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멀고도 낯선 땅 그린란드

    입력 : 2012.12.27 17: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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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란드 일룰리사트 빙하 피오르는 200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내륙 빙상이 바다까지 흘러내려 형성되어 접근하기 쉽고 빙산이 인근 해역에 오래 남아 북극 빙하를 관찰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빙 현상을 관찰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확인하려는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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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오르에서 떨어져 나온 빙산들이 저 멀리 태평양까지 흘러간다.

    빙산이 녹으면서 나오는 영양분을 먹기 위해 몰려드는 고기들.

    고기를 잡기 위해 늦은 밤까지 빙하 주위를 맴도는 어부들.

    너무도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빙하는 오랜기간 높은 압력을 받아 기포가 거의 없는 순수얼 음에 가까워 빛이 통과하지 못한다. 빙하(위),얼음(아래)
    빙하는 오랜기간 높은 압력을 받아 기포가 거의 없는 순수얼 음에 가까워 빛이 통과하지 못한다. 빙하(위),얼음(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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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캉겔루 수아크 국제공항
    캉겔루 수아크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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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타이타닉>으로 알려진 일룰리사트의 거대한 빙하를 볼 수 있다는 설렘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지구상 마지막 남은 가장 순수한 자연의 땅을 밟는다는 기대감도 잠깐이었다. 일룰리사트 연안을 가득 메운 빙하와 빠르게 흐르는 빙류에 깜짝 놀랐다.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고기를 잡는 어민들도 너무나 빠른 자연의 변화에 풍요로움보다 걱정이 앞선단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 관련 기구를 만들었고 기금을 조성하며 전 세계가 노력하고 있다. 우리도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하면서 함께하고자 하는 작은 바람이다.

    그린란드 하늘에 힘차게 펄럭이던 태극기를 떠올리며….

    [박상선 매일경제 사진부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8호(2013년 0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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