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로랑 그라소 에디션
불가리 워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브리지오 부오나마싸 스틸리아니와 프랑스 현대 미술가 로랑 그라소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40㎜ 티타늄 케이스(두께 5.0㎜)부터 브레이슬릿까지 미드나잇블루 색상으로 통일해 일몰 후 고요하고 어두운 하늘을 담았다. 다이얼 중앙의 무지개 빛깔이 구름에 반사된 듯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60시간 파워리저브, 최대 30m 방수가 가능하다. 전 세계 200피스만 한정 생산됐다. 가격 2870만원.
▶ 위블로 빅뱅 유니코 노박 조코비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브랜드 앰버서더인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의 놀라운 기록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조코비치의 민첩함, 위블로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담았다. 그가 사용하는 라켓(HEAD)과 티셔츠(라코스테)가 제작에 사용됐다. 42㎜ 케이스에 셀프와인딩 크래노그래프가 탑재돼 72시간 파워리저브와 100m 방수가 가능하다. 전 세계 100피스만 한정 생산됐다. 가격 미정.
▶ 예거르쿨트르, 리베르소 트리뷰트 에나멜 ‘스네이크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주문 제작으로만 선보이는 제품이다. 예거르쿨트르 매뉴팩처 메티에 라르™ 아틀리에의 에나멜 장인과 인그레이빙 장인들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시계 케이스를 반대편으로 회전시키면 블랙 그랑 푀 에나멜 배경 위로 황금빛 구름 속에서 힘차게 솟아오르는 뱀의 형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인그레이빙 장인이 직접 80시간 동안 작업해 완성한 작품이다. 가격 미정.
▶ 파네라이, 루미노르 데스트로 오또 지오르니
오른 손목에 시계를 착용하고 왼손으로 항해 장비를 조작했던 왼손잡이 해군 다이버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9시 방향에 자리한 크라운과 크라운 보호장치가 이를 증명한다. 이전 47㎜ 케이스보다 작아진 44㎜ 스틸케이스와 슈퍼루미노바(야광)가 썩 잘 어울린다. 8일간 파워리저브와 300m 방수가 가능하다. 가격 1000만원대.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72호 (2024년 1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