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Ⅲ. 여름휴가, 우리는 천국으로 간다

    입력 : 2011.09.15 16: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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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변하는 여행 트렌드… 코드네임 ‘탈출’ 해외로 떠나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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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0년 대한민국에서 한 해 동안 1248만 명이 해외에 나갔다. 이는 한창 글로벌 경제위기가 일어났던 2009년(949만 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또한 7~8월 사이에만 245만 명이 대한민국을 빠져나가 여름 휴가철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해외여행객이 증가한 원인으로 소득 증대와 주5일 근무제 시행을 꼽을 수 있다. 삶이 여유로워지며 일상을 떠나 새로운 여가활동을 통한 높은 수준의 문화 소비를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이러한 사람들의 욕구에 새로움과 다양성을 충족하고 ‘일탈’의 해방감을 주는 해외여행은 상당 부분 부합한다. 독특한 여행지에 대한 수요 높아져 해외여행객의 증가만큼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기존 관광지로 각광받았던 중국, 일본, 동남아, 인도,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을 제외한 새로운 국가를 향해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08년 44만5450명 → 2010년 341만6049명)

    또한 기존에 관광지로 이름난 국가를 찾더라도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해 자유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는 사람들이 관광 명소만을 정해진 시간에 맞춰 돌아보는 단체여행에 염증을 느껴 독특하고 새로운 여행지를 자유롭게 즐기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 맞춰 많은 여행사들이 입국절차와 항공권, 숙소 예약만을 대행해 주는 자유여행 패키지 상품들을 출시한지 오래다.

    1인 여행객 증가… 여행 형태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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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단체 패키지여행을 가족 단위나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기던 여행 형태가 변하고 있다. 홀로 해외로 떠나는 ‘1인 여행객’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2009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최근 3년간 해외여행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자유여행고객 중 1인 여행객 비중이 평균 32.7%를 차지했으며 패키지여행객 중에서도 22.5%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러한 ‘나홀로 관광’은 여러 명이 함께 다니며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1인 숙박비용이 저렴한 곳을 잘 찾아다니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연유로 젊은 20~30대 층의 ‘알뜰족’ 여행객들에게 특히 각광받고 있다.

    다음으로 전체 1인 여행객 성별 비중은 2009년 남성 32.5%, 여성 67.5%에서 2010년 남성 27.8%, 여성 72.2%, 2011년(5월까지)은 남성27.0%, 여성 73.0%로, 여성 비율이 평균 70.9%로 월등히 높고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이전까지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들의 해외여행은 다소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면 그러한 고정관념을 여성들 스스로 깨며 여행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신뢰성 높은 여행정보 부족 천편일률적이고 기계적인 패키지여행에 싫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가할수록 새로운 여행지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는 높아진다. 해마다 증가하는 자유여행객수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런데 실상 유익한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여행 관련 인터넷 동호회에 올라온 글들을 살펴보면 인터넷사이트나 블로그 리뷰를 보고 실제 여행지를 찾았다가 실망만 안고 돌아왔다는 내용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여행사들이 추천하는 휴양지나 리조트에서 바가지를 쓰는 일도 허다하다.

    새롭고 알찬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비행편이나 숙소 예약에 앞서 목적지 선정이 중요하다. 잘 알려진 국가나 도시 속 숨겨진 명소나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명품 여행지’를 알고 떠나면 백전백승하는 슬기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최승원 호주관광청 지사장 추천
    자연이 빚어낸 천국 ‘그레이트 오션 로드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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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만큼 멋진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호주를 여행해본 사람들은 공감할 만한 문구다. 개인적으로 많은 곳을 여행했지만 호주만큼 경치가 좋은 곳은 없었다. 그 중 빅토리아 주 멜번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워크(Great Ocean Road - Walk)의 경관은 최고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감히 세계에서 가장 경치 좋은 곳이라 자부하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걷는 행운을 누려 보기 바란다.

