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바꾸는 세계 1등 한국 상품

    입력 : 2015.02.06 16: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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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경기가 나빠도 너무 나쁘다고 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서 그렇다고 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해야 할 정도로 유럽이 어려워 보여서 그렇다며 또 아우성이다. 좋은 것 나쁜 것 가리지 않고 모두 부정적으로만 보려고 한다. 그런데 그 이면에서 한국은 지난해 5731억달러를 수출하고 5256억달러를 수입해 475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교역규모는 1조987억달러로 2013년(1조739억달러)에 비해 2.3% 늘어났다. 관세청은 최근 한국이 2012년 2월 이후 35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경제가 어렵다고 움츠러들기만 하는 사람들은 이처럼 무역수지 흑자가 늘어난 것을 무엇으로 설명할까. 세계가 어렵다는데 한국은 어떻게 수출을 늘리고 무역수지 흑자까지 확대할 수 있었을까.



    영화 <국제시장>은 불과 40여 년 전 젊은 청년들이 남의 나라 막장까지 가서 석탄을 캐야 했고,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눈물을 흘리며 이방인의 뒤를 치워야 했을 정도로 어려웠던 한국의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줬다. 그 바탕에서 한국은 지금 구매력 기준으로 세계 13위에 오를 정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그 배경엔 펜대만 굴리지 않고, 입으로만 떠들지도 않고, 묵묵히 발로 뛴 기업과 비즈니스맨들이 있다. 보통사람들이 한숨을 쉬고 있을 때에도 그들은 달렸고, 남들이 편안하게 단잠을 잘 동안에도 그들은 쉴 새 없이 전화를 걸고 이메일을 보내며 바이어를 설득했다. 흑자의 숫자는 그들의 땀이 만들어낸 결과다.

    그들은 지금도 여러 부문에서 세계 1등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가진 것 없는 나라에서 태어났으나 세계 1등을 만들어가는 주역들이 여기에 있다.

    (위)2014년형 삼성전자 UN65HU9000(아래)삼성전자 SSD 850EVO
    (위)2014년형 삼성전자 UN65HU9000(아래)삼성전자 SSD 850EVO
    IoT 기반은 점유율 30%인 삼성TV 올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예상치 않았던 인물이 등장했다. 큰 키의 서양인들이 주로 섰던 무대에 동양의 신사가 올라섰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다. 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삼성이 가진 모든 IoT 소스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사장은 또 2017년에는 삼성전자의 모든 TV를 포함해 삼성 제품의 90% 이상을 IoT 제품으로 내놓을 것이며 2020년까지 모든 삼성전자 제품이 IoT로 연결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던 시대, 애플이 주도하던 시대를 보내고 이제 삼성이 이끄는 IT의 신세계 도래를 예언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세상을 얘기하는 배경에는 강력한 TV부문의 리더십이 깔려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이후 2014년까지 9년 연속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또 FP-TV와 LCD-TV 부문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트리플 크라운을 지속적으로 달성했다.

    사실 지난 10년 동안 TV의 역사는 삼성이 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 보르도TV를 내놨고 2009년엔 LED TV, 2010년 3D TV를 선보였다. 2011년엔 스마트TV를 소개했고 2013년 UHD TV, 2014년 커브드 UHD TV로 등 매년 TV시장의 변화를 주도했다. 이처럼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TV시장의 강자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겠다는 IoT 세상의 근간엔 이런 TV 시장의 지배력이 자리 잡고 있다. 디스플레이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평판TV 점유율은 2014년 1분기 29.6%, 2분기 31.8%, 3분기 27.3%로 30%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시장만 굳건히 지켜도 IT 부문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IoT 시장의 30%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계산이다.

    여기에 TV시장 세계 2위인 LG전자까지 합류한다면 한국은 당장 IoT의 45~50%를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세계 TV시장을 주도하던 일본의 소니는 경쟁 대열에서 한참 밀려나 점유율 7.6%(2014년 3분기 디스플레이리서치 기준)의 마이너 업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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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1위 지키려는 단호한 선택 주력상품인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국 저가폰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아직은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12년 세계 1위로 부상한 데 이어 2013년에도 27.3%(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 기준)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물론 중저가 폰으로 무장한 중국 업체들이 급부상하면서 최대 시장인 중국에선 일시적으로 선두를 내주는 등 고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삼성은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 이 상황을 타개하려고 이원화 전략을 세웠다. 하이엔드 부문에선 제품 차별화와 원가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대화면의 혁신적 신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신소재의 매력적 신규 라인업도 준비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탄탄한 하이엔드 고객을 기반으로 새로운 디스플레이 소재도 적용할 방침이다. LTE 시장 대응도 강화해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고 카메라나 배터리도 최고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중저가 폰 부문에선 중국에서의 쓴 경험을 살려 중국에 버금가는 시장인 인도에선 현지 업체들조차 놀랄 정도의 저가 공략을 시작했다. 자사의 차세대 오픈 플랫폼 타이젠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것. 삼성은 이미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만 현재 보급률이 20%에 불과해 스마트폰 이용률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점유율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 그 상황에 대비해 아예 초반부터 저가 스마트폰 시장까지 차곡차곡 다져가겠다는 전략이다. 다시 말해 중저가 휴대폰에서도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내놓는 전략으로 현지 업체들과 일전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이제까지 느슨하게 대응했던 중국 중저가 시장에서도 스펙과 가격 양면에서 공격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1위 장기간 이어간다 일부에선 한국의 간판 제품인 반도체마저 중국이 치고 올라오고 있다고 우려하나 그건 기우다. 중국의 간판업체가 삼성전자이기 때문이다. IT부문 전반에 작용하는 삼성전자의 힘은 압도적인 반도체 부문의 우위에서 시작된다. 오랜 D램 반도체 시장의 치킨게임을 마감하고 최종 승리한 데 따른 보상이라고나 할까.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은 42.3%로 2위인 SK하이닉스의 26%보다 16.3%나 높다. 그 뒤를 24%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따르고 있다.

