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는 1월27일(현지시각)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가나경찰학교에서 존아타 밀스 대통령(왼쪽에서 네번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왼쪽에서 첫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나국민주택건설 기공식을 했다.
STX가 아프리카 가나에 주택 20만 호와 국가 인프라 건설을 위한 1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건설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STX는 지난 1월14일(현지시각) 가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ICC(In ternational Conference Center)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김국현 STX건설 사장, 가나 정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가나 주택사업 착수를 위한 1단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대통령궁에서 존 아타 밀스(John Atta Mills) 가나 대통령과 만나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STX는 지난해 가나 정부와 수도 아크라를 비롯해 쿠마시, 타코라디 등 가나의 주요 10개 도시에 주택 20만 호와 도시기반 시설 등 총 100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건설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1단계 사업 3만호 우선 착공… 15억 달러 규모
STX는 이번 계약을 통해 주택 20만 호 중 우선 3만 호를 건설할 계획이다. 계약 금액은 총 15억 달러 규모로 2011년 초 현지에서 기공식을 하고 2015년 1단계 사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나 정부는 1단계 사업을 통해 건설되는 주택을 전량 인수해 치안담당 공무원들의 주택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가나 정부는 군인, 경찰 등 치안담당 공무원에게 주택을 제공하도록 법제화돼 있다. 지난 2년간 주택 부족으로 치안담당 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었던 가나 정부는 이번에 건설하는 3만호 중 2만 호는 경찰에, 1만 호는 군인에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17만 호는 가나 국민 수요 및 정부 정책에 맞춰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그 중 6만 호는 가나 연금공단(SSNIT, Social Security and National Insurance Trust) 및 지방정부 재정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11만 호는 가나 주택은행인 HFC Bank가 공무원 및 일반국민에게 모기지를 제공하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STX는 이와 더불어 아크라시 인근에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크라에서 동쪽 45㎞ 거리에 위치한 프람프람 지역 약 900만㎡ 대지에 주택과 주민복지시설, 학교, 병원 등 인프라 시설, 관공서 등이 들어서는 신도시를 개발하게 된다.
STX는 이번 1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주택 5000호와 교육 및 기본 편의시설을 먼저 건설하고, 이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 주택 공급을 점진적으로 늘려 최종 약 4만 호의 주택을 건설, 인구 20여만 명이 거주할 복합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