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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사의 얼굴경영학] ① 복(福)을 부르는 얼굴
입력 : 2011.06.23 14: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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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성격은 그 사람의 부귀빈천, 복과 화(福), 선과 악의 내면적 심상(心相)이 표출됨으로써 장래의 길흉을 부르는 것이다. 때문에 내면의 성격은 외면의 얼굴 모습에 역력히 나타난다. 이것이 곧 관상(觀相)이다. 옛말에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라는 말이 있다. 얼굴이 잘 생겨도 마음 씀씀이만 같지 못하다는 뜻처럼 사람에겐 많은 수행과 공부가 필요하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희극인 서영춘 /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 박정희 전 대통령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서도 복잡함을 피해 쉽고 안일 무사함을 원한다. 처세 또한 둥글다. 식탐(食貪)도 많고 호색함이 있다. 이에 따른 약점 또한 있으니 유두무미(有頭無尾), 시작은 잘하나 끝맺음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는 것이다. 현존해 있는 인물을 든다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얼굴이 이에 속한다. 이 ‘둥근형’은 두뇌와 처세는 좋으나 끝맺음, 마지막 매듭 결과가 약하다. 이러한 단점을 항시 염두에 두는 깊은 노력이 필요하다.
운명적 추이는 약간 불우하기도 하다. 중년에 화려함이 있다. 이 형은 일을 진행하다가도 마음이 자주 흔들려 초지(初志)에 먹은 마음을 끝까지 가지고 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으니 항시 자신의 목적한 바를 다시 점검하고 어제의 일을 되돌아보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이상(理想)도 높고 감성도 풍부하여 대인관계로 승부를 거는 사교적 직업인 카운슬러·정치·흥행·무역업 등이 적합하다.
철두철미한 기질의 ‘사각(□)형’ ‘사각(□)형’을 일명 ‘근골형(筋骨型)’이라고도 하는데 성격 또한 각지다. 강인한 의지와 끈질긴 지구력으로 일을 한꺼번에 결정지으려고 하는 조급함이 작용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장점과 단점이 혼요한다. 장점으로는 남들이 생각지 않는 일인 개발사업·흙을 이용하는 토지개발·농산업·광산업·토건업 등 모두 적합하다. 이 형의 굳은 의지와 강인한 성격은 일면 좋으나 독단적이고 외고집적인 사고(思考)를 버려야 할 것이다. 무슨 일을 행함에 있어 독재적 사고를 버리고 단숨에 일을 해치운다는 마음을 약간 누그려 자신보다 타인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으로 여유 있는 배려의 자세가 필요하다.
일찍이 부모나 윗사람의 덕은 부족하지만 자신의 목적에 대한 신념이 강하므로 초곤노왕(初困老旺)이랄까. 초년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35세 이후 중년부터 한번 운이 들면 파죽지세(破竹之勢)의 왕성한 행운을 부르기도 한다. ‘사각형’의 운로(運路)에는 배우자의 복이 약간 부족함이 있고 호색(好色)함이 있으니 여자를 항시 조심해야 한다.
염복(艶福)은 좋으나 처복(妻福)이 부족하다. ‘사각형’은 40세 이후에 운이 들면 60~70세인 늦은 만년(晩年)까지 좋다. 질병으로는 근골담통(筋骨膽痛)·관절염·위장병·폐질환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꾸준한 운동과 섭생(攝生)으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작고한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 정치인 김종필 씨가 이 형에 속한다. 성격의 장점으로는 첫 번째로 이상이 높고 항상 희망을 가지고 있으며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목적에 대한 고집성과 판단력(先見之明)이 있다.
두 번째로는 자신의 능력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타인의 평판이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며 자신이 좋다고 판단되는 일이 있으면 즉시 실천에 옮겨 부딪쳐 보는 용감성이 있다. 다음으로 자신의 체면이나 명예를 위해 손해되는 일도 무릅쓰는 다혈질적 기질이므로 무슨 일이든지 한번 마음먹으면 철두철미하게 행하는 단점이 있다. 성격의 단점으로는 융통성이나 타협성이 결핍되어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양보성이 없으며 어디까지나 자기의 권리만을 주장하여 주위에 적을 만들기 쉬우므로 타인의 비난과 배척 받기 쉽다.
