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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봄 불청객 ‘알레르기’ 알면 이긴다
입력 : 2013.04.08 15: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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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너지 담은 듯 기분 좋은 햇살과 활짝 핀 꽃향기가 배달된 완연한 봄이다. 시렸던 겨울을 생각하면 지금의 따사로운 볕이 한없이 반갑지만 봄은 피부에 불청객을 초대하기도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1년 중 알레르기로 인한 피해가 3~4월에 집중되므로 알레르기에 예민한 사람들은 가정에서는 되도록 창문을 닫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황사 또한 알레르기를 몰고 다니는 주범 중 하나다. 특히 올해 황사는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이르고 미세먼지농도도 2.7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더욱 주의를 요한다. 황사가 발생하는 기간 중 흡입하는 먼지의 양은 평상시의 3배에 이르고 피부에는 가려움증, 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황사는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엉겨 있어 피부에 치명적이다. 심하면 발진이나 발열, 부종으로 이어지는 피부염과 피부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고 모공을 막아 피부가 거칠고 지저분하게 보이고 뾰루지와 같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봄이 찾아오면 으레 피부가 뒤집어 지는 사람들은 특히 꽃가루나 황사에 의한 알레르기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불청객은 만나지 않는 것이 피부에는 가장 좋다.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거나 황사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마스크, 손수건, 선글라스를 이용해 가리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와 결별하는 습관 보호막은 두텁게 외출 전에는 안티 폴루션(황사, 담배 등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피부 보호막 형성) 기능의 BB크림이나 방사기능(Sand Proof)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에 유해물질이 직접 닿지 않도록 보호막을 씌운다.
유분은 낮추고 끈적임은 없애고 피부에 유분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 꽃가루와 알레르기가 엉겨 붙기 좋다. 유분이나 끈적임이 적은 화장품을 사용한다.
수분부족은 트러블로 가는 지름길 계절이 바뀌어도 수분공급은 중요하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트러블이 발생하므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이 강화된 세럼이나 크림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피부를 진정시킨다.
변화보다 유지 사용하던 화장품을 갑자기 바꾸거나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스크럽 제품은 가급적 피하고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저자극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약산성 클렌징 외출 후에는 먼지, 오염으로 인한 피부 더러움을 씻어낸다고 세정력이 강한 클렌저를 사용하면 피부가 더 거칠어진다. 산도PH5.5 정도의 세안제로 씻어내고, 마지막 헹굼은 모공을 조일 수 있도록 찬물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
사우나·장시간 목욕은 자제 너무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거나 때를 밀면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줘 피부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므로 봄철 황사나 꽃가루가 심한 기간에는 삼가야 한다.
아토피는 적정온도와 습도 유지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겨울철에 일어나지만 황사와 꽃가루로 악화되기 쉽다.
아토피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견딜 수 있는 범위가 매우 한정적이라서 적정 생활온도(18~20도)와 습도(50~60%)를 항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김세연 차앤박피부과 건대입구점 대표원장)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1호(2013년 0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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