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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Center]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입력 : 2011.05.27 14: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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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시계 반대 방향 김민한 대리, 신우호 부부장, 안재웅 차장, 전병국 센터장, 이권상 부장, 강성남 차장, 감빛나라 대리, 양현석 대리, 김민정 과장, 이현 대리, 이상욱 대리, 장영준 과장, 마동균 과장, 김영훈 과장, 권용범 부부장
직원도 고객, 편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공간 “스페이스 이노베이션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고객도 중요하지만 직원도 고객이란 관점에서 편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이 1차 목표였어요. 장이 끝나면 일터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 덕분에 좋은 직원들이 많이 지원했고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청담금융센터의 인테리어 콘셉트를 진두지휘한 전병국 상무(센터장·44세)는 여타 증권사의 객장과 동떨어진 분위기를 설명하며 직원과의 소통, 고객과의 교감을 이야기했다. 청담금융센터의 4가지 전략을 소개할 땐 고객에게 프레젠테이션 하듯 카페 공간에 설치된 빔프로젝트로 자료를 짚어 나갔다. 30대에 이사로 승진한 그는 8년6개월 동안 명동지점 수장으로 근무하며 증권업계 영업맨들의 우상이 된 인물. 빈틈없이 자연스러운 품이 인상적이었다. 다음은 전병국 상무와의 일문일답이다.
청담금융센터 전병국 상무
보통 개점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있다고 하던데. 개점 초기에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로 한 때 자산이 1200억원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현 시점에서 돌아보면 한숨 나오던 시절인데, 지금은 당시보다 12배 이상 성장했다.
30대에 임원이 됐고 명동지점에서 근무했다. 아무리 강남지역 전략거점이라도 옮기기 쉽지 않았을 텐데. 8년 반 동안 명동지점장을 했는데, 쉽지 않았지. 처음엔 안 옮긴다고 버텼다(웃음). 일단 결정하곤 인테리어 콘셉트부터 직원 선발까지 직접 진행했다.
인테리어도 직접? 게임룸에서 노래방 시설까지 여타 증권사와는 전혀 다르다. 이러저러한 걸 만들겠다고 먼저 기안을 올렸다면 절대 승인되지 않았을 텐데(웃음), 완성 후에도 말들이 많았다. 어떤 분은 증권회사가 맞느냐고 했고,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 하지만 업체선정부터 입찰가 중 가장 싼 곳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하나대투증권의 지점 평당 개설비용보다 싸게 진행했다.
인테리어를 접한 고객들의 반응은 어떠하던가. 안티 반, 마니아 반이다(웃음).
다양한 공간을 이용한 고객 서비스가 특별하다던데. 카페의 경우 프러포즈 공간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많은 협력업체와 기업체가 행사 공간으로 쓰곤 했다. 고객이 아니라도 예약만 하면 누구나 쓸 수 있는 공간이다. 개점 당시부터 추구한 모토가 슬로우 뱅킹 익스피리언스다. 머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고객과의 접점이 높아진다.
인테리어 외에 중점을 둔 부분은. 영업직원만 20명이 넘는데, 11개 증권사 출신이 함께 모여 있다. 어느 센터나 사람이 중요한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공간에 실력 뛰어난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즐겁게 일하는 금융센터의 전략은 무엇인가. 우선 앞서 말한 즐거운 공간과 좋은 직원이 첫째다. 인테리어 덕분에 언론노출도 많았고, 삼성증권을 비롯한 증권사 CEO의 방문도 비일비재했다. 드라마 공간으로 활용되며 간접광고효과도 누렸다. 둘째, 우리 센터는 전국증권사 중 투자권유대행인제도가 가장 활발하다. 자문사와 연계 마케팅을 실시해 고객의 주식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 자문사 랩이 화제가 됐고, 많은 자문사가 혁명적인 변화를 겪었는데 사실 우린 7~8년 전부터 시작한 일이다. 유명 자문사, 예를 들어 브레인 투자자문의 박건영 대표, 한국창의투자자문 서재형 대표, 레이크투자자문의 김택동 대표 등 전문가와 고객을 다이렉트로 연결한다. 넷째, 올해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기부금 마케팅이다. 간단히 말해 우리 수수료 중 70~80%만 취하고 20~30%는 고객의 실명으로 출신 대학에 기부하는 시스템이다. 당연히 연말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각 대학마다 기부자 예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령 연세대의 경우 발전기금 3만원을 내면 세브란스 병원에서 1년 동안 30%의 할인을 받고, 누적기금 30만원이면 평생 동안 할인 받는다. 그런데 동문들의 95%가 그 사실을 모른다.
VIP고객이 많기로 유명한데, 자격조건이 있나. 투자자 중 그룹회장이나 셀러브리티가 많은 건 사실이다. 자산규모의 제한은 없다.
그렇다면 고액투자가의 투자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최근엔 한 그룹사 회장이 3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물론 1~200억원의 투자도 활발히 이뤄진다. 자문사들과의 관계가 밀접해 우리 직원이 고객에게 자문사 대표와 임원을 소개하고 직접 약속을 잡는다. 기본적으로 투자의 DNA가 다른 매니저가 있다는 전제조건 하에 그들을 믿고 고객의 자본을 밀어주고 있다. 물론 각 자문사의 컨디션은 지속적으로 체크한다.
각 자문사의 컨디션? 각 자문사의 대표와 임원들의 경력, 장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니즈와 그들의 특징을 서로 연결한다. 어느 자문사의 누가 어떤 분야에서 강한지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자문사와의 수익 셰어는 어떻게 진행되나. 자문사는 수익구조가 간단하다. 계약하면서 약 1~1.5%를 떼어가고 성과보수를 받는다. 자산운용사와 차이점 중 하나인데, 자산운용사는 주가와 상관없이 평균 1.3%를 떼어간다. 하지만 자문사는 1~1.5%외에도 수익률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성과보수를 받는다. 그러니 성과를 내기 위해 연구하는 게 당연하다. 또, 자문사는 1억원이든 100억원이든 각각 독립펀드가 형성된다. 매매되는 걸 매일 확인할 수 있다.
투자의 기본은 역시 전문가의 체계적인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정보의 네트워크와 판단 경험이 그렇다. 결국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게 가장 정확하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참담할 때도 있다(웃음). 기본적으로 투자 DNA가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걸 믿는다.
올해 증시를 예상한다면. 코스피 50위권 기업들의 손익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지수는 2400~2500선까지 가능할 것 같다.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의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현재는 예탁자산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목표는 2조원이다. 또 하나, 지난해 주식 오프라인 약정순위에서 전체 증권사 영업지점 중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1위가 목표다.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지난 20년 간 애플은 시작에 불과했다”고 했는데,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도 지난 2년은 시작에 불과했다(웃음).
[안재형 기자 ssalo@mk.co.kr / 사진 =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6호(2011년 03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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