    12사도상의 전경
    12사도상의 전경
    빅토리아주 남동쪽에 위치한 214km의 해안도로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호주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다. 오션 로드는 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조각품인 12사도상을 비롯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협곡, 깎아지는 듯한 절벽, 하얀 백사장과 평화로운 어촌 마을이 어우러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세계 10대 관광명소’ 등으로 꼽힌다. 수천수만 년의 해식작용으로 생긴 다양한 모양의 바위섬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빛과 조화를 이루는 기암절벽은 보는 이마다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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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아폴로 베이(Apollo Bay)에서 12사도상(Twelve Apostles)까지 약 104km의 해안 트레일 코스를 직접 도보로 탐험하는 ‘그레이트 오션 워크(Great Ocean Walk)’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느리게 즐기는 호주 그레이트 오션 워크 여행을 통해 경이로운 자연을 눈앞에서 감상하면 마음까지 여유로워질 것이다. 더불어 에코 전문 가이드와 함께 걸으며 그들이 들려주는 자연과 생태보호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레이트 오션 워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은 12사도상을 바라보며 걷는 마지막 코스다. 프린스타운(Prince town)에서 시작해 글렌앰플(Glenample)에서 끝나는 이 구간은 총 5.5km로 편도 2시간30분이 걸리는 짧은 구간이다. 하지만 그레이트 오션 워크의 그 어느 구간보다 역동적이며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키 높은 나무들이 들어서 있는 우림 지역을 들어섰나 싶으면 어느새 낮은 관목림이 좌우로 빽빽이 들어서 있다. 넓은 관목 숲길을 걷다 보면 절벽 아래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다. 시야를 멀리 두고 걷는다면 관목림 사이로 호기심 어린 눈으로 주변을 살피는 캥거루나 12사도상 앞바다에서 유영하는 돌고래 떼를 만날 수도 있다.

    해가 지면서 노란 모래 빛으로 화사하게 빛나는 12사도상은 해가 완전히 지고 나면 붉은 보랏빛과 군청색으로 색을 바꿔가며 보는 이를 압도한다. 현재 12사도상은 오랜 세월 풍화작용을 묵묵히 견뎌내 8개가 남아 있다.

    Tip •빅토리아 국립공원에서 인증하는 그레이트 오션 워크 서비스 업체들은 전문 가이드와 출발도착지 이동 차량, 워킹 장비 대여, 식사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가이드 없이 셀프 워킹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는 숙소, 차량, 일정 안내 서비스만 묶어 패키지로 제공하기도 한다. 단 가이드를 동반하지 않는 셀프 워킹 시에는 반드시 안전 수칙을 숙지한 후 임하도록 한다.

    •교통편과 숙소 멜번까지 대한항공에서 주3회 직항 운행한다. 멜번에서 그레이트 오션 로드까지는 차량으로 4시간 이동하면 도착한다.숙소는 조안나 해변 근처 가이드와 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보스피트 트레킹 투어’를 추천한다. 이곳에서 숙박 및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 여유롭고 즐거운 투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손병언 서호주정부관광청 한국대표 추천
    서호주의 보석 ‘브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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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방송 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이 ‘남자 그리고 배낭여행’편으로 서호주 북서부 지역을 여행한 것이 전파를 타면서 우리에겐 다소 낯선 이곳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서호주의 브룸 지역은 다소 낯설다. 하지만 호주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브룸은 ‘죽기 전에 한 번 가보고 싶은’ 자국 내 여행지 리스트 상위권에 있는 곳이다. 서호주 북쪽에 위치한 이국적인 도시 브룸은 편안한 리조트에서 20km에 이르는 하얀 백사장과 비취색 바다로 유명한 케이블 비치에 나가 일몰을 감상하는 낭만적인 여행을 할 수 있다. 또는 4WD 자동차를 타고 붉은색 흙먼지와 바오밥나무 그리고 야생동물이 출현하는 진정한 아웃백으로 나가 짜릿한 모험을 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대비되는 경험이 공존하는 곳이다.

