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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Center] 광활한 강북 PB시장 공략에 나선 `기업은행 중계동 WIN CLASS`
입력 : 2011.09.15 16: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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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영락 부센터장 박하늘 계장(위) 김지연 계장(아래) 배재은 계장(위) 지계자 팀장(아래) 임현수 계장 이희영 계장(위) 박미선 PB팀장(아래) 전길구 센터장
소외된 강북 자산가를 잡아라중계동 WIN CLASS의 설립부터 현재의 성공을 진두지휘한 전길구 센터장.
전길구 센터장을 만나 센터 운영에 관한 애로 사항과 함께 올 하반기 자산관리 방향성에 대해 들어 보았다.
문을 연지 이제 3개월째인데 강남센터와 어떤 점이 다르나. 강남센터의 고객들은 3~5억원을 PB센터에 맡겨 놓으면 대우받으려는 정서가 있는 반면 이 지역 고객들은 한마디로 소탈하다. 아직 PB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돈을 맡기고도 센터를 아예 찾지 않는 고객들도 있다.
자산 규모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나. 주 타깃은 어떤 층인가. 이쪽 지역에도 상당한 자산가가 있다. 그러나 비율적으로 강남 지역에 비해 적은 것은 사실이다. 주 타깃 층은 3억원에서 20억원 정도의 자산을 가진 고객들이고 이러한 고객들이 하나둘 모이면 더욱 자산운용에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소수의 고액자산가를 통해 모인 자금은 한두 고객의 이탈로 자산관리 규모가 크게 변한다. 반면 다수의 고객을 통해 모은 자금은 이러한 변동성에서 보다 자유롭다. 이러한 점이 안정적으로 자산운용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아직은 볼모지라 할 수 있는 강북 지역 PB센터에 부임할 당시 걱정은 없었나.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강북에서 PB센터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일차원적 의문에서다. 그러나 기업이고 사람이고 변하기 마련이다. 모험하는 주체가 성공이란 영광을 안을 수 있다. 기업은행이 앞장서서 그러한 혁신적 모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강북에도 분명 부자가 있다. 그러나 지역적 차이로 제대로 된 PB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합당하지 못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 지역에 규모가 큰 타 은행도 많지만 PB산업에 뛰어들지 않고 있다. 그 틈새를 공략하면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현재 투자시장을 어떻게 분석하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월을 기점으로 주식이 차곡차곡 상승했다. 중간 중간 불안한 시점이 있었지만 그러한 ‘공포의 벽’을 타고 주식은 올라왔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만 봐서는 더 올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전 세계적인 금융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그리스 사태 이전부터 불안한 점이 많았다. 유럽 발·미국 발 악재가 언제 터질지 모르고 지수에 대한 부담도 느낄 수 있는 시기다.
부동산 역시 만만치 않다. 주거형 부동산은 인구구조에 따른 하락을 감내하고 있고 수익형 부동산도 선택에 대한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치밀한 조사와 탐색으로 옥석을 발굴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지금은 대기성 자금을 늘려나가며 신중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시기다.
투자 자체를 자제해야 하는 시기라는 말인데, 그래도 고객들은 투자할 곳을 찾는다. 그렇다(웃음). 상당 금액은 확정금리상품에 넣거나 대기성 자금으로 남겨두고 일부 위험자산을 공모주 펀드나 해외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모주 펀드 같은 경우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이다. 주식시장 전체의 변동성과 비교해 수익률이 제한적인 만큼 리스크도 그만큼 적다. 이러한 상품과 함께 해외 채권형 펀드에 일부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국내 펀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어 채권금리가 떨어질 우려가 있기에 해외 펀드 쪽에 일부를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나머지 많은 비중은 확정금리상품에 안정적으로 넣어 놓거나 대기성 자금으로 남겨 놓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자산관리에 많은 지식을 갖춘 고객들이 늘고 있다. 불편한 점은 없나.전략회의 중인 PB들과 PB-A들의 모습
2011년 중계 Win Class의 비전은. 소통과 행복 두 가지 덕목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의 행복을 위해 성공적인 자산관리는 물론 우리 Win Class와의 친밀한 소통을 통해 나눔과 사귐을 실천하려 한다.
또한 고객과의 다양한 접점을 찾고 소통해 금융자산관리에 관한 한 걱정할 것이 없다는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우리 센터의 올해 목표라 할 수 있다.
[박지훈 기자 parkjh@mk.co.kr│사진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1호(2011년 0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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