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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임안나의 irony addicted…평화를 위한 파괴? 전쟁의 아이러니
입력 : 2012.07.06 14: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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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요람 속에서 거울을 마주보고 있는 탱크가 표현된 <모놀로그#2>가 눈에 띈다. 탱크가 거울을 공격하는 순간 거울이 깨지면서 자신의 모습도 사라진다는 점에서 전쟁의 부조리함을 잘 드러내고 있다. 화려한 깃털로 치장된 가면 역시 마찬가지다. 신분을 숨겨주는 가면을 통해 전쟁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혹행위자들의 본모습을 숨기는 한편, 전쟁을 통해 고통 받았던 여성들의 아픔을 숨겨주는 오브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꽃들로 표현된 작품들에서는 전장에서 사라져가는 젊은 청춘들의 아픔을 드러낸다. 사실적이면서도 여러 가지 의미를 보여주는 임 작가의 작품들은 화려한 색상을 통해 더욱 극명하게 대비된다.
임 작가의 이런 아이러니한 요소들을 작품에서 찾아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그 속에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는 오브제를 찾는다면 당신은 임 작가의 아이러니에 중독될 것이다.
·전시 일정
기 간 : 7월 11일까지
장 소 : 종로구 통의동 진화랑
·임안나 작가 1992 상명대 사진학과 졸업
1996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석사
1998 美 Communication ARTS 우수광고사진 부문 수상 Generous Miracle Gallery 선정
올해의 젊은 사진가
1999 뉴욕 Gallery Korea 선정, 올해의 젊은 사진가
2012 퍼블릭 아트가 선정, ‘4070프로젝트 작가’
02–738–7570
[서종열 기자 사진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2호(2012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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