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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MEN Car
입력 : 2019.08.01 10: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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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7월 15일 한국 자동차 산업 연구·개발(R&D)의 심장부인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 이날 넥쏘 수소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차량을 시승하고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등을 경험하며 미래차 기술과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기술을 체험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미래 산업 분야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며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현대차는 자동차·안전·혁신과 같은 주요 미래 과제를 더 큰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며 현대차가 몇몇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맺은 파트너십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은 “앞으로 현대차와의 협력이 더욱 증대되길 바란다”며 “우린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연결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의 미래를 함께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역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공동 개발한 기술 일부를 향후 양산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연간 26만여 대 수준(2018년 기준)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이스라엘에서 3만8022대(14.2%)와 3만5806대(13.4%)를 판매해 각각 1, 2위의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등 현지 기업에 대한 전략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에 설립한 개방형 혁신센터인 ‘현대 크래들 텔 아비브(Hyundai CRADLE Tel Aviv)’를 통해 인공지능업체인 알레그로.ai, 에너지업체인 H2프로, 드론업체퍼셉토 등에 전략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6월에도 이스라엘의 첨단 스타트업인 엠디고에 투자를 결정하고 미래 커넥티드카용 의료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갖춘 친환경 첨단 자동차 신기술에 대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의 관심도가 높다”며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또 한 명의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GM, BMW 등의 브랜드에서 활동한 서주호 디자이너. 지난 7월 16일부터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로 영입된 서주호 상무는 양산차의 선행 디자인 외에도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디자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디자인 외 영역과의 융합, 협업을 도모할 예정이다.
서 상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디자이너로 꼽히는 인물이다. 미국 프랫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산업디자인 학사, 석사과정을 밟은 뒤 1999년 GM그룹에 입사, 다양한 내·외장 선행과 양산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 당시 그가 외장 디자인을 맡은 GMC의 콘셉트카 ‘그래니트(Granite)’가 2010년 개최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디자인’에 선정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GM이 미국 NBC TV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이자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진 제이 레노를 위해 특별 제작한 고성능 슈퍼카 ‘에코제트(EcoJet)’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2012년에는 BMW로 자리를 옮겨 선행 디자인을 담당하며 ‘X5’ ‘X6’ ‘3/8시리즈’ 등의 선행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5년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NIO(니오)의 창립 멤버로 이직한 서 상무는 수석 외장 디자인 담당을 거쳐 최근까지 NIO 상하이 디자인 스튜디오 총괄로 근무했다. NIO가 출시한 슈퍼 전기차 ‘EP9’과 SUV모델 ‘ES8’ ‘ES6’ 콘셉트카 ‘EVE’ ‘ET Preview’ 등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전무는 “서주호 상무는 우리의 디자인 철학을 차세대 자동차에 접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슈퍼카, 전기차 디자인으로부터 얻은 광대한 경험과 현대차의 오랜 디자인 전통이 만나 역동적으로 변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맞춰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주호 상무는 “미국의 대중 브랜드부터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국시장을 위한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까지 글로벌 디자인 업계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현대차 디자인의 미래와 혁신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공식 수입원인 애스턴마틴 서울이 두산베어스와 통합 마케팅 관련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스폰서십에 따라 향후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덕아웃에는 애스턴마틴 서울이 특별 제작한 감독 의자가 비치된다. 감독 의자 상단에는 애스턴마틴의 로고와 영문 로고가 배치되며, 덕아웃에서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경기 중 실제로 사용하게 된다. 이밖에 경기 중 전광판에는 광고 영상이 노출되며, 홈경기 중 차량 전시회 개최, 시즌 종료 후 두산 베어스 팬 사인회를 애스턴마틴 서초전시장에서 개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태흥 애스턴마틴 서울 대표는 “애스턴마틴이 지닌 빠르고 파워 넘치는 스포츠카의 특징이 두산베어스의 플레이와 서로 닮아 두 브랜드 간 최고의 팀워크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폰서십 외에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가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는 국산 ‘현대차 그랜저HG’, 수입 ‘벤츠 E클래스’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케이카 직영점 및 홈서비스를 통해 판매된 직영 중고차를 확인한 결과로, 국산차는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차 ‘올 뉴 모닝’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런가하면 케이카 직영 중고차 결산에서 처음으로 ‘아반떼AD’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9월 출시한지 3년 만에 후속 모델인 ‘더 뉴 아반떼’가 등장하면서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기아의 스테디셀러 RV ‘카니발’과 SUV ‘쏘렌토’가 순위권에 올랐다. 수입중고차는 전년 결산에서 1위였던 BMW ‘5시리즈’가 2위로 밀려나고 벤츠 ‘E클래스’가 1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가 러시아 최대 포털 사업자인 ‘얀덱스(Yandex)’와 함께 협력 개발한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기반의 첫 차량을 지난 7월 11일 첫 공개했다.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해 손잡은 두 회사가 진행해온 공동개발의 첫 성과다. 해당 차량은 앞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시범 주행에 나서게 된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플랫폼 차량을 1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전역에서 로보 택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지난 3월 말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MOU 체결 이후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을 진행한지 6주 만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첨단 플랫폼 차량이 탄생했다. 현대모비스는 빠른 기술 개발이 가능하도록 연구진을 러시아로 파견해 현지에서 플랫폼 개발을 지원했다. 얀덱스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플랫폼 위에 적용하는 작업을,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들과 제어기들을 장착하고 시스템 전체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각각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코리아가 전국 22개 전시장에서 오는 8월 국내 출시를 앞둔 ‘신형 S60’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8년 만에 풀 체인지된 신형 S60은 인간 중심(Human-Centric)의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볼보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디자인과 운전자 중심의 실내, 편의기술, 차세대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및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했다. 볼보는 이를 통해 프리미엄 SUV의 벤치마커, ‘XC60’과 세단,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신형 크로스컨트리(V60)와 함께 60클러스터 모델 라인업을 완성해 3040세대 공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푸조 인증 중고차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인증 중고 사업에 나선다. 푸조의 인증 중고차량은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와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은 오는 2020년 서울 장한평에 새롭게 오픈하는 한불모터스 복합비즈니스센터에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는 장한평역 인근 카서울닷컴(서울 성동구 자동차시장1길 96)에 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푸조 인증 중고차는 전문 테크니션이 진행하는 100여 개 항목의 엄격한 차량 점검 및 상품화 과정을 통해 최상의 품질을 보증한다. 차량의 사고 및 정비 이력, 보험 정보 등 중고차 구입 시 필수로 알아야 할 차량 이력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차량 운행 문제 및 사고 발생 시 신속히 해결 할 수 있는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도 지원한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07호 (2019년 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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