    케이블 비치에서 낙타를 타고 있는 관광객들
    케이블 비치에서 낙타를 타고 있는 관광객들
    브룸은 적도에서 그리 멀지 않아 연중 열대기후를 형성하고 있다. 편안히 지내기에 적당하고 여러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브룸 시내에서는 진주조개잡이들의 화려하고도 쓸쓸한 역사를 간직한 명소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곳이 바로 유서 깊은 ‘선 픽처스 야외 영화관(Sun Pictures)’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극장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스크린 아래 나무의자가 길게 늘어서 있다. 밤마다 별빛이 쏟아지는 야외에서 의자에 편안히 앉아 영화감상을 즐길 수 있다. 전쟁과 태풍, 해수의 영향에도 끄떡없이 자리를 지켜온 이곳은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브룸에서 꼭 가야할 곳이 있다면 바로 케이블 비치와 갠티엄 포인트다. 22km 이상 직선으로 뻗어있는 거대한 케이블 비치는 인도양과 접해 있어 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의 명물인 낙타를 타고 감상하는 일몰은 이 여행의 백미다.

    겐티엄 포인트 전경
    겐티엄 포인트 전경
    겐티엄 포인트(Gantheaume Point)는 1억3천만 년 전 공룡 발자국이 남아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붉은색 바위들이 초록빛 인도양 바다에 접해있어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브룸에서 놓치면 아쉬운 것이 바로 ‘달로 가는 계단(Staircase to the Moon)’ 현상이다. 로벅 베이 갯벌에 보름달과 간조가 만날 때면 갯벌의 모습이 달로 향하는 계단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다. 3월부터 10월까지 한 달에 3번만 볼 수 있다. 그나마도 구름이 끼면 볼 수 없으니 이 광경을 본다면 그야말로 행운아다. 이 시기에는 로맨틱한 풍경을 배경으로 프러포즈 하는 연인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브룸은 열대기후와 진주에서 유래된 화려한 역사 그리고 독특한 자연의 색상 덕분에 부자들과 신혼여행객, 예술가 그리고 배낭여행족 등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한다. 때문에 특급 리조트에서부터 가족용 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케이블 비치 주변으로는 목재로 지어지고 아시아 풍을 느끼게 하는 케이블 비치 리조트를 비롯해 최신 시설로 꾸며진 핀타다 리조트 등 고급스러운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다. 해변 근처에는 새로운 리조트들이 들어서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Tip •서호주에서는 무엇보다 쇠고기, 우유와 치즈, 요구르트 등이 신선하면서 저렴하다.

    •브룸의 명물인 진저비어는 꼭 한 번 마셔보라 권하고 싶다. 마초 양주장에 가면 다양하고 신선한 진저비어를 골라서 마실 수 있다.

    •브룸은 예술가들이 많이 사는 도시답게 다양한 미술품이 있으며 서호주 원주민 아보리진들의 미술 및 공예품들도 많이 접할 수 있다. 이 중 하나를 구입하면 두고두고 기념할 수 있다.

    •날씨는 5~10월 건기에 낮 기온이 30도를 넘지만 습도는 없어서 여행하기에 적당하다. 다만 강한 햇빛에 대비해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다. 곳곳에서 바다와 붉은색 아웃백을 만나게 되니 편한 신발도 필요하다.

    배오미 알버타 관광청 소장 추천
    여행자들의 천국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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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키산맥을 품고 서부 캐나다에 위치한 알버타는 사계절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겨울에는 ‘샴페인 파우더’로 불리는 보송보송한 눈이 내려 전 세계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열광한다. 휴가여행이 한창인 여름에는 낮이 길고 쾌청해 트레킹과 캠핑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든다. 밴프 국립공원은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이며 모두가 선망하는 꿈의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여행 포털사이트 가운데 최다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트립어드바이저(www.tripadvisor.com)에서는 해마다 수백만 여행자의 여행기와 호텔 리뷰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최고의 여행지를 선정한다. 2011년 캐나다 최고의 여행지로 꼽힌 곳이 바로 밴프 국립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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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년설을 이고 있는 로키의 장엄한 산봉우리, 믿을 수 없을 만큼 푸르른 빛깔의 호수, 흐드러지게 피어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곳. 수백 개의 하이킹 도로와 승마코스, 지형을 살린 골프장과 스키 리조트들을 갖춘 공원의 전체 면적은 약 6641㎢. 밴프 국립공원은 대자연 속에서 짜릿한 모험을 맛보는 장소로도, 호젓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누리는 가족여행지로도 추천하는 알버타 최고의 여행지다. 밴프타운(Banff Town)은 캘거리(Calgary)에서 서쪽으로 130km 떨어져 있다. 로키산맥의 웅장한 전경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세계적인 휴양지로 현대적인 도시 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고급 호텔과 리조트, 뛰어난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갖춘 거리를 걷다보면 동화 속 마을을 거닐고 있는 것 같은 기분에 젖어든다. 야외스포츠, 에코 어드벤처, 문화유산 탐방 등 마음에 담아둔 테마를 따라 밴프 국립공원을 탐험할 수 있다. 그전에 여행 안내소에 들러 지도도 챙기고 여행 상품을 예약할 수도 있다.

