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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나이젤 허스트` 사치갤러리 CEO, "대중을 매료시키는 비주얼에 투자한다"
입력 : 2011.09.29 10: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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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갤러리는 데미언 허스트, 개빈 터크, 제프 쿤스, 레이철 화이트리드 등 스타 작가들이 거쳐 간 전 세계 미술계의 가장 핫한 공간. 그런 사치갤러리가 협력사로 참여한 코리안 아이(한국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 후원)는 영국 패럴렐미디어그룹(PMG)의 데이비드 시클리티라 회장 부부가 2009년부터 진행 중인 한국 현대미술의 해외 기획전이다.
미술계의 한류가 그저 보기 좋은 포장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란 사실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 올해는 9월 초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전 전시를 시작으로 11월1일부터 2012년 2월19일까지 미국 뉴욕 아트디자인박물관, 2012년 런던올림픽 기간 중 사치갤러리 전관 전시가 예정돼 있다.
한국 작가들의 작품만으로 전관 전시를 준비하는 이유를 묻자 나이젤 허스트 대표는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디테일과 기술, 디자인이 능수능란한 한국 작가들이 좀 더 큰 쇼를 해야 한다는 것과 그렇다면 언제 해야 하는 것인가를 염두에 뒀어요. 올림픽 기간 중 전관 전시는 새로운 작가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하고 더 많은 관람객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사치갤러리에도 큰 기회가 될 겁니다.”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은 유럽 미술계에 좀 더 많은 스폰서십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확신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특히 미술계의 한류에 대해 진심 어린 조언을 잊지 않았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가 후원하고 사치갤러리가 협력하는 코리안 아이가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되겠죠. 이런 행사에 대한 한국 대중의 관심도 중요합니다. 모든 작품은 그 작품만의 위치가 있습니다. 다만 관심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다면 글로벌한 다이얼로그를 형성할 수 있어요. 그렇게 유럽인들에게도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작품이 존재하는 이유, 목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재형 기자 ssalo@mk.co.kr│사진 =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3호(2011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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