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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d] 슈퍼리치들만의 비밀 투자…한국형 헤지펀드·자문형 랩이 뭐기에
입력 : 2012.07.06 17: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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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은 요즈음 누구나 다 하는 공모펀드엔 별 관심이 없다.
대신 자문형 랩과 한국형 헤지펀드들이 슈퍼리치 전용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얼핏 보면 자문형 랩과 헤지펀드는 공통점이 별로 없다. 지난해 상반기 차화정(車·化·精)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던 자문형 랩의 경우 공격적인 주식 투자로 변동성이 매우 크다. 반면 헤지펀드의 탄생 자체가 장 상황에 상관없이 수익을 내겠다는 목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던가. 하지만 공통점은 있다. 바로 소수의 슈퍼리치만을 위해 탄생한 투자 상품이란 점이다. 특정 소수만을 위해 특별히 운용해주는 펀드는 없을까. 매니저가 공손하고 친절하기까지 하다면 금상첨화. 뭘 투자하는지 궁금하면 실시간으로 들여다볼 수도 있고 요청만 하면 운용 보고도 상세하게 해주고. 슈퍼리치에게 딱 맞는 맞춤형 설계다. 부자들 사이에 소리없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수비 본능’ 헤지펀드 알프 레드 존스(Alfred Jones)가 1949년 최초 설립한 헤지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를 위한 절대 수익형 상품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헤지펀드란 시장상황과는 상관없이 고객들에게 수익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사모펀드를 의미한다. 헤지펀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가 까다로운 공모 펀드와는 달리 운용상 제약이 없어 다양한 자산을 대상으로 다양한 운용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대신 유동성과 투명성이 일반 공모펀드에 비해 낮지만 운용과 고객서비스에 집중한다는 장점이 있다.
※ 22호에서 계속... [이근우 매일경제 증권부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2호(2012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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