    밴프스프링스 호텔 / 미네완카 호수 전경
    밴프스프링스 호텔 / 미네완카 호수 전경
    곤돌라를 타면 8분 만에 해발 2281m 고지에 다다른다.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기념품점을 이용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밴프타운과 로키산맥의 그림 같은 비경을 한 눈에 살펴보게 된다. 정상에서 주변으로 뻗어있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만나는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설퍼산 기슭의 밴프 어퍼 핫 스프링스(Banff upper hot springs)는 1932년에 개발된 이래 노천온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평균 수온 35~40도로 연중 오픈한다. 밤 10~11시까지 운영하므로 로키 관광을 마친 후 저녁시간 이후에 이용할 수도 있다.

    밴프타운에서 15분 거리에는 미네완카 호수가 있다. 미네완카(Minnewanka)라는 이름은 원주민 언어로 ‘영혼의 호수’라는 뜻이라고 한다. 1889년부터 시작된 보트 크루즈가 유명하다. 90분 정도가 소요되는 미네완카 보트 크루즈는 지리적인 특성에 대한 해설과 원주민이나 초기 탐험가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송어낚시에 도전해 볼 수도 있다.

    Tip •관광청 홈페이지 활용하기
    알버타 관광청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한글 안내 책자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경비 문제부터 세세한 관심 분야에 이르기까지 휴가 기간을 취향에 맞게 계획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짐 싸기
    알버타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짐을 쌀 때도 다양한 것이 필요하다. 로키산맥에 갈 계획이라면 여러 겹 겹쳐 입을 수 있는 옷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아주 격식을 갖춘 식당이 아니라면 대부분 캐주얼한 복장으로도 입장이 가능하다. 강한 햇빛을 막기 위해 항상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국립공원 입장 시
    알버타에는 다섯 개의 국립공원이 있으며 캐나다의 모든 국립공원은 출입 허가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입구에서 하루짜리 통행권을 구입하면 되는데 만약 여러 국립공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면 연간 입장권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구매한 날짜부터 1년간 사용가능하며 여러 할인 쿠폰도 제공받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킹 하우 보이 싱가포르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 추천
    시간낭비 없는 알찬 ‘싱가포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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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총 면적이 서울과 비슷하다. 도심에서 택시를 타면 싱가포르 어디든지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너무 작다’, ‘둘러볼 게 없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싱가포르는 작은 면적에 다양한 명소가 밀집하여 이동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며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센토사(Sentosa) 싱가포르에서는 본섬을 중심으로 6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그 중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 센토사인데 본섬에서 가장 가깝다. 센토사는 아침부터 밤까지 끊임없이 이벤트가 이어진다.

