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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mark]마포 스카이라인 확 바꾼 ‘강북판 타워팰리스’…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입력 : 2012.11.12 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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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2·6호선 환승역에 자리한 메세나폴리스는 높이는 물론 규모면에서도 단연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9~39층 규모의 4개동으로 구성된 메세나폴리스는 617세대의 아파트와 5만1086㎡의 오피스, 4만176㎡의 상업시설 외에도 8188㎡의 문화공간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다. 특히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으로 이어지는 상업시설은 매장 수만 243개에 달하는 대형 복합 쇼핑몰이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GS건설이 올해 6월 완공한 메세나폴리스는 일단 의미부터 남다르다. 문화·예술 활동에 지원하는 기업경영을 의미하는 ‘메세나’와 그리스 고대국가를 뜻하는 ‘폴리스’를 합성해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적 소양을 갖춘 최상위 고객들을 위한 주거단지란 것이 GS건설의 설명이다.
문화생활 즐기는 최고의 복합공간 실제 GS건설은 프랑스의 대표적 부촌이자 문화명소인 ‘라데팡스’를 메세나폴리스의 모델로 삼았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에서부터 상업,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고급 복합단지를 만들어낸 것이다.
규모 역시 매머드급이다.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 바로 옆 약 30만㎡ 부지에 대규모 주거단지와 쇼핑단지를 한 번에 제공한다.
최저 29층부터 최고 39층에 달할 정도의 마천루 4개동이 동시에 들어서는데 이 중 3개동은 아파트동이며 나머지 1개동은 고급 오피스시설이다. 하늘 높이 솟은 4개동은 정 가운데에 위치한 문화공연시설과 연결된다.
내부 시설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지하 1층~지상 2층 공간이다. 매장 수만 243개에 달할 정도며 중앙이 개방돼 있어 쾌적한 느낌을 준다. 지하 1층에는 자연채광과 조화를 이루는 원형분수광장이 꾸며졌으며, 이동식 조경시설과 테라스가 마련됐다. 특히 각층에 평균 400m의 보행거리가 조성돼 산책하듯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설계를 맡았던 저디 파트너십은 그랜드캐니언에서 받은 모티브를 바탕으로 상업시설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인근에 환승역과 직접 지하통로를 연결시키면서 이들을 위한 에스컬레이터 등 편리한 이동수단이 설치됐나, 지하 시설에 1070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시설도 지하에 마련돼 있다.
최상위 고객 위한 특별한 서비스도 서울 서북권 일대 스카이라인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메세나폴리스는 주변 빌딩 중 가장 높은 높이를 자랑해 유독 눈에 띈다. 합정역 대각선에 KCC건설의 파크타운 오피스텔이 자리하고 있지만, 메세나폴리스의 4개동이 그 위로 위용을 뽐내고 있어 다른 건물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또 4개동이 비슷한 높이로 군락을 이루고 있어 주변 경관을 해치는 나홀로 마천루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서로 긴밀하게 조화를 이루며 다른 차원의 건물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합정동 일대의 랜드마크로 떠오론 메세나폴리스는 규모와 외관만큼이나 특별한 서비스를 입주민에게 제공하며 ‘강북의 타워팰리스’란 찬사를 받고 있다.
먼저 아파트 입주민들은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집에 들어갈 때까지 모든 동선에서 전문 경호원의 보호를 받을 수 있고, 24시간 내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또한 입주민들을 위한 전용 출입구는 물론 건물 밖에는 전용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돼 있다. 이밖에도 경호원들이 모든 차량에 대해 발렛파킹을 해주고 가사도우미, 헬스케어, 헬스트레이닝, 골프강습, 택배 및 이사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서종열 기자 사진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6호(2012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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