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종편채널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며 2위권에 크게 앞서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MBN의 8월(8월 16일 현재) 평균 시청률은 0.808%로 종편 출범 이래 종편 4사 중 최초로 시청률 0.8%대를 돌파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MBC, KBS, SBS 등 지상파와 케이블 등 전 채널 중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지상파 계열 드라마나 스포츠 채널, 오락 채널 tvN, 교육방송 EBS를 제치고 케이블 채널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종편 4사 중 확실한 독주체제
종편 4사 간 일일시청률 경쟁에서도 MBN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MBN은 지난 7월 한 달간 종편채널 일일시청률 조사에서 무려 27회나 1위를 기록했다. 종편 4사 중 한 달 동안 단 4일을 빼고 나머지 27일을 1위에 오른 것이다. 지난 6월 총 19회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여덟 계단 올라선 수치. 8월에도 중순까지 9번이나 일일시청률 1위에 올랐다. 12일과 15일에는 각각 1.018%,1.032%를 기록하며 1%를 넘어섰다. 6,7,8월의 시청률 1위 횟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MBN이 이처럼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는 데는 종편 출범 초반 압도적인 경쟁력 우위를 보였던 뉴스뿐 아니라 예능·교양 프로그램이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시청률 고공 행진을 견인하고 있는 뉴스는 보도채널 17년의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다. MBN의 <뉴스M> <뉴스1> <뉴스광장> 등은 종편채널 뉴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낮 시간대 시청자들을 이끌고 있다. <시사콘서트 정치인> <정운갑의 집중분석>은 대선을 맞아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MBN의 프로그램 담당 관계자는 “낮 시간대에는 다양한 정보와 분석을 제공하는 뉴스가, 밤 시간대에는 편안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MBN 예능 상승세, 올림픽 기간에도 2% 육박
<황금알> <끝장대결> <천기누설> 등 예능 프로그램과 <현장르포 특종세상> <리얼다큐 숨> <뽀빠이 팔도유람기> 등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 또한 평균 1%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황금알>은 지난 7월 16일 방송에서 시청률 2%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종편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방송에선 순간 최고 시청률 3.28%을 기록하는 등 두터운 고정 시청층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MBN <황금알>은 지난 5월 21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1.199%로 종편 4사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3회 고부갈등 편에서 1.888%로 폭풍 시청률 기록을 세우며 연속 1% 이상의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7월 30일 방송에서도 1.870%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올림픽 공세에도 2%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나타냈다. 8월에도 상승세는 여전했다. 8월16일 1.848%를 기록하며 종편 예능을 이끌고 있다.
MBN은 8월에도 서우, 이영아, 온주완, 박수진 등 신세대 톱배우들이 의기투합한 TV영화 <노크>와 <수목장>을 방영했고, <마파도(가제)>와 <소문난 며느리들(가제)>등의 예능과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가제)>를 방송했다.
뉴스와 예능, 교양, 드라마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MBN은 하반기에 일일 평균 시청률 1%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