    또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수족관, 전망대 등 섬 전체에 걸쳐 다양한 테마관이 자리하고 있다. 센토사 루지(Sentosa Luge)를 타고 스릴을 만끽한 뒤 멀라이언 타워에서 섬 전체를 관람하고 송 오브 더 씨(Song of the Sea)나 스카이 라이드(Sky Ride)를 통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센토사에는 복합 리조트인 리조트 월드 센토사(Resorts World Sentosa)와 할리우드 영화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Universal Studios Singapore)가 들어서 그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클락키의 야경
    클락키의 야경
    쇼핑객들의 천국,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Orchard Road) 오차드 로드는 서쪽으로는 오차드 퍼레이드 호텔부터 동쪽으로는 플라자 싱가푸라까지 약 3km에 이르는 구간의 도로를 말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사람이 많고 여행자가 많이 몰리는 구간은 스코츠 로드와 만나는 사거리로부터 센터포인트 쇼핑센터까지의 1.5.km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메리어트, 하얏트 등의 호텔과 탕 플라자, 쇼하우스, 파라곤, 니안 시티, ION, 위스마아트리아, 센터포인트 등의 쇼핑센터가 어깨를 맞대고 있다. 19세기까지 땅콩 농장이었던 오차드 로드는 부유한 영국인과 중국인의 주택단지로 형성됐다가 1970년 리콴유 수상의 도시계획 정책에 따라 싱가포르 최대의 쇼핑단지로 바뀌었다. 오차드(Orchard), 서머셋(Somerset), 도비 갓(Dhoby Ghaut) 등 3개의 MRT 역이 들어서 있는 오차드 로드는 쇼핑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싱가포르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수차례 방문하게 될 코스다. 수많은 호텔, 쇼핑센터, 레스토랑은 물론 여행자에게 단비 같은 정보를 안겨주는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까지 고루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클락키(Clarke Quay) & 보트키(Boat Quay) 아름다운 싱가포르의 야경을 병풍 삼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하고 싶거나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클락키와 보트키가 최적의 장소다. 보트키와 클락키에는 강변을 따라 분위기 있는 노천카페, 고급레스토랑, 시끌벅적한 라이브 바와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모여드는 술집 등이 들어서 있다. 각종 쇼핑몰도 밤늦도록 환하게 불을 켜고 싱가포르를 더욱 빛나게 한다. 무더운 낮과 달리 밤에는 싱그러운 강바람이 불어 운치를 더한다. 보트키나 클락키의 야외 레스토랑에서 기분 좋게 싱가포르 슬링이나 타이거맥주 한잔을 즐기는 것도 강력 추천. 클락키에는 아기자기하고도 예쁜 집을 개조한 야외 카페나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다. 리버 크루즈와 범보트 투어는 물론 최근 G-Max 같은 짜릿한 체험거리가 더해져 클락키의 분위기가 한결 더 활기차다. 근사한 야경이나 싱가포르의 빌딩숲 전망을 기대한다면 보트키가 적격이다.

    Tip •비자 일반적으로 한국인이 관광을 목적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무비자로 입국 시 도착한 날로부터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는데 만약 더 오랫동안 체류하려면 싱가포르 이민국을 방문하면 된다. •통화 싱가포르에서 사용하는 통화는 싱가포르 달러(S$)로 2011년 1월 기준 SGD1에 약 875원이다. 환전소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물론 싱가포르 대부분의 쇼핑몰과 호텔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직접 환전하는 것이 환차손을 줄이는 방법이다. •날씨 및 옷차림 아열대성 기후를 가진 싱가포르는 평균 24~32도로 국내 여름과 비교해 약간 더 덥고 습도가 높은 편이다. 연중 가장 더운 때는 6월부터 8월이며 10월 말부터 1월까지는 스콜이 자주 내린다. 비교적 아치형태의 지붕이나 지하 아케이드가 많아 비를 피할 곳은 충분하지만 만일을 위해 우산과 긴팔 카디건을 준비해 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흡연 버스, 택시, 엘리베이터 등 에서의 흡연이 법에 저촉된다. 최근에 흡연 금지 구역은 일반 식당은 물론 대부분의 건물 입구에서 반경 5m까지로 확대됐다. 하지만 밝은 노란색 페인트로 표시된 흡연 지정 구역은 예외다. 흡연 금지 법률을 위반 시 최고 S$1000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류영미 영국관광청장 추천
    2012년 런던올림픽 앞둔 ‘이스트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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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얼마 전 영국 왕실 결혼이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며 많은 관광객이 영국을 찾고 있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런던은 버킹엄 궁전이나 런던브리지 등의 고풍스러운 장소들이 주로 알려져 역동적인 이미지가 부족하다. 그러나 런던이야 말로 유럽에서 가장 젊고 독특하며 활기 찬 도시라 할 수 있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대성을 조화롭게 지니고 있는 런던은 300개가 넘는 박물관과 미술관, 6000여 개의 레스토랑, 3만 곳이 넘는 상점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거대한 문화공간이다.

