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대표 소장품들이 6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110여점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2006년 한불 수교 100주년을 맞아 처음 열렸던 <루브르박물관展>은 6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더욱 다채롭고 화려한 대표 소장품들을 공개했다.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루브르박물관 역사상 최초의 주제로 전시된 작품들 중 회화작품 일부는 해외에서 처음 공개될 정도다. 또한 2m 높이의 ‘아르테미스와 사슴’을 비롯해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프시케와 에로스’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타이탄>의 영향을 준 그리스 신들과 거인족들의 전쟁 장면이 새겨진 기원전 5세기 그리스 도자기 및 은세공품들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대작으로 평가받는 <트로이>와 관련된 회화들과 인간에 가까웠던 그리스 신들의 내밀한 이야기와 암투, 고뇌 등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풀어낸다.
가슴 속을 뛰게 했던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들의 상상 속 모습을 여름이 가기 전에 만나보자.
전시명 루브르박물관展
주 제 그리스 신화
기 간 9월 30일까지
장 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02-325-1077
루브르박물관
선사시대에서 19세기 중반에 이르는 방대한 기간 동안 수집된 고대 유물들과 회화·조각 등 국보급의 작품들이 소장된 프랑스 최고의 박물관이다.
여기에 소장된 작품들은 단순한 미술적 가치를 떠나 인류의 역사적인 발자취를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자료들로 평가받고 있다.
루브르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품으로는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 등이 있다. 현재는 프랑스 공·사립 미술관 운영의 총괄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