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럭스맨 독자 여러분. 매일경제신문 골프담당 조효성 기자입니다. 주말에 많은 골퍼분들을 만나다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80대 타수를 치시거나 막 열의를 갖고 골프에 집중하시는 분들을 보면 프로선수들 못지않죠. 이 분들은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1타라도 줄일 수 있다면 드라이버나 아이언, 골프볼을 바꾸는 데 주저함이 없고 때로는 아이디어 상품들도 과감하게 쓰신다는 거죠. 그런데 그늘집에서 만은 달라지시던데요. 목마르다고 한잔, 덥다고 한잔, 전반홀에 미스샷을 좀 했다고 한잔, 오랜만에 서로 만났다며 한잔. 이렇게 맥주나 막걸리를 많이 마시더라고요. 만약 이 얘기를 듣고 뜨끔하시다면 그동안 5타는 넘게 포기하셨던 겁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라면 더 심해집니다. 사실 저도 최근에 라운드 도중 막걸리를 세 잔 정도 마셨는데 갑자기 몸이 나른해지고 더위를 못 참겠더라고요. 그래서 10번 홀부터 4홀 동안 무려 10타나 까먹었죠. 그럼 싱글골퍼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침 자생한방병원에서 좋은 자료를 제공해줘 오늘의 주제는 ‘내 몸에 맞는 물로 타수 줄이기’로 정했습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의 이제균 원장의 설명을 풀어서 알려드릴게요. 이 원장은 사상체질에 너무 집착하지는 말고 “체질과 상관없이 여름철 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그늘을 찾아서 자주 쉬고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이온음료 등으로 전해질을 보충해 체내에 쌓이는 열을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쉽죠.
그럼 본격적으로 체질별로 물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태양인입니다. 태양인은 체력이 좋고 몸이 좋은 편이지만 섬세함이 떨어지는 편이죠. 또한 성질이 급하고 쉽게 화를 내며 기운이 위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하체의 기운은 약합니다. 이 때문에 라운드 도중 시원한 생수나 보리차를 자주 마셔 열을 식혀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태음인. 체력이 좀 약한 편에 속하는 태음인은 끈기가 있어 스코어의 기복이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체력유지를 위해 수분이 많은 음식과 물을 마시는 것이 좋은데 칡차를 준비해 라운드 중 수시로 마셔주면 도움이 됩니다.
소양인은 어떨까요. 소양인은 열이 얼굴과 가슴, 위장에 몰려 있어 여름이 되면 가장 지치기 쉬운 체질입니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한 경향이 많죠. 답답함을 자주 느끼는 소양인에게 도움이 되는 한방차는 보리차 결명자차 산수유차 등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음인은 몸이 찬 특징이 있습니다. 여름철에도 차가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자신의 체질이 어떤지 알아보고 거기에 맞는 물을 드세요. 컨디션이 꾸준하게 유지되면서 18번 홀까지 굿샷을 날릴 수 있습니다. 럭스맨 독자 여러분 무더위에도 굿샷 날리세요.
자신의 체질 간단하게 점검하기
·태음인은 얼굴이 넓적하고 눈이 편평하며 코가 크고 코폭이 넓다.
·소음인은 인상이 유순하고 얼굴 폭이 좁고 갸름한 모양이며 눈꼬리가 약간 처진 곡선형으로 코폭이 좁고 코가 아래로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