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B Center]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명품 PB서비스, 하나은행 서압구정 GOLD CLUB

    입력 : 2011.11.04 17: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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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연속 최우수 Private Bank 선정’ 하나은행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금융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로부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연속 ‘최우수 Private Bank’로 선정됐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PB산업이 도입된 순간부터 선두자리를 놓지 않은 하나은행의 PB서비스는 이처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VIP지점과도 차별화된 ‘골드클럽’은 하나은행 PB서비스의 ‘꽃’이라 할 수 있다. 17개의 한정된 GOLD CLUB에는 차별화된 VVIP들의 고액자산이 모여 있다. 이 중 압구정이 시작되는 관문에 위치한 하나은행 서압구정 골드클럽은 주변에 있는 타 금융기관의 벤치마킹대상이 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서압구정은 탁월한 고객관리와 그에 따른 골드클럽 중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올리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라 전했다. 얼마 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서압구정 골드클럽에 들어서면 깔끔한 인테리어와 고대 신전을 연상시키는 구조물들이 눈에 띈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북카페가 기다린다. 아늑한 조명이 가득 찬 공간에는 고객들의 안락한 휴식과 독서를 위해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브랜드의 2억원이 넘는 소파가 자리하고 있다.

    서압구정 골드클럽을 이끄는 한용흠 센터장은 CFP, 신용분석사 외 다양한 금융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무 상속 증여 등 세대 간 맞춤자산관리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올해로 9년 동안 PB산업에 종사한 그는 2006년 탁월한 고객관리의 성과를 인정받아 저축의 날 재정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은 것은 물론 2009년 매경이코노미 선정 ‘대한민국 대표 PB 5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용흠 센터장을 만나 서압구정 골드클럽의 이모저모와 최근투자시장과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한용흠 센터장
    한용흠 센터장
    각종 매체를 통해 투자전문가로 각광받고 있는데 자산관리 경력은 얼마나 되나. 연이 닿아 몇몇 언론에 노출된 적이 있을 뿐이다(웃음). 2007년 3월에 이곳에 부임했으니 햇수로 5년차다. 이곳에 부임하기 전에는 사당과 여의도 지점에 있었고 자산관리는 총 9년 정도 해왔다.

    하나은행 PB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을 꼽는다면. 하나은행이라면 2004년부터 '유로머니'지 선정 1위. 각 은행 PB센터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 보람은행에서부터 PB산업을 선도했다. 특정 분야에 상관없이 국내 PB업계에서 하나은행은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강점을 꼽자면 철저한 PB양성 시스템을 들 수 있겠다. 주니어 PB부터 일반 지점의 은행원이 전문 PB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 단계로 예비 PB과정을 거쳐 VIP지점에 파견돼 실전 자산관리를 시작한다. 이렇게 투입된 인력 중에서 가장 우수한 PB가 하나은행 골드클럽으로 투입된다.

    서압구정 골드클럽의 주 고객층은. 10대그룹의 직계와 방계가족, 전·현직 대법관, 전 검찰청장, 정계 및 재계의 고위인사와 의사, 변호사, 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와 등 다양한 저명인사들이 우리의 고객이다. 연령층은 은퇴한 사회 저명인사와 신흥 부자 등 고르게 분포돼 있다.

    고객들의 특성이 있을까. 전통적 부촌인 압구정에 자리한 만큼 고객들의 자부심이 크다. 지역에 대한 애착도 강하고 인근에 위치한 지점에 대한 믿음도 각별한 것 같다. 덕분에 ‘충성고객’이 많다.

    총자산관리 금액은 얼마나. 하나은행은 시스템이 철저한 자산관리를 위해 지점별로 특화되어 분산돼 있다. 인근 각 VIP지점과 압구정 동·서 골드클럽의 총자산관리 금액을 합하면 1조를 상회한다. 우리 지점의 자산관리 금액만 3천억이 넘는다.

    최소예탁금은 5억으로 알고 있다. 평균 예탁자산은 얼마나 되나. 5억 이상 예탁한 고객이 70명이 넘는다. 20~30억 가량 맡긴 고객층이 상당수이나 100억 넘게 예탁한 고객도 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300억 넘게 예탁한 고객도 있다.

    회의 중인 하나은행 서압구정 골드클럽 직원들
    회의 중인 하나은행 서압구정 골드클럽 직원들
    PB들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자발적인 자기계발이 우선이다. 골드클럽 PB들이 총 40여 명 되는데 이 자리까지 올라온 PB라면 개인들의 자산관리 능력은 의심할 여지없다. 이들은 자연스런 경쟁과 계발을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한다. 은행 차원에서는 크게 1년에 두 번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투자전문가나 경제학자를 초청해 자산관리세미나를 가진다. 이외에 매달 센터별로 교육 프로그램이나 세미나를 진행한다.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삼성SNI로 상당수 하나은행 PB들이 이탈했는데. 신경은 쓰이나 개인적인 선택이다. 은행 차원에서는 의연한 편이다. 증권사에서 검증된 하나은행 PB들에 관심을 가지고 헤드헌터들을 통해 접촉해오지만 나가는 사람들은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몇몇 PB의 이탈에 하나은행 골드클럽 조직 자체에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자산관리 외 다른 서비스는 강점이 있다면. 세무 상담에 만족도가 높다. 상속과 증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기본적인 상담은 개별적으로 직접 한다. 특수한 사례 같은 경우는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얼마 후 리모델링 기념 근처 아파트 주민들을 초청해 전문가와 세미나를 갖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불안한 증시폭풍을 피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한 은행으로 고객이 몰려들고 있다는데. 아무래도 그렇다.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제2금융권에서 넘어오는 고객들도 있고 소유하던 주식을 정리해 예탁하는 고객들도 많다. 그러나 워낙 최소예탁금이 고액이다 보니 신규 고객보다는 원래 우리 고객이 주식환매금을 추가로 예탁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PB들만을 위한 스마트 어플리케이션(HPBS)이 있다고 들었다. 외부에서 고객 상담을 할 경우나 업무를 처리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를 대비해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이다. 수익률, 펀드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PB들에 제공해 입체적인 상담을 돕는다. 하나은행 PB서비스의 강점 중 하나다.

    PB산업의 급작스런 발전 이면에 지나친 경쟁으로 퇴보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가능성이 적은 관측이라 본다. 부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며 부자들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크다. 예전 건물 매매가가 10~20억 정도였다면 요즘은 100억을 훌쩍 넘는다. 갑작스레 증가한 자금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PB산업의 퇴조는 어불성설이라고 본다. 또한 투자상품은 계속 계발되고 투자할 곳은 많아졌다. 최근 펀드수익률이 좋지 않다 하지만 해외채권에 투자한 사람들은 상당한 수익을 얻고 있다. 점점 세분화되고 발전될 것이라 본다.

    최근 투자시장을 어떻게 분석하나. 작년부터 리스크 요소는 다 공개돼 있던 상태다. 중국 긴축정책과 1년 이상 지속된 문제였고 유럽 유동성 버블과 미국 통화 회수 등도 예측할 수 있었던 리스크였다. 다만 예상됐던 리스크가 예상외의 수준으로 터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시간이 문제라고 본다. 정치적인 부분에서 촉발된 것이고 국제공조로 조만간 해결되리라 본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할 시점인가. 30%는 위험자산으로 가져가되 70%는 안전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를 추천한다. 해결돼야 할 과제들이 많은 만큼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충분한 대기성 자금을 갖되 포트폴리오 구성은 7대 3을 유지할 것을 추천한다.

    [박지훈 기자 parkjh@mk.co.kr│사진 =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3호(2011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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