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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1. [Real Estate] ③ 위례신도시 투자 포인트
입력 : 2011.09.15 16: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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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하반기 부동산 & 증시 투자 전망 ◆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조감도.
뛰어난 자연환경, 주변지역 개발호재도 연계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일반공급에 대한 사전 예약이 실시된 지난 3월,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서 시민들이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교통여건은 위례신도시를 경계로 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운행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을 이용하면 양재·수서동 일대를 20분대에, 5호선 환승역을 통해 연장예정인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하면 강서 지역으로의 진입도 가능하다. 또한 위례신도시 중심축 6㎞ 구간에 ‘트램’이라는 노면전차가 운행될 계획이다. 이 트램은 지하철 8호선 복정역, 5호선 마천역으로 이어진다.
도로시설로는 서울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국도 3호선) 외에 개발지구 북측도로와 장지동길, 제2양재대로, 탄천변 도로가 각각 신설된다. 또한 성남외곽순환도로, 위례성길 연결로, 헌릉로, 우남로 등을 확장할 계획이다. 장경철 상가114 이사는 “위례신도시는 서울 강남과 주요 도시간의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 요충지로 강남 대체 주거 수요를 위한 주거단지 조성에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교통체증은 여전히 지적되는 문제다. 위례신도시 건설로 주변 개발지역까지 포함해 하루 평균 43만대의 차량이 드나들면서 송파대로 일대의 교통량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교통체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현재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이 지역의 교통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나열한 여건을 종합해보면 위례신도시는 우선 강남권 유일의 신도시다. 강남권 진입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은 약해 베드타운(주거중심도시)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단점이 어떤 방식으로 보안되느냐가 위례신도시 투자의 또 다른 관건이다.
위례신도시 투자전략 A to Z위례신도시 1공구에 자리한 남성대CC는 현재 잔디 옮기기 등 수목공사가 한창이다.
신도시 중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만큼 웬만한 가점과 청약저축 납입액으로 당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짧거나 자녀수가 적어 당첨 가능성이 희박하다면 조금이나마 희망을 걸 수 있는 민영 아파트 85㎡ 초과분을 노려볼 만하다. 앞으로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지구 85㎡이하 민영주택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또한 최근에는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져 경쟁률이 덜할 것으로 예상돼 그만큼 당첨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2년부터 일반 분양될 중대형 아파트는 1만4000여 가구. 특히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많고 청약예금 1순위 가입자가 적은 곳은 하남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중대형 아파트 당첨 확률은 하남시가 가장 높다”며 “결과적으로 위례신도시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하남시의 중대형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또 하나의 방법은 특별공급이다. 특별공급 유형에는 3자녀, 노부모부양, 생애최초, 신혼부부 등이 있다. 청약통장은 3자녀나 신혼부부의 경우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6개월 이상 가입한 상태여야 한다. 노부모와 생애최초는 2년 이상이다.
생애최초는 추첨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청약저축 불입액이 낮아도 운을 기대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하지만 자격 요건이 까다롭다. 우선 생애최초 주택 구입이어야 한다. 기혼, 청약저축 600만원, 5년 이상 소득세 납부, 소득제한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신혼부부는 20~30대 세대주가 당첨 가능성이 가장 높다. 1순위는 혼인 3년 이내이며 자녀가 있거나 임신(입양 포함) 중이면 된다. 특히 혼인 3년 이내에 자녀가 2명 이상이라면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다자녀는 만 20세 미만의 자녀 3명 이상을 둔 무주택세대주가 대상이다. 자녀수와 세대구성, 무주택기간 등 총 100점 만점 배점표에 따라 당첨자를 선정한다. 자녀가 만 6세 미만의 영유아일 경우 유리하다.
노부모부양은 모집공고일 기준 만 65세 이상의 직계존속을 3년 이상 부양한 무주택세대주가 대상이다. 단 동일순위 경쟁 시 청약저축 총액 등을 따르기 때문에 노부모 청약자들은 청약통장 납입액도 고려해야 한다.
과거 강남과 서초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청약저축 납입액 커트라인은 각각 1700만원, 1357만원이었다. 양지영 팀장은 “위례신도시의 입지가 이들 지역보다 뛰어난 점을 고려하면 당첨 커트라인이 17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며 “송파구의 당첨 커트라인은 1800~2000만원, 성남과 하남시는 1700만원 선은 돼야 당첨 안정권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3자녀 특별공급을 제외한 나머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50대 50의 비율이 적용된다. 가령 일반공급 840가구 중 서울 거주자부터 절반을 뽑는 셈이다. 나머지는 서울 거주 낙첨자와 경기 및 인천 신청자 중 당첨자가 가려진다. 한편 3자녀 특별공급은 지역우선과는 별도로 각 시·도 인구비율에 따라 물량이 배정된다.
강남권 일대로의 청약이 차단됐던 경기 및 인천 거주자들에겐 이번 청약제도의 개정으로 위례신도시 입성 문호가 넓어진 만큼 청약저축 납입액이 많다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만하다.
[안재형 기자 ssalo@mk.co.kr│사진 = 정기택 기자·LH공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0호(2011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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