    그 중에서도 이스트 런던은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지역이다. 런던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둘러보아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스트 런던에서 가볼만한 몇 곳을 추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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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채플 갤러리(Whitechapel Gallery) 이스트 런던의 대표적 미술관으로 피카소와 프리다 칼로, 루시엥 프로이드 등의 작품을 선보여 유럽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9년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미술 컬렉션 이외에도 아름다운 건물과 인테리어가 볼만하고 입장료도 없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다.

    빅토리아 파크(Victoria Park) 7월에 열리는 러브박스 페스티벌(Lovebox Festival) 등 이스트 런던 지역의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비키 파크(Vicky Park)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위치는 Bethnal Green과 Hackney 또는 Bow거리 사이.

    와핑 프로젝트(Wapping Project) 1890년 지어진 과거 수력발전소 형태를 최대한 보전하고 테이블을 놓은 레스토랑 겸 전시장. 다양한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가 상시 열려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영국 전통을 간직한 동화 같은 마을들 런던을 둘러봤다면 이제 잠시 짬을 내어 기차를 타고 잉글랜드 시골의 여유로움을 즐기러 떠나보자. 옥스포드, 윈저, 캠브리지 등 이미 잘 알려진 지역도 좋지만 조금 더 영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코츠월드 지역을 소개한다.

    런던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잉글랜드의 아름다운 전원마을을 만날 수 있다. 코츠월드는 ‘양떼들이 있는 언덕’이란 뜻으로 영국 내 46개 특정자연미(Areas of Outstanding Natural Beauty)지정 지역 중 가장 큰 넓은 곳이다.

    코츠월드에는 동화 같은 마을들이 모여 있다. 1300년대 집과 교회들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준다.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떼와 언덕을 따라 굽이굽이 도는 흙길, 그리고 계속 머무르고 싶은 집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이 풍경 속을 걷다 보면 영국인들이 은퇴 후 살고 싶은 곳 1위인 것이 절로 이해가 된다.

    코츠월드 지역의 버튼 온 더 워터(Burton-on-the-water)는 윈드러쉬 강이 중심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리틀 베니스’라고 불리며 잉글랜드에서 가장 예쁜 마을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사시사철 깨끗하게 반짝이는 강물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이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조용하고 인적이 드물수록 그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이는 곳이다. 올 여름 버튼 온 더 워터가 전해주는 동화에 빠져보길 바란다.

    Tip •전압 영국의 소켓은 220V 전력의 세 개짜리 납작한 핀의 형태로 돼 있으니 꼭 변압기를 준비해 가자. •도로 영국은 모두 좌측통행이다. 차가 오는 방향에 주의할 것. •쇼핑 영국에서 쇼핑을 한 다음 다른 유럽국가로 이동시에는 마지막 유럽국가에서 면세 절차를 받아야 한다. 부가세 환급(VAT refund)을 위해서는 쇼핑 후 각 매장에서 텍스 리펀드 폼(Tax refund form)을 받아 작성해야 한다. 박지영 피지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 추천
    천의 얼굴을 지닌 매력적인 ‘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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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평양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세계에서 가장 친근한 사람들(the most friendly people)이 사는 곳’ ‘모든 재난이 피해간 축복의 땅’ ‘남태평양의 십자로’ 등 피지를 수식하는 말은 많다. 별칭에서 느껴지듯 피지는 천의 얼굴을 지닌 매력적인 여행지다. 피지는 333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로 비티레부, 바누아레부, 타베우니가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난디, 코럴코스트, 마마누다는 비티레부 섬의 동편에 위치해 있으며 비가 적은 지역이다. 반면 퍼시픽 하버, 수바 등이 있는 서편은 비가 많은 지역으로 우기인 4~11월에 여행할 경우 날씨를 미리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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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지 여행, 어디부터 시작할까? 피지 여행은 리조트 및 호텔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대부분 여행객은 숙소와 그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휴양과 해양스포츠를 중심으로 문화체험, 전통마을방문, 트래킹, 번지점프, 크루즈 등을 첨가하는 방식을 택한다. 그러므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지역이나 숙소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살펴 머물 곳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피지의 관광 지역은 크게 난디, 마마누다, 코럴코스트, 퍼시픽하버 & 수바, 북섬(바누아레부) 등으로 구분된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은 난디, 마마누다, 코럴코스트 지역으로 난디에서 한두 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일 년 내내 날씨가 쾌청하다. 최근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피지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기 위하여 퍼시픽 하버, 수바, 북섬을 찾고 있다.

