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 Face]디젤 심장 단 Infiniti M30d…‘절대 우위’란 이런 거다

    입력 : 2012.10.05 17:53:42

  • 올 뉴 인피니티 M 디젤
    올 뉴 인피니티 M 디젤
    “강자의 귀환?”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하이 퍼포먼스’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인피니티가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M시리즈의 디젤 버전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계는 최근 중형세단 시장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수입차 시장의 트렌드가 럭셔리에서 효율성을 중시하는 디젤로 옮겨가면서 각 브랜드마다 디젤 엔진을 심장으로 품은 신형 중형모델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피니티가 지난 8월 27일 업계 최초로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럭셔리 디젤 중형세단 M30d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강력한 성능과 멋진 스타일로 이미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인피니티가 효율성의 상징인 디젤 버전을 출시하면서 하반기 수입차 시장의 강력한 다크호스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장은 달라도 성능은 같다!
    올 뉴 인피니티 M 디젤 엔진
    올 뉴 인피니티 M 디젤 엔진
    인피니티는 새롭게 출시한 M30d에 대해 ‘절대우위’라고 표현한다. 동급의 어떤 모델과 비교해도 최고의 경쟁력과 상품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대표는 “독일 브랜드들의 어떤 모델과 경쟁해도 자신 있다”며 “인피니티 특유의 퍼포먼스와 디젤의 효율성까지 겸비한 ‘절대우위’에 있는 모델이 바로 M30d”라고 자신했다. 실제 M30d는 인피니티의 자랑인 VQ 엔진이 아닌 르노의 디젤 엔진을 심장으로 사용한다. 프랑스의 국민차인 르노가 디젤 엔진 기술력을 그동안 많이 축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래서일까. 디젤 심장을 사용하는 M30d는 11.7km/L(구 기준 13.1km/L)의 높은 공인연비를 자랑한다.

    통상 연비가 좋아지면 차의 반응속도는 느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M30d는 기존 M시리즈 이상의 기민함을 보여준다. 정지 상태에서 급가속에 나서자 곧바로 RPM 게이지가 솟구치면서 차가 앞으로 튕겨져 나간다. 238마력의 V6 터보 디젤 엔진이 최대토크 56.1kg·m의 힘을 단순에 내기 때문이다. 힘이 좋아진 만큼 운전하는 재미는 더 느낄 수 있다. 달리고 서고 회전할 때마다 몸에 전해지는 중력을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통해 극복하다 보면 인피니티가 말하는 ‘하이 퍼포먼스카’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편의사양 늘리고, 가격은 내리고
    올 뉴 인피니티 M 디젤 내부
    올 뉴 인피니티 M 디젤 내부
    사진설명
    올 뉴 인피니티 M 디젤
    올 뉴 인피니티 M 디젤
    사진설명
    심장은 바뀌고 힘은 더욱 좋아졌지만 모습은 바뀌지 않았다. 중후하면서도 날렵해 보이는 외관 그리고 품격이 느껴지는 실내공간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M30d는 기존 M시리즈처럼 더블아치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묵직하게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독수리 날개를 떠올리게 하는 날렵하면서도 뚜렷한 두 눈(헤드램프)을 갖고 있다. 또 파도를 연상시키는 바디웨이브와 올록볼록한 근육질의 캐릭터라인도 인상적이다. 인테리어는 ‘럭셔리’라는 단어로 함축된다. 더블 웨이브를 콘셉트로 제작된 운전석과 조수석이 각각 독립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수작업으로 제작된 가죽 시트와 은은한 광태의 물푸레나무 우드 트림을 통해 통일성을 보여준다.

    또 럭셔리 요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센터 콘솔은 화려함과 함께 조작을 편리하게 제작해 기능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숲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포레스트 에어 시스템’도 기본형으로 장착됐다.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것은 물론 통풍과 습도까지 조절해주는 시스템이다.

    무엇보다 M30d가 수입차 업계를 긴장시키는 이유는 기존 M시리즈의 스타일과 강력한 성능에 디젤 특유의 효율성이 더해졌는데도 가격이 더 내려갔다는 점이다. 기존 M37이 최고 6750만원인데 비해 M30d의 가격은 6280만원(VAT포함)이다.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최대 50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파워풀한 성능과 카리스마 있는 스타일뿐만 아니라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편의사양에 디젤 특유의 효율과 합리적인 가격까지 무장한 인피니티 M30d. 한국진출 이후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뒤집었던 인피니티가 M30d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지 기대된다.

    [서종열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창간 제25호(2012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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