    한때 삼성전자보다 앞섰던 마이크론은 한참 처졌고 역시 선발업체였던 일본의 다른 업체들은 이제 마이크론에 흡수돼 존재감조차 사라졌다. 시장이 완전히 정리됐기 때문에 D램 반도체 시장의 현 구도는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2013년 34.7%를 차지했던 낸드플래시 부문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지난해 2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점유율이 40.6%로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드디스크를 보완하는 SSD 부문에서도 삼성전자는 2위인 샌디스크를 매출에서 2배 이상 앞서며 압도적 1위를 구축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의 SSD 점유율이 지난해 34%에서 올해는 36%로 높아져 18% 수준인 샌디스크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스마트카드IC나 냉장고 등 다수 제품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며 선전하고 있다. 한국 간판기업의 위상을 확실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LG전자 6모션 세탁기
    LG전자 6모션 세탁기
    세탁기 1위는 단연 LG전자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2015 무대 한 곳에 사람들이 몰렸다. LG전자의 기막힌 세탁기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탁기 한 대에 두 대의 세탁기가 들어간 ‘트윈 세탁 시스템’의 ‘트롬 플러스’ 세탁기다. 트롬 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미니 세탁기를 결합한 것. 필요에 따라 하나의 제품으로 대용량 세탁기와 미니 세탁기를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세탁물을 두 세탁기에 따로 넣고 동시에 빨래를 할 수도 있다.

    전시의 반응이 좋았던 때문인지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컨디셔닝)사업본부장(사장)의 분위기는 상당히 고조됐다. 올해 생활가전 매출 1위를 차지하겠다고 나섰을 정도다.

    가전 명가 LG전자는 2008년 이후 세탁기 시장 1위를 지켜왔다. 2014년 2분기 말 점유율은 12.1%다. 이 회사의 세탁기 대표 제품인 ‘6모션’ 세탁기는 지난 11월 세계시장 판매 200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6모션’은 세탁통과 모터를 직접 연결한 LG전자 독자 기술 DD(다이렉트 드라이브)모터의 정밀속도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6가지 세밀한 손세탁 동작을 구현한다.

    세탁과 헹굼 성능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킨 것. 세탁기 한 대로 두드리기나 주무르기, 비비기, 흔들기, 꼭꼭 짜기, 풀어주기 등 전통 손빨래 동작을 실행할 수 있다. LG전자는 2009년 10월 드럼세탁기를 시작으로 2010년 1월 전자동 세탁기에도 ‘6모션’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LG전자는 현재 중국, 미국 등 세계 160여 국에서 ‘6모션’ 세탁기를 판매하고 있다.



    TV 명가 회복 벼르는 중 TV 부문도 과거의 영화를 되찾겠다며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8월 말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울트라 올레드TV’가 그 발판이다. 울트라 올레드 TV는 3300만 개 서브 화소로 마치 실물을 보는 듯 생생하다. 자체 발광 소자의 특성 때문에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한다. 완벽한 블랙 색상을 표현할 수 있어 어두운 영역부터 밝은 영역까지 세밀하고 풍성한 색상이 일품이다.

    응답 속도도 빨라 잔상 없는 자연스런 영상을 보여준다. 화질에 걸맞게 세계적 음향 전문 회사 하먼과 제휴해 넓은 재생대역의 균형 잡힌 음질을 제공하고 있다. 멀티채널 울트라 서라운드 기술로 극장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혁신적 웹OS를 탑재해 기존 스마트 TV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전환이나 탐색 연결이 아주 간편하다.

    여기에 가변형, 곡면형, 평면형 등 모두에서 ‘세계 최초’ 기록을 세운 데 이어 77인치 초대형 화면까지 선보였다. 이 올레드TV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한다는 게 LG전자의 구상이다. 북미시장에서 삼성 월풀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냉장고도 도약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세계 최초로 더블 매직 스페이스를 적용한 ‘디오스 V9500’ 냉장고가 주축이다.