이 형은 항상 자기의 의견만을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랫사람의 의견이나 생각을 고려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혼자 생각으로 일을 처리하며 다른 사람에게 그 일을 맡기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자기의 취향과 입맛에 따라서 부하나 친구를 사귀기 때문에 진정한 부하나 친구가 생기기 어렵다. 또 부하나 친구가 늘 바뀌기 때문에 외로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극(極)에서 극으로 치달리는 성격이므로 운이 좋아 일이 잘 진행될 때는 급속한 발전을 보이지만 한번 어긋나면 깊은 수렁에 추락하여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재기불능의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결핍된 융통성과 타협성, 자신의 편견이나 흥미와 취미 등을 크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 항시 주위의 비평이나 분위기에 신경을 쓰고 타인의 조언을 받아들임으로서 생각보다 나은 발전과 목적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게 될 것이다.
고진감래의 운명선을 타고난 ‘정삼각(△)형’ 다음으로 ‘정삼각(△)형’은 오행상 불(火)의 형상이므로 일명 ‘화형(火型)’ 또는 ‘신경형(神經型)’이라고도 한다. 이 형은 지구력은 있으나 우둔한 성격이라 하겠다. 어떤 일을 착수함에 있어 무조건 무모하게 덤벼들지 말고 제3·4의 생각을 깊이해서 치밀한 계획 하에 일을 진행함이 좋다. 초년운은 조실부모(早失父母)다. 부모를 잃는다든지, 어쨌든 부모형제와 동기간 덕이 결핍돼 있다. 그렇지 않으면 초년에 난관에 봉착함이 있어 매우 고독한 운명을 걷게 된다. ‘정삼각형’의 얼굴을 가진 사람은 먼 미래에 장기적 계획을 두고 일을 차근차근 진행함이 좋으며 무엇보다 빨리 일을 해치우려고 하는 조급성을 버려야 한다. 인내심만이 최상의 행운을 부르는 운명적 성격이 있다. 초년보다 중년, 중년보다 말년이 더 낫다. 결혼도 늦은 만혼(晩婚)이 좋으며 초혼(初婚)에 실패한 사람이 많다. 선직후업(先職後業), 먼저는 직장생활을 하고 늦게는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즉 이형은 고진감래(苦盡甘來)의 운명선을 달린다.
매순간 아이디어를 발휘하는 ‘역삼각(▽)형’ 다음으로 이 반대형의 ‘역삼각(▽)형’의 얼굴은 이마의 골격이 넓고 턱은 송곳처럼 반듯한 모습으로 두뇌는 매우 발달돼 있으나 인내심 내지 지구력이 결핍돼 있고 권태가 빠르다. 총명한 머리지만 무슨 일을 끈질기게 밀고 나가는 지구력이 부족하므로 부단한 마음 수행이 필요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오래도록 끈질기게 밀고 나가는 인내를 동반한 직업은 적합하지 않다. 이 형은 두뇌적 순발력이 좋으므로 매순간 순간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는 발명업·신개발사업·인테리어·예능을 동반한 직업 등 두뇌를 이용한 직업이 적합하다. 특히 하나의 기술을 연마하여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인기업·창작업·유흥·게임산업·관광업 등이 좋다. 돈을 벌었을 때도 특히 친구나 주위 사람들과의 현금거래와 보증서는 일에 관여해선 안 된다. 재산 증식으로는 전답(田畓)이나 주택, 야산 등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고 오래 기다리면 큰 횡재를 할 수 있는 행운도 따른다. ‘역삼각형’의 운명적 특징은 남을 배신할 수 있는 반골성(反骨性)이 있는 반면 반대로 신부할족(信釜割足)으로 남에게 배신당할 수 있는 운명적 양면성을 갖고 있다. 특히 모든 재물에 대한 주권과 문서는 배우자에게도 다 맡기지 말고 오직 본인이 장악주도 하는 것이 장래에 불행을 막는 방패막이 될 것이다. 운로(運路)의 향방은 대체로 초년부터 50까지는 순탄하게 뜻대로 이뤄지며 중년 50세 이후 운이 쇠퇴하면서 60세 이후에는 패운(敗運)으로 좋은 운이 사라진다. 특히 위장·방광·관절·신장병을 주의하라. 이 형에 속하는 인물로는 예전에 작고한 희극인 서영춘 씨나 고(故)박정희 전 대통령을 들 수 있겠다. 독자 여러분께 말씀드리지만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 이 관상법은 오행(五行)의 기초 하에 이뤄지는 법이므로 심오하고도 무궁한 ‘통변(通變)의 묘리(妙理)’를 터득해야만 가능한 학문이기 때문에 상대를 보고 가볍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다음에는 ‘재물을 부르는 관상’ 편을 기술해볼까 한다.
[마의천 / 역술인·'얼굴경영학' 저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호(2011년 0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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