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rap Products]年 6~7% 수익률 “괜찮네”

    입력 : 2012.11.12 11:10:15

  • 사진설명
    최근 한국은행은 3.0%였던 기준금리를 2.75%로 내렸다.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어서 금리는 상당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에 S&P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무디스마저 이 나라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는 쉽게 진정되지 않을 분위기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계속해서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장기투자는 안전을 기본으로 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보통 채권에 투자했다가는 인플레이션을 커버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이미 4%대 금리상품은 시중에서 자취를 찾기 어려워졌다. IMF는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올해 2.7% 내년에도 2.7%로 전망하고 있지만 물가가 이 수준에 머물 거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자연히 개인들은 보다 높은 금리를 받는 상품을 원하고 있다. 자산관리 명가인 미래에셋증권이 이런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을 반영해 안전을 추구하면서도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Safe plus 랩어카운트’를 새로 내놨다.

    이 상품은 인플레이션과 이자소득세 등을 충당하고도 남을 정도인 6~7% 정도의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어 노후를 위해 안정적 금리상품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제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유럽발 글로벌 금융위기와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시중금리는 추세적인 저금리 구간으로 접어들었다”면서 “자금이 투자로 연결되지 않고, 시장의 기대보다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지면서 예금으로만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1년 정기예금 기준으로 4% 수준의 금리를 주는 상품으로는 돈을 굴려도 노후 대책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 수준의 금리 상품에 투자할 경우 3% 수준의 물가상승률과 15.4%의 이자소득세를 감안하면 실질금리가 1%도 되지 않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6~7% 추구하는 ‘Safe plus 랩어카운트’ 출시 이러한 실정을 반영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시중금리+알파’를 목표로 한 안정형 상품으로 ‘Safe plus 랩어카운트’를 내놨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 상품은 저금리 상황에서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매우 적합한 투자 대안”이라고 소개했다.

    상품은 연 6~7% 정도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 기본적으로 안정을 추구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주식형을 제외한 투자위험등급 2등급 이하의 금융투자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변동성을 최대한 낮추고 안정적인 운용으로 목표를 달성하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주요 투자대상으로 글로벌고수익회사채와 이머징국공채, 공모주, 시장중립형, 해외절대수익형 상품 등을 꼽았다. 시장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을 때는 해외채권형 펀드의 높은 쿠폰을 추구하는 운용전략을 유지하고, 시장 상승기와 하락기에는 국면에 맞는 대안상품을 제한적으로 편입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특히 선진국이나 이머징마켓, 하이일드 채권을 놓고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해 시장이나 경기 사이클에 맞춰 리스크를 회피하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도록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했다.

    ‘Safe plus 랩어카운트’의 초기 운용 포트폴리오에는 국내보다 수익률이 높은 해외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들을 주로 편입했다. 지난 10월 10일 기준 포트폴리오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가 40%, ‘피델리티이머징채권’이 20%, ‘미래에셋글로벌하이일드’ 펀드가 20%, ‘블랙록미국달러하이일드’ 펀드가 20%씩 들어 있다.

    이종필 미래에셋증권 상품마케팅본부장은 “추세적인 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행예금 등 전통적인 자산의 매력이 떨어지는 요즘 시중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라며 “해외채권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의 자산배분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는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afe plus 랩’의 투자일임수수료는 연 0.1%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거치형은 1000만원, 적립형은 30만원 이상이다. 미래에셋증권 전국 영업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사진설명
    국민연금 한계론 확산 주의해야 한편 정부가 최근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 안정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자주 내고 있어 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연금을 소득재분배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재원이 고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출산과 급속한 평균수명 연장으로 ‘100세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시점이라 개인이 스스로 은퇴 이후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2000년에 이미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의 7%를 넘으며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 진입을 예고했다. 2022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어 본격적인 ‘고령사회(Aged Society)’에 진입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은퇴준비가 제대로 안된 데다 가계부채는 많고 저축률은 하락하고 있어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 은퇴하기 시작하면 노후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정진건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6호(2012년 11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경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