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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연 8% 수익에 세금감면 혜택…지식산업센터 투자대안으로 떠올라
입력 : 2012.09.07 17: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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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산업공단
최근엔 지식산업센터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개인·소형 창업이 늘고 있고 지식산업센터에 제공되는 세금감면 폭도 감소하는 상황이라 혜택이 줄기 전에 빨리 투자하라는 주변 권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식산업센터는 과연 최상의 투자대상이 될 수 있을까.
연 6~8% 고수익률 투자자 관심 UP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과거로 치면 아파트형 공장으로 공동회의실·R&D센터 등을 갖추고 벤처·중소기업들이 입주하는 산업지원시설이다. 아파트형 공장이라는 명칭이 갖는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개명됐고 유치시설도 첨단·기술업체 등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지식산업센터 투자 시 얻는 혜택은 생각보다 많다. 이 가운데 세금감면 혜택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지식산업센터는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따라 지방세 특례제한법 상 세금감면 혜택을 받아 취득세, 재산세 감면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분양받은 이들에게는 취득세 75%와 재산세 2년간 50% 감면 혜택이 부여된다.
분양가와 비교해 수익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겐 관심의 대상이다. 수도권에 소재한 지식산업센터의 3.3㎡당 분양가는 대략 700만~900만원 선이다. 경쟁상품이라 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동일한 규모 당 분양가가 많게는 2배 가까이 차이나는 점을 감안하면 단위면적 당 비용부담이 훨씬 작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다보니 수익률은 높을 수밖에 없다. 입지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연 6~8% 가량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최근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주택 수익률이 대략 4~6% 선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한 비교 우위다.
지식산업센터 임차수요도 꾸준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일반 오피스빌딩보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최근 창업 붐에 따라 사무실 수요는 계속 늘어난 덕분이다. 과거 강남 테헤란로가 벤처·첨단기업들의 요람이었다면 이제 그 바통을 지식산업센터들이 이어 받았다는 평가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서울 가산동과 구로동의 경우 서울시의 평균 사업체 증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다. 2007년 72만8614개였던 서울시내 전체 기업체 수는 2010년 72만9728개로 약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구로디지털1단지가 있는 구로3동은 3943개에서 4570개로 16% 가량 입주기업이 증가했고 가산동은 6285개에서 8637개로 37%나 늘어 대조를 이뤘다.
가산디지털밸리, 구로공단 탈 벗고 지식산업센터 메카로 지식산업센터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은 가산디지털밸리다. 가히 지식산업센터의 ‘메카’라 불릴 만하다. 과거 봉제공장 등 굴뚝산업이 밀집한 구로공단의 일부였던 구로3동과 가리봉동 일대가 IT산업 등 첨단업종의 요람으로 거듭났다. 이름도 ‘구로공단’ 대신 ‘가산디지털밸리’로 바꿔 달았다. 거리 곳곳에 흔적을 남겼던 검은 그을음은 이제 온데간데없고 세련된 스타일의 빌딩과 시설들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 24호에서 계속... [이명진 매일경제 부동산부 기자 사진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4호(2012년 0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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