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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성공한 리더들의 상징 Mercedes-Benz…럭셔리를 넘어 품격을 즐긴다
입력 : 2012.07.06 16: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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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리더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차는 과연 어떤 브랜드일까. 정답은 독일의 프레스티지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다. 우아하고 심플하면서 품격이 느껴지는 디자인에 업계의 최고의 기술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Das best oder nicht!(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창업이념으로 내세우며 무한한 자긍심을 드러낸다. 존재만으로도 빛이 나는 자동차. 성공한 이들의 애마로 126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프레스티지 명차 ‘메르세데스 벤츠’의 매력을 살펴봤다.
특별한 품격이 느껴지는 세단 라인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
‘월계수의 별’로 불리는 삼각별 엠블럼이 프론트 그릴 정면에 위치한 세단라인은 차분하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신사의 품격이 드러난다. 이런 점 때문에 메르세데스 벤츠의 세단은 유독 검은색 계열의 차들이 많다.
3종류의 세단 라인 중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는 모델은 플래그십 차량인 S클래스다. 사회지도층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대형 세단인 S클래스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국내에서도 S클래스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토마스 우르바흐 MBK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S클래스와 E클래스만 놓고 보면 전 세계에서 Top5에 들 정도”라고 말했다.
S클래스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면 중형세단인 E클래스는 가장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단일 모델이 E300으로 7019대가 팔렸다. 이밖에도 E200이 1360대, E220 CDI가 1093대가 판매됐다.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E클래스가 1만대 가까이 팔린 셈이다. 벤츠 대리점 관계자는 E클래스의 인기 비결에 대해 “S클래스를 연상시키는 점잖은 디자인에 벤츠라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 중형세단의 실용성 등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S클래스를 타기에는 부담스러운 이들이 한발 앞서 E클래스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브랜드를 경험한다는 설명이다.
벤츠의 세단 3형제 중 엔트리급에 속하는 C클래스는 젊은 층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산 준대형차 수준의 가격대에 세계 최고의 프레스티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과 탁월한 성능과 안전성 때문에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효율성은 기본, 감각까지 앞서가는 SUV 라인GLK CLS-class
M클래스는 세단의 정숙성과 주행력, RV의 실용성과 파워를 겸비한 모델이다. 이처럼 한 대로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실제 벤츠가 M클래스를 내놓자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SUV모델을 출시하며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가 등장했다. 한국계 디자이너 휴버트 리가 디자인을 총괄한 M클래스는 탄탄한 라인에 쭉 뻗은 베이스를 기반으로 남성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라인을 갖고 있어 출시 직후 젊은 층을 대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형 콤팩트 SUV로 금융권 종사자들 사이에서 ‘드림카’란 평가를 받고 있는 GLK 역시 좌우로 쭉 뻗은 라인을 기반으로 각을 세운 디자인이 일품이다. 2000cc급 SUV 모델이지만 파워 넘치는 힘과 남성적인 디자인으로 트렌드세터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M클래스와 GLK가 도시형 SUV라면 G클래스는 오프로드를 위한 터프가이형 대형 SUV다. 1979년 첫 출시된 G바겐이란 이름으로 출시됐으며 1937년 출시했던 G-5 모델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G-5모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을 공포에 떨게 했던 SUV 차량으로 월등한 기동력을 자랑했다. 연합군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차량 개발에 착수해 오늘날의 지프와 랜드로버를 만들었다. 현재도 G클래스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지에서 군용차량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통 오프로더인 G클래스는 출시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디자인 면에서 큰 변화가 없다. 실용성에 맞춰 개발하다 보니 외관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5.5ℓ V8 휘발유 엔진이 장착되며 최고 출력 388마력, 최대 토크 54kg·m의 괴력을 뿜어낸다. 또한 무게만도 2.5t이 넘지만 제로백은 5.9초에 불과하다.
벤츠의 SUV 라인 중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G클래스는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지 않다. 다만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수생활을 하던 시절에 G클래스의 이전 모델인 G바겐을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성을 입히다! 확장형 모델들SLS 초기모델 G-class
벤츠 라인업 중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인 A클래스는 실용성을 갖춘 벤츠라는 점에서 젊은 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A클래스는 내년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A클래스와 동일하게 해치백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B클래스는 세단 수준의 넉넉한 실내공간과 SUV 수준의 높은 시야를 가진 퓨전형 모델이다.
올해 4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뉴 B클래스가 출시됐는데 여성들을 위한 각종 편의장비들이 인상적이다. 국내 수입차 업계의 쿠페 열풍을 몰고 온 주역인 CLS 라인은 세단의 중후함과 스포츠카의 유선형 라인이 혼합된 퓨전 라인이다. 2004년 국내에 처음 출시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더욱 세련된 디자인의 2세대 버전이 출시됐다.
[서종열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2호(2012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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