    상어 밥 주며 골프 즐기는 곳 퍼시픽 하버(Pacific Harbour)는 은퇴 후 이런 곳에서 평화롭게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평온하고 한적한 곳이다. 실제로 장기체류를 하면서 골프를 즐기는 중년의 노신사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 일대에는 샤크피딩(상어 밥 주기)을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 다이버들에게도 인기다.

    또한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독특한 숙소가 많다. 난디에서 조금 멀긴 하지만 색다른 체험을 위해 꼭 한 번 와보면 좋은 곳이다. 연인이나 신혼부부에게 어울릴 만한 리조트로 핫 스톤즈(Hot Stones)를, 다이버나 자유여행가들에게는 라군(Lagoon)을, 골퍼 및 가족여행에는 펄 사우스 퍼시픽(The Pearl South Pacific)과 워윅(Warwick), 나비티(Naviti)를 추천한다.

    아찔한 스카이다이빙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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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그렇게 무서웠던 청룡열차도 나이가 들면 식상해지듯 번지점프의 스릴이 식상해졌다면 이제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할 차례다. 피지에서는 1만4천 피트(4267m) 높이에서 20분간 아름다운 산호와 섬 위를 비행할 수 있다.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바라보며 60초간 자유 낙하를 경험하고 그 후 6~8분간 낙하산으로 하늘을 난다. 자세한 내용과 예약은 ‘스카이다이브 피지’ 홈페이지를 참고할 것. 피지 여행 시 주의할 점 1. 머리를 쓰다듬지 마라 피지인은 머리를 만지면 영혼이 사라진다고 믿는다. 아이들이라 해도 머리를 쓰다듬기 보다는 악수를 청하는 것이 좋다.

    2. 마을을 방문할 때는 모자와 노출이 심한 옷을 삼가 할 것 피지마을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모자를 벗는다. 이는 추장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너무 짧은 옷이나 노출이 심한 옷도 피하는 것이 좋다.

    3. 계절은 우리나라와 반대, 겨울도 따뜻해 피지는 11월부터 4월까지가 여름(우기), 5월부터 10월까지는 겨울(건기)로 분류한다. 두 계절 모두 극도로 덥거나 춥지 않으며 겨울에도 20~26도를 유지한다. 특히 여름이라도 동남동의 시원한 무역풍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만들고 또한 습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여름만큼 무덥고 습하지 않은 최적의 휴양지 날씨를 선보인다.

    Tip •피지에서는 피지달러(F$)를 사용한다. 1달러는 한화로 약 630원 정도. 보통은 입국 시 공항 안에 있는 환전소나 난디 마켓의 은행을 이용한다. 은행 업무 시간은 평일 오후 3시, 금요일은 오후 4시까지다.

    •항공료는 2인 이상일 경우 정상가보다 30%정도 저렴하다.

    •숙소를 먼저 정하면 예산에 맞는 일정을 계획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공산품, 교통비, 통신료는 한국과 비슷한 편이며 현지인이 먹는 음식 값은 저렴하다.

    변동현 주한 캐나다관광청 지사장 추천
    다양한 레포츠의 즐거움, 최상의 미각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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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인 캐나다는 어디를 가든 언제 방문을 하든 친절한 현지인들과 함께 다문화 속에서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광활한 자연은 승마, 래프팅, 바이크, 하이킹, 스키 등 다양한 레포츠의 즐거움을 더한다. 또 각 지역의 특산품과 풍부한 친환경 식자재는 여행자에게 최상의 미각 체험을 제공한다. 이런 캐나다의 매력을 골고루 만끽할 수 있는 추천 여행지 BEST 3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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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계절 온화한 아름다운 도시 빅토리아 빅토리아(Victoria)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주도로서 밴쿠버에서는 차 혹은 페리로 약 2시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수상비행기를 타고 가면 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빅토리아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가장 예쁜 도시이면서 지역 내 최고의 레스토랑들과 박물관, 정원 등이 1년 내내 관광객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거기다 캐나다에서 가장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여 캐나다인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빅토리아는 겨울에도 거의 눈이 내리지 않으며 2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다.

