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의 모든 것 | From Setup To Finish

    입력 : 2013.06.07 14:26:43

  • 다수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스윙 시 임팩트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스윙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어드레스와 피니시엔 당신의 생각보다 더욱 중요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골프 대회 중계를 보면 투어 프로들이 스윙을 시작하기 직전 캐디들이 셋업을 체크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그만큼 골퍼가 원하는 곳으로 볼을 보내려면 올바른 셋업이 필수적이다. 매일 훈련으로 단련된 몸을 지닌 투어 프로들과 달리 아마추어 골퍼들은 올바른 어드레스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어 한다. 바른 셋업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 필요한 근육의 훈련과 또 그것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Proper Setup Pos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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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의 아마추어 골퍼들의 실수는 셋업 시 공과 몸의 거리가 너무 멀어 팔을 앞으로 과도하게 뻗어 등이 동그랗게 말린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스윙 시 몸통의 회전이 원활하지 못해 스윙 궤도가 자연스럽지 못하다. 특히 몸통 회전력이 약해져 비거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좋은 어드레스는 손의 위치가 어깨 밑으로 떨어져야 한다. 이때 양팔의 이두박근 안쪽은 갈비뼈를 감싸듯이 위치해야 한다. 등이 동그랗게 말린다면 팔이 몸 옆으로 붙지 못할 것이다. 스윙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몸과 팔의 조화가 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셋업 시 팔이 몸통에 잘 붙어 있을수록 자연스러운 스윙이 가능하다 Perfect Finish Position 셋업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마무리 즉 피니시다. 좋은 스윙을 하는 골퍼들은 모두 올바른 피니시로 스윙을 마무리한다. 이는 밸런스가 잡힌 스윙을 했다는 증거다. 올바른 피니시는 임팩트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볼을 보내는 방향과 힘의 전달이 제대로 됐다는 것을 말해준다. 스윙 시 좋은 피니시를 상상하고 샷 이후에 피니시를 유지하려는 노력은 좋은 스윙을 만들어주는 지름길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대부분 균형 잡힌 피니시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피니시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신체 조건이 프로와 달라서인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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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퍼 중 상당수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는 잘못된 피니시의 영향인 경우가 많다. 역 C 모양의 피니시를 구사하는 골퍼들은 일반 골퍼들에 비해 부상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된다. 왼쪽 무릎이 펴지지 않고 왼쪽 발도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신체 근육이 발달하지 못해 이런 경우가 생기는데 특히 안쪽 허벅지 근육이 약하면 피니시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다. 프로들의 피니시 자세에서 배울 것은 균형 잡힌 모습이다. 왼쪽 발을 중심으로 몸이 곧게 서 있고 체중도 왼쪽에 있어야 한다. 가슴과 아랫배가 목표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목표보다 더 왼쪽 방향으로 돌아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몸통의 회전이 끝까지 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등 근육 단련 운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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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업 시 등 근육에 근력이 있어야 등이 평평하게 펴진 어드레스를 유지할 수 있다. 비거리를 늘리고 싶은 골퍼에게는 꼭 필요한 근육이다. 집이나 실내에서 클럽을 이용해 쉽게 단련할 수 있는 운동법으로 틈틈이 근육을 단련하자. 클럽을 들고 일자로 몸을 곧추세운다. 팔은 뻗어 있는 자세를 유지하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한다. 이때 팔과 상체가 앞으로 기울면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없다. 천천히 등 근육이 자극되는 느낌을 느끼며 10~15회 반복을 3세트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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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과 허리 근육을 함께 발달해주는 운동법이다. 좋은 셋업이 됐다면 빠른 회전은 비거리 증대의 다음 필수 요소다. 허리 근육도 함께 발달시켜 몸통의 회전력을 늘려보자. 클럽을 양손에 쥐고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이때 허벅지와 허리의 각도를 90°로 만들어준다. 무게 중심은 앞쪽으로 하고 척추라인을 곧게 세운다. 클럽을 무릎에서 아랫배까지 쓸어 올리는데 이때 팔의 힘으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가슴이 내밀어지며 등 근육을 모으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10~15회 반복을 3세트 해준다. 허벅지 근육 단련 운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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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거리와 균형 잡힌 스윙을 원하는 골퍼는 허벅지 근육을 잘 발달시켜야 한다. 허벅지 안쪽 근육 중 내전근이라고 하는 근육이 잘 발달돼야 백스윙 시 하체가 밀리는 경향을 줄일 수 있고 임팩트 시 왼쪽 다리가 축으로써 잘 버티며 강한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 의자에 앉아 허리를 곧게 펴고 시선은 앞으로 둔다. 양 무릎 사이에 공을 끼워 넣고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의 힘으로 압축시킨다. 이때 허벅지 안쪽 근육을 모아주는 느낌으로 10~15회 3세트 반복한다.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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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수 프로는 KPGA 회원으로 현재 이동수 스포츠 소속이며 분당 스파밸리 골프 연습장에서 근무 중이다. 주특기는 드라이버샷이다. [조재국 매일경제 골프포위민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3호(2013년 0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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