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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made] 수제자동차 매력에 빠진 어울림모터스 김한철 사장
입력 : 2011.04.22 15: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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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유럽자동차성능인증을 획득했고, 올 3월 한국자동차안전성능인증을 획득했어요. 현재 해외 판매를 위해 딜러와의 계약 조건과 스피라 전기차(스피라 EV) 개발 마무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신규 사업을 검토 중입니다.”
수제 자동차의 걸림돌은 수많은 인증 조건
1호차 이후 현재까지 출고된 스피라는 11대(렌터카 주문 포함).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주말도 반납하고 공장이 돌아가는 탓에 정작 김 사장 본인이 주문한 스피라는 내년 봄에나 인도될 예정이다. 물론 이 모든 상황에 어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김 사장은 수제 자동차 기업이 지속적으로 탄생하려면 생산조건이 완화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자동차 생산은 단독으로 할 수 없습니다. 수백 개의 협력업체가 필요하죠. 기존 업체들은 이미 대량생산에 맞게 설비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요. 또 주 거래처와 보이지 않는 종속관계 때문에 대응이 쉽지 않죠. 적은 량을 주문하려면 엄청난 노력과 설득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이 너무 어려워요. 자동차안전성능인증도 완화할 필요가 있어요. 차 한 대 생산에 두 달 걸리는 회사와 하루에 수백, 수천 대 양산하는 회사의 제품이 같은 기준으로 인증됩니다. 유럽이나 선진국에선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는데 우리나라만 유독 작은 기업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습니다.”
김 사장은 향후 계획을 묻자 대뜸 ‘선박’ 이야기를 꺼냈다. 1년 생산량 200대가 기대되는 스피라가 3분의 2 이상 해외 수출이 예상되듯, 선박 또한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것이다.
“스피라의 반응이 아직은 더디지만 6개월 후에는 진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유럽, 중국, 중동 지역에 딜러계약을 체결했어요. 또 스피라 전기차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고 2013년엔 후속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 중인 선박은 역시 전기선박이죠. 현재 사업성 검토가 마무리 단계에 왔어요. 가능성? 그건 당연한 거 아닙니까.(웃음)”
▶ 김한철 어울림모터스 사장
8년간 이탈리아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고 1988년 쌍용자동차에 입사, ‘무쏘’를 디자인했다. 1994년 프로토자동차를 설립, 2인승 미드십 스포츠카 개발에 주력한다. 외환위기를 겪으며 어울림모터스와 합병, 스포츠카 스피라의 양산에 성공했다. 현재 어울림모터스 사장으로 재직하며 해외 및 대외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안재형 기자 ssalo@mk.co.kr]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호(2010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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