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천편일률적 민주주의 없다"
160개 우호국 결집해 勢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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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일선 ·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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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07 17:38:50
수정 : 2021.07.07 21:00:38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우호 세력을 결집시키며 세 과시에 나섰다. 7일 공산당 대외연락부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전날 '인민을 위한 행복 추구:정당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지도자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실현 방식이 천편일률적일 수는 없다"며 "한 나라의 민주와 비민주를 판단하는 것은 그 나라 국민이지, 소수 국가가 마음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발을 깎아 신발에 맞춘다'는 뜻으로 불합리한 방법을 억지로 적용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삭족적리'를 언급한 뒤 "자신에게 맞는 게 가장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방의 잣대로 중국을 판단하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60여 개국 정당 지도자 500여 명을 비롯해 1만여 명이 참가했다.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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