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뻥!…MBN 여성 토크쇼 `동치미`

    입력 : 2012.12.07 15:57:55

  • MC를 맡은 최은경·박수홍
    MC를 맡은 최은경·박수홍
    “억울하고, 답답하고, 헷갈리면 법대로 해라? 법(法)으로 정의되지 않는 세상사는 이야기들을 속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언뜻 무슨 얘길까 궁금해진다. 여기에 더해 “바람피운 남편, 용서해야 할까요?” “오피스 파트너,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죠?”란 물음이 오가면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었던 주제에 가슴이 두근 반 세근 반이다. MBN에서 새롭게 선보인 토크쇼 <동치미>는 이런 고민들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일상이지만 가족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일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황당하고 소소한 일들을 밖으로 끌어내 서로 터놓고 말하며 치유한다. <동치미>는 ‘동감하고 치유하는 아름다운 여인들의 이야기’의 약자. 지난 11월 17일(토) 밤 11시 첫 방송에는 막강 MC군단과 게스트들이 총출동했다. 박수홍과 최은경이 진행을, 영화배우 엄앵란, 요리연구가 이혜정, 힐링닥터 조애경, 부부관계의 멘토 이호선, 변호사 강연재가 ‘동치미 마담’으로 나서 좌중을 휘어잡았다. <동치미>의 힐링 프로그램은 동치미 마담 5인방이 문제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이야기하며 해법을 제시하고 그중 최고의 해결책을 고르는 방식이다. 첫 번째 코너는 ‘비너스의 해법’이다. 매주 토크 주제에 따라 자신의 경험담과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해법을 제시하고 동치미 논객 15인이 이를 듣고 어떤 MC의 해법이 가장 현명했는지 최종 판결을 내린다. 두 번째 코너는 ‘싸우거나 혹은 말리거나’. 스튜디오로 고민을 가져온 의뢰인과 피의뢰인의 실제 사례를 들어보고 그들에게 힐링의 시간과 솔루션을 제시한다.

    (왼쪽부터)이호선, 엄앵란, 강연재, 이혜정, 조애경
    (왼쪽부터)이호선, 엄앵란, 강연재, 이혜정, 조애경
    <황금알> 제작진 의기투합 <동치미>는 종편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시청률 3%를 돌파한 <황금알>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만들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첫 회 주제는 ‘바람핀 남편, 용서해야 할까?’. 동치미 마담들 중 이혜정은 “남편 때문이 아니라 내 삶과 내 자존감을 위해서 용서한다”고 말하며 놀라운 경험담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바람은 부인의 책임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가운데 엄앵란은 “바람은 상대방을 배신하는 것이며 여자의 가슴을 칼로 찌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살인과도 같은 고통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논객 토크로 향수, 출장, 부부관계 등 ‘바람에 관련된 15개의 키워드’가 공개돼 토크의 열기를 더했다.

    가정문제 상담 전문가 이호선은 “어차피 이혼하지 못하고 같이 살 거면 별 수 없지만, 두 번의 바람은 용서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속풀이 토크쇼 <동치미>에 팽팽한 설전만 있는 건 아니다. 패널로 등장한 한의사 이경제는 ‘바람기를 잠재우는 침’ ‘아내의 화를 다스리는 침’을 소개해 흥미로움을 더했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은 ‘바람은 유전되나’ 등의 질문에 답을 내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여자들의 답답한 속을 톡 쏘는 동치미처럼 시원하게 풀어줄 <동치미>는 토요일 밤 11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7호(2012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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