    역사가 담긴 온타리오주 그리고 수도 오타와 캐나다 역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온타리오(Ontario) 주는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문화를 동시에 보고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경제의 중심지 토론토(Toronto)와 정치의 중심지 오타와(Ottawa), 역사의 도시 킹스턴(Kingston), 절경을 자랑하는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 등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온타리오 주는 새로운 경험을 꿈꾸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다.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국회의사당 건물이 시내 중앙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오타와는 캐나다의 수도인 동시에 나라 특징이 잘 살아 있는 이상적인 소도시로 유명하다. 봄에는 튤립으로 거리가 가득 차고 가을에는 도시 주변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또한 겨울에는 리도 운하가 얼어 최장의 천연 아이스링크가 생겨 가족 단위로 스케이트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빨간머리 앤의 고향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
    오타와에 위치한 리도 운하와 국회의사당 전경<br>빨간머리 앤의 집인 그린 게이블스 전경
    오타와에 위치한 리도 운하와 국회의사당 전경<br>빨간머리 앤의 집인 그린 게이블스 전경
    '빨강머리 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고향인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는 앤의 머리 색깔만큼이나 붉은 흙으로 유명한 곳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주인 이곳은 어디를 보나 아름다운 전원이 펼쳐져 있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예쁜 농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해 금방이라도 앤이 걸어 나올 것만 같다. 주도인 샬럿타운(Charlottetown)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지만 조금 번화한 시골 마을같이 느껴진다. 소설 속 앤의 고향인 캐번디쉬(Cavendish) 또한 평화롭고 한가로운 전원 마을이다. 끝없이 펼쳐진 감자밭과 정돈된 농장 사이로 드문드문 보이는 하얀 집들은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빨강머리 앤의 집인 그린 게이블스(Green Gables)는 놀랍도록 만화와 소설 속 풍경과 그대로 닮아 있다. 키 큰 나무를 끼고 있는 언덕 위 초록색 지붕의 집과 햇빛 한줌 들어오지 않는 울창한 유령의 숲, 사과 꽃잎이 하늘하늘 날리는 오솔길 등 모두가 만화에서 보았던 익숙한 풍경이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고향의 아름다운 전경을 소설 속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한다. 빨강머리 앤이 살았던 그린 게이블스는 작가의 친척 집이다. 2층 마릴라와 앤의 방은 물론 매튜의 방과 거실, 부엌 등 소설 속 배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1937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캐나다 공원 관리국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는 이곳은 앤을 정말로 살아있는 인물로 느껴지게 한다.

    Tip • 쇼핑 캐나다의 대부분의 상점들은 일주일 내내 오전 9시 또는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도시 상점이나 근교 쇼핑센터는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한다. • 소비세 및 GST ‘재화와 용역에 대한 세금 (goods and services tax)’을 일컫는 GST는 캐나다 재화와 용역의 대부분에 5%로 부과되고 있다. 알버타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는 추가적으로 5~10%에 이르는 소비세(PST)를 구매나 금융 취급 시 부과하고 있다. 준주에서는 PST를 부과하지 않는다. 뉴펀들랜드 & 래브라도주와 노바스코샤주, 뉴브런스윅 주에서는 13%인 HST(harmonized sales tax)가 GST와 PST를 대신하고 있다. 몇몇 호텔과 상점에서는 HST에 GST를 추가로 부과하기도 한다. • 여행자 세금 환급 비거주자 여행객이나 GST/HST 미등록 업체가 캐나다를 방문할 경우 이들은 해외 컨벤션과 인센티브 투어 프로그램(FCTIP; Foreign Convention and Tour Incentive Program)에 참가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캐나다에서 단기간 호텔에 머물거나 캠프장을 이용했을 때 그에 따른 세금을 환급 받을 수 있다. GST/HST 미등록 업체로서 컨벤션이나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경우 역시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박지훈 기자 parkjh@mk.co.kr]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0호(2011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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