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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신개념 스토리쇼 `아궁이` 안방마님 최윤영…떨리고 긴장됐지만 웃음 참느라 혼났어요
입력 : 2013.05.03 15: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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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교양과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그녀가 본격적인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 첫 녹화를 마친 후 그녀는 “첫 예능 도전이라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며 “MBN에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만큼 무엇보다 잘해야겠다는 마음과 무엇이든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앞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황금알>을 무척 재미있게 봐왔다”며 MBN의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에 공감한 표한 최윤영 아나운서는 “<아궁이>는 시대공감, 세대공감, 인생공감을 모티브로 지금까지 그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놀라운 뒷이야기를 알려줄 것이다. 시대가 달라져도 사람들 뇌리에 박힌 사건들은 세대를 초월해 전하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 우리네 인생이 비슷하다. 프로그램 모토인 ‘시대공감, 세대공감, 인생공감’이 우리 방송 내용과 딱 맞아떨어진다. 예능계의 새로운 블루칩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첫 예능프로그램 MC로서 진행과 적응이 쉽기만 할까. 혹, 예능에 대한 딜레마나 거부감은 없을까.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다.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프로그램 취지를 보니 오락적 요소가 강한 예능은 아니었다. 지난 뉴스의 이면을 파헤치고 당시 사건을 회상하는 토크 프로그램이니 좀 더 편하게 접근하자고 생각했다. 정보를 전달하는 교양 측면이 강하다는 생각에 MC 제의를 수락했고 보다 많은 시청자들과 함께 하고 싶다.”
패널 입담 술술, 흥행 예감 솔솔 아무리 교양적인 면이 강조된다고 해도 여러 명의 패널이 한 주제를 자유롭게 풀어가는 ‘집단 토크쇼’는 생경한 경험이었다. 그녀는 “패널들 입담이 정말 대단하다. MC가 말을 끊지 않으면 24시간 동안 계속 이야기할 수 있는 분들이다. 경험이 많고 지식도 풍부한 분들이라 도저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고 첫 녹화 분위기를 전했다. “한 가지 이야기를 놓고 어떻게 이런 다채로운 주제들이 튀어나올 수 있는지 정말 놀랐다. 사고의 전환을 마음속 깊숙이 느꼈고, 정말이지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시청자에게 재미와 정보, 공감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선사하는 고품격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거라고 확신한다. 대박 예감? 자신 있다!”
최윤영 아나운서는 2001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주말 뉴스데스크> <생방송 오늘아 침>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MBC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지난해 말 프리 선언을 한 바 있다. 한편 신개념 스토리쇼 <아주 궁금한 이야기, 아.궁.이>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 MBN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특히 희대의 탈주범 신창원이 ‘지강헌 인질 탈주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강영일에게 “함께 탈옥하자”고 제의했던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방송은 영화 <홀리데이>의 실제 주인공이자 유일한 생존자인 강영일이 방송 최초로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인질사건의 비밀과 신창원과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이외에도 ‘재벌 남편에게도 받을 수 있는 위자료는 최대 5000만원’ ‘법도 피해가는 재벌들의 감옥을 피하는 비법’ ‘마늘 한쪽에 감옥까지 가게 된 한국판 장발장이 있다?’ ‘회장님들의 웃지 못할 검찰 출두패션’ 등 흥미로운 주제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2호(2013년 0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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