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al Estate]반포자이·래미안 퍼스티지…60·70·80평대 집값 차이가 고작 1억이라니

    입력 : 2012.09.07 17:39:14

  •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대형 평수의 굴욕은 어디까지일까.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부자 동네’로 일컬어지던 강남 일대 대형 평수 아파트들의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특히 강남권 대형 아파트의 대표선수로 불리던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의 대형 평수의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거래가 더 잘되는 소형평수의 주택과 아파트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대형 평수인 경우 거래가격이 워낙 높기 때문에 매매나 세를 놓기 쉬운 소형 평수의 부동산이 투자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규모가 큰 중대형 아파트는 평수가 넓을수록 매매가가 줄어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분양받을 당시만 해도 1㎡당 얼마라는 식으로 가격이 비례했지만 부동산경기가 불안해지면서 대형평수일수록 매매가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14일 부동산뱅크에 등록된 강남 대형 평형 아파트의 기준으로 불리는 래미안퍼스티지의 매매가를 살펴보면 ▲114㎡(구 35평형) 14억~14억5000만원 ▲147㎡(구 45평형) 19억8000만원 ▲172㎡(구 52평형) 23억~23억5000만원 ▲205㎡(구 62평형) 25억5000만~26억5000만원 ▲238㎡(구 72평형) 26~28억원대 ▲268㎡(구 87평형) 28억~29억원 순이었다. 대형 평형인 172㎡부터 살펴보면 평형이 넓어질수록 매매가가 예상치에서 1억원 정도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형 기준으로 7~10평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도 매매가는 1억원 안팎으로 동일하다.

    [서종열 기자 사진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4호(2012년 0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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