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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ant]미 4% 성장 서프라이즈 가능합니다…한스 파울 뷔르크너 BCG 회장
입력 : 2013.03.07 16: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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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직면한 문제는 무엇인가 유럽 위기는 유럽에 내재된 구조적 문제점 때문에 나타난 하나의 증상으로 보면 된다. 유럽 국민들은 정부에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고 유권자들의 표가 필요한 정부는 모든 것을 다 들어주려고 하지만 역부족이다. 이 같은 고비용·저효율 구조가 유럽 경제를 어려움에 빠뜨렸고 국가와 산업 경쟁력을 훼손했다. 유럽 경쟁력 약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적인 개혁이 마무리되려면 10~20년 정도 더 걸릴 것이다. 사실 고령화에 접어든 한국, 일본도 경쟁력 약화 문제에 직면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유럽에서는 뭐 하나 결정하려면 27개 회원국 동의를 다 얻어야 한다 유럽은 한국처럼 하나의 국가가 아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라는 끈으로 함께 묶여있지만 프랑스인과 독일인이 생각하는 방식과 가치관에 큰 차이가 있다. 한 국가 내에서도 이견이 발생한다. 북이탈리아와 남이탈리아 정서는 완전히 다르다. EU가 경쟁력을 확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으면 영국 캐머런 총리가 EU 탈퇴 여부를 놓고 오는 2017년에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내놨다. 하지만 EU회원국 간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EU 구조개혁이 쉬운 일은 아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원래부터 영국은 EU 내에서도 EU 관련 현안에 대해 쉽게 동의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어쨌든 영국이 EU를 떠난다면 이는 영국과 유로존 모두에게 큰 손실이다. 국민투표가 실시되더라도 영국 국민들이 유럽에 남는 것을 선택하기 바랄뿐이다.
한때 잘 나가던 소니와 파나소닉 같은 유명 기업들도 무너졌다. 무엇이 문제인가 삼성 이건희 회장은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이런 것이 바로 성공비결이라고 본다. 비즈니스 모델이 정체돼 있으면 안된다. 항상 다음단계로 어떻게 진입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항상 스스로에게 더 개선할 게 없는지 물어봐야 한다.
[박봉권 매일경제 뉴욕 특파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0호(2013년 03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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