훈 등 옮김 푸른역사, 3만5000원
변방의 여진이 어떻게 조선과 명의 견제를 이겨내고 동아시아의 국제질서를 재편할 수 있었을까? 더 나아가 여진을 구성했던 소수의 만주족이 거대한 중국을 정복한 이후 청제국(1644-1912)으로 278년간 패권을 누린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이런 궁금증을 풀 수 있다.
헤로도토스와의 여행 리샤르드 카푸시친스키 지음, 최성은 옮김, 크림슨, 2만5000원
평생 낯선 공간, 미지의 세계를 떠돌며 민족과 문화, 종교의 이질성으로 빚어진 소통의 장벽을 허무는 데 자신의 생을 바친 저자가 세상을 떠나기 전인 2006년 내놓은 마지막 프로프타주 에세이. 기원전 여러 사건들이 20세기 저널리스트의 눈으로 면밀하게 분석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상소, 조선을 움직이다홍서여 지음, 북인, 1만2000원
조선 제1대 임금인 태조 때부터 제27대 마지막 임금인 순종 때까지의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상소를 중심으로 조선 500년의 역사를 읽어낸 책이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읽다 보면 조선 500여 년 동안 일어났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의 배경과 전후 사정을 비롯해 결말까지 고스란히 엿보게 된다.
결심의 재발견피어스 스틸 지음, 구계원 옮김 민음사, 1만5800원
해마다 연초가 되면 몸짱, 외국어 달인 등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만 이것저것 핑계를 대며 미루다 번번이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조직심리학자인 저자는 인간의 유전자에 각인된 미루는 습관을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비극의 비밀강대진 지음, 문학동네, 2만2000원
서양 고전학자 강대진 씨가 고대 희랍 3대 비극작가를 분석했다. 창작된 지 2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재해석되는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작품들이 거둔 문학적 성취를 문장 한 행 한 행마다 세밀하게 짚어 가며 살펴본다. 희랍 비극 전반을 관통하는 정서와 형식적 장치 등을 알기 쉽게 해설했다.
아인슈타인의 생각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지음 부글북스, 1만4000원
과학자로선 보기 드물게 대중과 친숙했지만 자신에 대한 숭배나 우상화를 평생 경계했던 아인슈타인의 ‘세상을 보는 눈’을 엿본다. 신문과 잡지, 학회보 등에 실렸던 그의 글들을 통해 겸손을 물리학자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본다.
미래를 바꾼 아홉 가지 알고리즘존 맥코믹 지음, 민병교 옮김 에이콘출판, 1만8800원
매일 이용하는 컴퓨터 기술의 아홉 가지 알고리즘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사유 소프트웨어의 상생을 통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모색한 ‘오픈소스와 소프트웨어 산업, 상생의 경제학’도 함께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