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혼다 신차 클래식한 자태를 뽐내다

    입력 : 2012.12.28 14:16:36

  • “2008년의 영광을 되찾겠다!”

    혼다코리아가 부활의 깃발을 높이 올렸다. 최근 두 달 사이에만 신차 4종을 잇달아 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1월 초 글로벌 베스트셀링 준중형 세단인 시빅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신차 5종을 통해 2008년 전성기 때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되찾겠다는 각오다.

    혼다코리아의 수장인 정우영 사장 역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팔아야 하지 않겠냐”며 “아직 연간 목표를 정하지 않았지만 8000대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2008년 1만2356대의 차량을 판매한 후 꾸준히 판매량이 줄어왔다. 지난해에는 3153대를 팔며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지난 11월까지는 3361대를 팔아 판매량이 늘기는 했지만, 과거처럼 높은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혼다코리아는 지난 11월 30일 파일럿과 오딧세이 출시를 시작으로 주력 라인업을 모두 신차로 바꾸고 있다. 12월 12일에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세단인 어코드의 신모델과 함께 기존 라인업에는 없던 새로운 차종인 크로스투어를 같이 공개했다. 1월 초에는 대표 준중형 모델인 시빅을 신모델로 선보인다.

    이에 따라 혼다코리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혼다의 중흥을 이끌 신차들을 살펴봤다.

    한 단계 진화한 9세대 All-New Accord
    사진설명
    사진설명
    1976년 출시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수입차 시장에서 높은 사랑을 받은 혼다의 어코드는 9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올 뉴 어코드’로 명명된 신형 어코드는 혼다 고유의 그릴 디자인을 지키면서도 보다 젊고 과감해졌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날렵해지고 뚜렷해진 LED 헤드램프다. LED램프가 박힌 아이라인이 올 뉴 어코드의 앞뒤로 들어가 포인트를 주고 있다. 여기에 일정 수준 이상의 도어 윈도우 사이즈를 유지해 시야를 시원하게 확보해주는 점도 올 뉴 어코드만의 장점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올 뉴 어코드의 라인업은 3가지다. 최고 사양인 3.5 EX-L과 2.4 EX-L, 2.4 EX 등이다. 이 중 최고급 사양인 3.5 EX-L 모델은 V6 3.5L SOHC I-VTEC+VCM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238마력(@6200rpm), 최대토크 34.8kg·m(@4900rpm)의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는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스포티하고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가격이다. 정 대표는 올 뉴 어코드의 가격을 3250만원이라고 밝혔다.

    세단·SUV의 장점만 모은 Crosstour
    사진설명
    사진설명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다목적 CUV 크로스투어는 세단과 SUV, 쿠페의 장점을 모은 전혀 새로운 차종이다. 혼다코리아는 세단의 안전성에 쿠페의 아름다움, 그리고 SUV의 실용성을 모두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로스투어는 올 뉴 어코드와 같은 V6 3.5L SOHC I-VTEC+VCM 엔진과 6단 변속기가 적용됐다. 최대출력 282마력(@6200rpm), 최대토크 34.8kg·m(@4800rpm)의 강한 힘과 9.9km/L의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럭셔리와 액티브의 이미지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크로스투어는 독특한 외관만큼이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그리고 뛰어난 공간 활용성이 매력적이다.

    특히 폭 1415mm, 길이 1059mm의 트렁크 공간은 원터치 버튼 조작을 통해 2열까지 확장할 경우 최대 1918mm까지 늘어난다.

    스타일리시한 패밀리카 Odyssey
    사진설명
    사진설명
    혼다의 대표 미니밴 오딧세이는 ‘베스트 패밀리카’답게 더욱 유려해진 모습과 럭셔리한 인테리어로 무장했다. 미국 시장에서만 연간 11만대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오딧세이는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을 미니밴에 적용한 것은 물론, 넓은 실내공간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성 등이 장점이다. 실제 오딧세이는 예리하게 뻗은 A필러와 낮은 경사의 루프라인 등이 역동성을 보여준다. 또 긴 전장과 와이드한 전폭에 비해 낮은 전고는 미니밴에서는 보기 힘든 스포티한 스타일을 제공한다. 다양한 시트 베리에이션을 통해 최고의 공간 활용성도 경험할 수 있다. 센터콘솔 역시 탈착식으로 운전석부터 3열 시트까지 직접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통합 리모콘과 내부 스위치를 통해 슬라이딩 도어도 제어할 수 있다.

    선 굵은 혼다의 대형 SUV Pilot
    사진설명
    사진설명
    가족을 위한 아웃도어 SUV 파일럿도 국내에 출시됐다. 2세대 모델이 들어온 파일럿은 선 굵은 디자인이 역동적이면서도 파워 넘치는 성능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가다. 특히 두꺼운 사각형 필러와 대담한 전면 그릴은 파일럿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보여주며, 후면에 장착된 4각 리어 램프 역시 경쟁 SUV에서는 보기 힘든 강인함을 보여준다. 3열 7인승 구조의 파일럿은 다양한 분할 플랫 폴딩이 가능한 시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또 리프트 업 글래스를 적용했으며, 다양한 편의사양이 구현돼 강인한 외모와 달리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무엇보다 혼다의 최신 엔진인 V6 3.5L VCM 엔진이 탑재돼 최대출력 257마력에 최대토크 35.4kg·m의 강력한 힘은 물론 도심주행에서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아울러 VTM-4 기술이 적용된 파워트레인을 통해 운전자가 각 바퀴의 토크를 직접 제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오프로드는 물론 극한의 험로 주행도 가능하다. [서종열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8호(2013년 01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경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