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약 2300억원 규모의 협력사 결제대금을 조기에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TX그룹 전 계열사는 기존에 30일 기준으로 지급되던 결제대금을 추석 이전인 15일로 앞당겨 지급한다.
이번 조기 집행으로 STX그룹과 거래하는 1200여 협력사는 예정보다 보름가량 먼저 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STX의 결제대금 조기 집행으로 협력사들의 추석 전에 필요한 자금 운용 및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STX는 기대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명절 준비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결제대금 조기 집행을 결정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협력사들과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STX는 2008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우리은행과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한 것을 비롯해 지난 4월에는 중소기업 특별금융지원을 위한 400억원 규모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TX그룹은 협력업체와 상호신뢰에 바탕을 둔 모범적인 상생경영을 펼치면서 대기업-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적극 도모하는 등 회사의 외적 성장에 발맞춰 사회적 책임도 성실히 수행하는 기업상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 실천
특히 그룹 출범 초기부터 계열사별로 운영되고 있던 협력사 관리 시스템을 한데 통합한 ‘STX 멤버스(STX Members)’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상생협력 시스템을 개발, 시행하고 있다.
‘STX 멤버스’는 STX그룹 조선·기계부문 4개사(조선해양·엔진·메탈·중공업)와 거래하고 있는 협력업체 중 거래 기간이 3년 이상, 거래 금액이 20억원 이상으로, 가격·품질·납기 경쟁력이 입증된 80개(2010년 7월 기준) 협력사로 구성됐다.
STX는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원자재 가격 정보를 일일이 수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매주 주요 원자재 가격 동향 데이터를 작성해 STX 멤버스 협력사에 제공하고 있다. 또 매년 업체를 평가해 우수분과를 선정, 해당 실무진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주는 협력업체 해외연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STX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일환으로 2007년 2월 협력사 대표들 부인으로 구성된 ‘STX 멤버스 가족봉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200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실행하며 저소득 가정 결연 및 장학금 지원, 의료지원 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