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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만들어낸 최고의 블렌딩 위스키…Johnnie Walker’s
입력 : 2014.06.27 1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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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인 존 워커는 유산으로 받은 농장을 팔아 식료품가게를 열었다. 위스키는 인근의 증류소를 통해 오크통으로 납품 받았는데, 맛이 제각각이라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존 워커는 오크통 내의 원액을 섞어 맛 좋은 블렌딩 위스키 레시피(조제법)를 개발했고, ‘워커스 킬마녹 위스키’로 이름 붙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존의 식료품가게는 2세인 알렉산더 워커가 이어받으면서 규모가 점점 커졌다. 특히 위스키 사업은 크게 번창했다. 1860년 블렌디드 위스키의 제조가 허용되면서 최초의 블렌디드 위스키인 조니워커의 ‘워커스 올드 하이랜드’를 내놓은 것. 바로 지금의 조니워커다.
워커스 올드 하이랜드가 지금의 조니워커로 불리는 까닭은 바로 디자인에 있다. 이 위스키는 1870년부터 직사각형 병에 담겨 판매됐다. 지금의 조니워커와 같은 디자인이다. 직사각형을 사용한 이유는 바로 보관과 진열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어 1906년에는 조니워커를 맛에 따라 구분한 ‘라벨’이 등장했다. 최고급인 블루를 시작으로, 플래티넘-골드-그린-블랙-레드로 이어지는 라벨은 각각의 라벨색을 달리 했다. 이 해에는 사명 역시 ‘워커스 킬마녹’에서 ‘조니워커’로 바꿨다. 뿐만 아니라, 조니워커의 트레이드마크로 사용되는 ‘스트라이딩 맨(Striding Man·중절모에 정장을 입고 지팡이를 든 신사)’도 이 무렵 사용되기 시작했다. 당시 유명한 만화가였던 톰 브라운이 존 워커와의 식사 중에 냅킨에 스트라이딩 맨을 그려주면서 이를 슬로건으로 사용했다. ‘킵 워킹(Keep Walking)’ 역시 같이 사용됐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6호(2014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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