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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rdination] 업그레이드 패밀리 룩
입력 : 2011.06.17 15: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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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랑 셋째가 일란성 쌍둥이 자매예요. 쌍둥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커플룩을 입히게 됐고, 저도 아이들 덕에 밝고 경쾌한 컬러의 옷들에 거부감이 없어요. 의외로 아내가 조금 더 차분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편이죠.”
이상도 과장의 가족은 요즘으로 치면 ‘대가족’이다. 다섯 명의 가족 구성원 중에 이상도 과장만 빼고 모두 여자다. 아빠의 피크닉 패션에는 생동감 있는 컬러감을 주고, 쌍둥이들에게는 같은 스타일의 옷에 다른 컬러를 믹스한다. 큰딸과 엄마는 차분한 컬러나 소재로 통일감을 주면 가족의 에지 있는 피크닉 패션이 완성된다.
똑같은 티셔츠를 입기보다 조금씩 다른 듯하지만 딱 봐도 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이 올 시즌 가족 피크닉 룩 연출의 포인트.
컬러나 소재, 한 가지에만 힘을 주는 포인트 믹스매치는 누구나 쉽게 따라 즐길 수 있는 연출법이다. 패밀리 룩은 ‘한 가족’이라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재미있는 요소. 이번 주말 나들이부터 시작해보자.
다섯 가족이 모두 똑 같은 티셔츠를 입는 것은 더 이상 패밀리 룩이 아니다. 화이트와 체크, 그리고 핑크로 가족의 개성을 살려주면서도 통일감을 주는 것이 더욱 새로워진 패밀리 룩의 비밀이다.
아빠 화이트 옥스퍼드 셔츠 10만원대 클럽모나코, 그레이 글렌체크 팬츠 17만5000원, 핑크 케이블 니트 풀오버 17만5000원. 모두 타미힐피거. 엄마 네이비 실크 프린트 블라우스 17만8000원, 화이트 린넨 맥시 풀 스커트 20만원대. 모두 클럽모나코. 큰딸 화이트&그레이 런던스트라이프 롱 티셔츠 5만2000원, 그레이&화이트 핀 스트라이프 티어드 미니스커트 8만2000원. 모두 타미힐피거칠드런. 쌍둥이 블루·레드 깅엄체크 캡슬리브 블라우스 6만2000원, 베이지 롤 업 크롭 팬츠 6만3000원. 모두 타미힐피거칠드런.
사춘기가 시작된 큰딸은 예전보다 한결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한단다. 엄마와 스타일을 맞춰주는 것이 감수성 어린 사춘기 딸을 배려한 패션 포인트.
아빠 그레이 티셔츠, 화이트 플레인 노트 셔츠, 그레이 치노 팬츠. 모두 가격미정 DKNY. 엄마 화이트 도트 시폰 블라우스 15만8000원, 화이트 풀 스커트 17만8000원. 모두 클럽모나코. 큰딸 데님 셔츠 원피스 13만5000원 타미힐피거칠드런. 블루 패턴의 화이트 코튼 스커트 10만원대 타미힐피거. family look
우리 가족 주목 받는 패밀리 피크닉 룩 더 이상 무채색 일색의 칙칙함은 그만. 화사함 컬러감으로 아빠의 얼굴을 환하게 밝혀주자. 특히나 주중 내내 어두운 양복입은 아빠 모습에 싫증난 아이들에게 젊고 화사한 감각으로 변신한 아빠는 최고. 특히 이번 시즌 주목받는 체크 패턴을 놓치지 말자. 셔츠 두개를 레이어드해도 멋스럽고 화이트 티셔츠를 이너로 입어도 세련된 느낌. 초보자라면 팬츠는 데님부터 시작해서 컬러 팬츠로 레벨을 올리자.
[진행 = 김시웅, 사진 = 한수정(Day40스튜디오), 스타일리스트 = 유민희, 메이크업&헤어 = 장송희]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호(2011년 0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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