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ory] 현대캐피탈 데이터 엔지니어링 편(피아노 편) / 스트레스 테스트 편(G-Force 편)
수(數)에 대한 믿음과 금융의 본질
입력 : 2011.04.22 15:56:40
수정 : 2011.08.26 17:53:06
현대캐피탈은 수 캠페인을 통해 겉포장만 화려해지는 금융에 브레이크를 걸며 금융 본연의 이야기를 통해 리더다운 면모를 보여주고자 한다. 금융을 금융답게 하는 것은 무엇이며 변하기 위해서 변하지 말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를, 금융의 가장 근원적인 도구이자 현대캐피탈이 믿는 단 하나의 언어인 수를 통해 전한다.
정확함·완벽함·치밀함·세밀함·분석적·공학적·과학적·체계적·심플함·진지함·차분함·세련됨…. 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냉철하다. 수는 해답을 찾을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는 집요함이 있다. 수는 엄격하며 정확한 결과를 내놓는다. 그것이 수의 성격이자 특징이자 숫자가 가진 힘이다. ‘수 캠페인’은 현대캐피탈의 수에 대한 믿음과 금융의 본질을 얘기한다. 현대캐피탈은 수 캠페인을 시작하며 프리런칭 광고를 먼저 시작했다. 티저 형식의 프리런칭 광고는 현대캐피탈의 기존 캠페인 ‘금융을 바꾸다’ 이후에 어떤 것을 얘기할까 하는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수의 본질’, ‘360도 고객 분석’, ‘챔피언 대 챌린저’ 편 등이 방송되며 수에 대한 명확한 정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 시작했다.
‘수 캠페인’의 그 다섯 번째 이야기는 데이터를 다루는 내공과 위기를 관리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다. 고객의 데이터를 다루는 현대캐피탈만의 노하우와 내공이 무엇인지 전달하고, 끊임없는 테스트를 통해 잠재적 위기에 대비하는 현대캐피탈의 노력과 위기 대응력을 광고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먼저, 데이터 엔지니어링 편의 데이터를 다루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된 오브제는 피아노 건반. 피아노 건반은 악보에 따라, 치는 사람에 따라 평범한 연주를 들려주기도, 빛나는 걸작을 들려주기도 한다. 광고는 이 건반을 금융의 데이터에 빗대어 메시지를 전한다.
촬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제 피아니스트를 캐스팅하는 일이었다. 직업모델이 아니었기에 더욱더 모델 선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피아노 건반과 손가락의 클로즈업 샷이 대부분인 만큼 기다란 손가락과 피아노 실력, 그리고 외모까지 두루 갖춘 피아니스트가 필요했다.
재즈피아니스트 윤효간씨의 연주 콘서트 방불
스태프가 수소문해 최종적으로 연락한 사람은 재즈피아니스트 윤효간씨. 공연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긴 했지만 광고 출연은 처음이라 망설이던 윤효간씨는 피아노 건반을 빅클로즈업한 촬영 콘티를 보자 그 독특함에 매료되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촬영 당일, 촬영장은 여타 광고의 촬영 때와 다르게 거의 피아노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윤효간씨는 본인이 직접 편곡한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촬영 내내 직접 연주해 스태프들은 마치 콘서트장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에서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새벽 4시까지 이어진 촬영에도 조금도 지친 기색 없이 피아노를 열정적으로 연주한 윤효간씨는 촬영 다음날 다시 녹음실에 파스를 붙이고 나타나는 열정을 보였다. 최종 완성본에서는 건반 하나하나의 움직임과 피아노 연주의 박자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 이는 언뜻 손쉬운 작업으로 보이지만 처음부터 음악과 촬영이 철저하게 계산돼 진행됐고, 이를 위해 수십 번의 연주를 아무런 불평 없이 진행해준 피아니스트의 노력의 산물이다.
두 번째, 스트레스 테스트 편에서는 현대캐피탈의 위기대응 방식을 표현하기 위해 무중력 상태의 극한을 시험하는 G-Force 테스트를 소재로 선택하고 제작 준비에 들어갔다. G-Force 테스트는 원래 주로 우주비행사들이 견딜 수 있는 중력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훈련이다.
촬영의 관건은 뭐니 뭐니 해도 G-Force 테스트기를 수배하는 일이었다. 촬영팀은 전 세계의 모든 테스터기를 수배하기 시작했고, 촬영 여건과 일정, 현실적인 요소들을 검토한 결과 결국 국내에서 제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광고의 핵심 소재인 G-Force 테스트기는 크기가 다른 3개의 원형 링으로 제작됐고 모터 동력이 내장되어 스스로 회전이 가능한 형태로 완성되었다. 원형의 링 중앙에는 안전벨트가 달린 시트가 놓여 있어 얼핏 보기에는 테마파크의 한편을 담당하는 놀이기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전원을 켜고 회전이 시작되면 엄청난 빛을 발산한다. 링 주변의 은빛 도금이 강렬한 조명에 반사되어 자체 발광하는 듯한 효과를 준 것이다. 한눈에 봐도 어지러울 듯한 격한 회전이 필요한 촬영이었기에 주연 모델 외에 또 한 명의 스턴트맨의 대역연기가 동원됐다. 세트 촬영 후에는 미니어처를 이용한 스튜디오 촬영이 진행됐다. 영화상에서나 볼 수 있는 G-Force 테스트기가 정교한 크기로 축소된 모습에 감탄이 이어졌다는 후문. 실제 테스트기의 거대함과 미니어처의 정교함. 하나의 광고에 이토록 상반된 촬영기법이 동원된 적이 또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