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mpact]럭셔리 깜찍 소형차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입력 : 2012.09.07 17:41:40

  • “작은 차를 어떻게 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외면 받던 소형차가 최근 수입차 업계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가격이 낮은 소형차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뛰어난 연비와 폭발적인 성능까지 갖춘 실속형 소형차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가문의 유전자가 고스란히 BMW 1-Series M Cou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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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일품인 BMW는 3-5-7로 이어지는 승용라인 외에 1-시리즈를 따로 운용하고 있다. 2011년부터 국내에 선을 보인 1시리즈는 자그마한 체격에 귀여운 외모를 지녔지만 키드니 그릴과 원형 헤드램프 등 BMW 가문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모델은 1-시리즈에 M패키지를 얹은 ‘M1’ 모델이다. 1-시리즈는 차량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쿠페 스타일로 출시되는데 여기에 BMW만의 스포츠 패키지인 M튜닝을 거친 모델인 셈이다. 실제로 M1 Coupe는 트윈터보 직렬 6기통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다. 국내 준중형 세단보다 작은 체구지만 335마력의 괴력을 낼 수 있다. 그래서일까. M1 Coupe은 자동변속기 기능을 선택할 수 없다.

    거부할 수 없는 마력 MINI Road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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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을 위한 장난감으로 불리는 MINI의 6번째 모델이자 MINI 최초의 2인승 오픈 톱모델인 ‘MINI 로드스터(Roadster)’는 최근 가장 뜨고 있는 럭셔리 소형차다. MINI 특유의 개성에 오픈카의 매력이 더해진 핫한 스타일이 3040 트렌드세터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MINI 로드스터는 1.6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 122마력의 힘에 16.3kg·m(4250rpm)의 토크를 발휘한다. 트윈 스크롤 터보엔진을 장착한 ‘MINI 쿠페S 로드스터’는 이보다 더 강한 184마력, 24.5kg·m의 힘으로 스포츠카 이상의 질주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MINI 로드스터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고성능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지녔지만 연비는 경차 및 소형차급으로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성능도 하이엔드급이면서 연비까지 합리적이니 그야말로 팔방미인인 셈이다. 여기에 MINI 특유의 스타일까지 더해졌으니 럭셔리 소형차의 지존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벤츠가 낳은 앙팡테리블 ‘SMART ForTwo Cabri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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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셔리 대형세단의 지존으로 평가받는 메르세데스 벤츠에도 자그마한 차가 있다. 그것도 소형차가 아닌 1리터 엔진을 사용하는 경차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시계브랜드 스와치와 함께 만든 ‘스마트(SMART)’가 그것이다. 스마트는 모든 차량이 2인승 모델이다. 대형세단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최대 3대까지 오밀조밀하게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귀엽다. 그러나 작다고 얕보면 큰일 난다. 스마트의 국내 수입사인 스마트코리아가 최근 내놓은 스페셜 에디션을 보면 경차지만 슈퍼카급의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스마트코리아가 선보인 ‘스마트 포투 카브리올레 스페셜 에디션’은 일단 걸윙도어를 채택해 문이 하늘을 향해 열린다. 여기에 컬러풀한 외장색과 수제 시트 등 슈퍼카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아우라를 풍긴다. 또한 1리터 엔진을 사용하는 경차지만 변속기는 반자동 5단을 사용해 재빠른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안전속도가 150km/h로 제한돼 있어 아쉽긴 하지만 20.4km/ℓ에 달하는 공인연비가 오너들을 달래준다. 작은 차인 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스마트는 특유의 안전구조인 ‘트라디온 셀’ 구조를 채택해 생산되기 때문에 단단한 껍질처럼 운전자를 보호해준다.

    남유럽 스타일이 온다! FIAT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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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셔리 소형차 시장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피아트는 내년 1월 국내 상륙이 확정됐다.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그룹인 피아트가 파트너사인 크라이슬러를 통해 대표 차종인 500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친퀘첸토는 500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다. 1957년 친퀘첸토의 첫 모델이 500kg의 무게에 500cc 2기통 엔진을 가졌기 때문에 친퀘첸토로 불린다. 크라이슬러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오는 피아트의 대표 차종은 ‘친퀘첸토(500)C’로 1.4리터 모델이다. 친퀘첸토C는 컨버터블 모델로 넓은 개방감과 안정적인 바디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피아트 특유의 경쾌한 주행성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이탈리아 특유의 컬러풀하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적용돼 여성 오너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서종열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4호(2012년 0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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