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데?
화장품은 개봉하는 순간부터 오염이 시작된다. 화장품에 함유된 비타민이나 레티놀과 같은 성분은 공기와 닿으면 빠르게 산화되므로 피부에 유효한 성분들이 급속히 파괴된다. 따라서 화장품을 많이 덜어냈다고 다시 용기에 집어넣는 실수는 피해야 한다. 화장품 내용물과 공기간의 접촉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므로 가장 최선의 방법은 개봉 후 최대한 빨리 사용하는 것. 일반적으로 스킨이나 로션은 개봉 후 1년, 아이크림과 에센스는 6개월이 브랜드에서 권장하는 유통기한이다. 유통기한의 날짜 앞에 알 수 없는 알파벳이 암호처럼 써있는 경우가 있는데 ‘M’ 혹은 ‘MFD’는 제조일자(Manufactured)를, ‘EXP’는 유통기한(Expiry Date)를, ‘BBE’ 혹은 ‘BE’는 가장 좋은 품질을 유지하는 기간(Best Before)을 의미한다. 개봉하기 전에는
2년에서 3년 정도 오염되지 않기 때문에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면 꽤 오랫동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화장품을 바르는 순서는?
스킨케어에 관심이 없는 남성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잘못된 스킨케어 순서. 화장품을 바르는 순서가 중요한 까닭은 각각의 기능이 피부에 잘 발휘되게 하기 때문이다. 세안 후 스킨으로 피부 위에 남은 노폐물을 닦아내고, 수분을 공급해 줄 스킨을 바르고 그 다음 로션을 바르면 된다. 하지만 피부 타입이나 고민에 따라 에센스나 크림, 밤 등을 추가로 사용한다면 화장품 바르는 순서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아이크림이나 에센스 제품은 보습 기능성 제품을 바르기 전에 발라야 한다. 간단하게 기억하는 방법은 제품의 질감에 따라 순서를 정하는 것. 스킨이나 로션, 젤과 같은 가벼운 제형은 먼저 크림이나 밤과 같이 무거운 제형은 나중에 바르는 것이 좋다. 기능성에 따라 순서를 정한다면 수분 성분에서 유분 성분의 순서로 바를 것. 유분이 많은 제품은 피부 위에 막을 형성해 다른 성분의 흡수를 막기 때문이다.
황사철에 필요한 피부 관리는?
중국이나 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사막의 작은 먼지가 상층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불어오는 황사. 심한 황사는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세한 먼지가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따라서 황사가 심한 3~4월은 그 어느 때보다 수분 공급과 모공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모공 속에 먼지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자외선 차단제와 모공 수축 기능의 스킨, 로션을 바르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황사철에는 외출 후 관리가 더욱 중요한데 피부 표면에 달라붙은 각종 오염 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해줘야 한다. 얼굴 전용 클렌징 폼을 사용해 먼지를 닦아내고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궈주는 것이 좋다.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마스크 팩을 주기적으로 하면 황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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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미 기자 lalala-km@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