    ‘냉장고 안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두 개나 단 제품이다. 냉장실 오른쪽 문뿐 아니라 왼쪽 문에도 ‘매직스페이스’를 달아 수납 용량을 47리터에서 86리터로 키웠다. 자주 꺼내 먹는 음식을 간단히 꺼낼 수 있도록 해 냉기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현대중공업의 1만9000 TEU급 컨테이너선
    현대중공업의 1만9000 TEU급 컨테이너선
    디스플레이 강자 LG디스플레이 LCD 부문에선 LG디스플레이가 확고하게 1위를 구축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은 21.6%로, 2009년 4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1위를 지켰다.(9.1인치 이상 대형 LCD 출하량 기준) 이 회사는 TV와 모니터, 노트북 등 대형 패널의 핵심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1위를 고수했다. 한때 디스플레이도 극심한 가격경쟁을 치렀으나 이 회사는 치킨게임을 극복하고 지금은 판매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이익을 낼 만큼 체력을 다졌다. 2014년 3분기에도 매출액 6조5469억원에 영업이익은 4741억원을 올렸다.

    세계를 주도할 LG디스플레이의 다음 작품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다. 2013년 1월 세계 최초로 OLED TV 패널 양산에 들어가 대형 OLED TV시대를 열었다. 그해 4월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디스플레이가 휘어진 곡면형 OLED TV 패널을 개발했고 올해 CES에선 곡면과 평면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가변형 OLED TV를 선보였다. OLED 패널은 대형화 기술과 공정이 매우 어렵고 가격 경쟁력 확보도 쉽지 않지만 이 회사는 난관을 넘었다. ‘산화물 TFT(Oxide)+WRGB OLED’라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대안을 찾은 것. 이 제품은 4개의 컬러 픽셀로 정확하고 깊은 색상을 재현하며 폭넓은 시야각을 제공하고 응답속도가 빨라 잔상 없는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양산을 위한 수율 향상도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LCD가 90% 이상 수율을 올리는 데 10년 정도 걸렸으나 OLED는 이보다 2배 이상 빠른 수율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 덕분에 올해 연말께는 이 부문에서도 실질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최초의 떠다니는 LNG기지 세계 경기가 지지부진해 업황이 좋지는 않지만 현대중공업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조선업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점유율은 51.7%, 그 전년도 점유율은 64.4%나 된다. 언제든 점유율을 대폭 높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회사다. 그만큼 다양한 선박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특히 친환경기술을 대거 도입한 선박이나 스마트십 부문에서 우월하다. 가장 주목할 것은 ‘바다 위 LNG 기지’로 불리는 LNG FSRU.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월 19일 세계 최초로 LNG FSRU 건조에 성공했다.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로 육상 기지에 비해 공기가 1년가량 짧을 뿐 아니라 비용이 절반 수준에 불과해 단기간에 LNG기지 건설을 원하는 중남미나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설비다.

    이 회사의 첫 작품은 길이만도 294m에 달하며 폭 46m, 높이 26m나 된다. 축구장 3개를 연결한 크기다.

    지난해 처음 만들어진 LNG FSRU는 동유럽의 리투아니아 연안에 설치돼 7만 톤의 가스를 저장·공급하게 된다. 이 선박 명명식에 리투아니아의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이 직접 대모(代母)로 참석해 ‘에너지 독립’의 꿈을 담아 ‘독립(Independence)’이라는 이름을 붙였을 만큼 국가적 관심이 높은 설비였다. 현대중공업은 2년여의 연구 끝에 LNG FSRU 독자설계 능력을 갖췄으며 유지·보수 작업주기를 5년에서 10년으로 늘려 작업 중단으로 인한 조업 손실을 최소화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도 현대중공업은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05년에 세계 최초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80여 척의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을 인도했다.

    지난해 11월 18일에는 세계 최초로 1만9000TEU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중국 CSCL사에 넘겼다. 이 선박은 운항 속도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를 조절하는 전자제어식 엔진(ME엔진)을 탑재해 1TEU당 연료 소모율이 1만TEU급 컨테이너선보다 20% 정도 높다. 현대중공업은 같은 종류의 선박 5척을 수주해 올 상반기까지 넘길 예정이다.

    한편 조선과 IT기술을 결합한 ‘스마트십’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2011년 3월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스마트십 1.0’을 업그레이드한 ‘스마트십 2.0’을 올해 내놓을 계획이다. 이 선박은 지상에서 선박기관을 모니터링할 뿐 아니라 기상상황과 주변 선박들의 운항정보, 항해 계획 등 각종 정보들을 종합 분석해 선박의 항해를 지원한다. 최근 국책연구소 등과 차세대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를 개발했는데 악천후 속에서도 10km 밖에 있는 70cm 정도의 소형 물체까지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세계 1등하는 한국 제품은 많다. 해수담수 설비 부문에선 두산중공업이 세계 최고를 달리고 있다. 다단증발법(MSF)과 다중효용증발법(MED) 역삼투압법(RO) 등 3대 해수담수화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이다.

    [정진건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53호(2015년 0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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