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의 새로운 토크쇼 <고수의 비법! 황금알(이하 황금알)>이 화제다. 지난 5월 21일 밤 11시 첫 방송부터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수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금알’은 각 분야 최강 고수들이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황당하고 궁금한 이야기들을 골라 시청자들에게 전해주는 토크쇼. 편안하고 똑 부러지는 진행 솜씨로 정평이 난 손범수 아나운서가 개성 넘치는 전문가들의 대결을 유도하고, 김지예 MBN 아나운서가 강약을 조절하며 맹활약 중이다. 김흥국, 안선영, 김태훈 등 연예인들과 의사, 변호사, 심리학자, 풍수지리학자 등 전문가 패널이 황금 지식을 공개하는 ‘황금알’의 진행방식은 총 다섯 가지. 우선 대중이 궁금해 하는 주제를 정하고 둘째, 전문가 패널이 한 가지 주제에 대한 9가지 소주제(황금알)를 공개한다. 셋째, 각각의 황금알에 대해 고수가 등장해 경험담을 풀어내면 넷째, 다른 고수와 연예인들이 반하거나 동조하며 토크를 이어간다. 마지막 순서는 9가지 황금알을 모두 듣고 난 후 연예인과 방청객이 생존에 가장 도움이 되는 황금알을 선정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첫 회부터 관심 집중, 지식버라이어티 관심을 모았던 황금알의 첫 주제는 ‘바람기와의 전쟁’. 누구나 한 번쯤 입에 올렸을 법한 바람기에 대한 고수들의 9가지 비법이 공개됐다. 비법 첫 번째는 ‘바람기를 잠재울 수 있는 음식이 따로 있다’. 김오곤 한의사가 권한 식재료는 표고버섯. 실제로 현대 과학에서도 성호르몬의 주성분은 콜레스테롤이며 이를 함유한 단백질을 줄이면 바람기도 잠재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고수의 비법은 비뇨기과 전문의 조창근 의사의 ‘당신의 바람기가 아내를 죽일 수 있다’. “극단적일 수는 있지만 일반인에 비해 바람둥이 남편을 둔 아내가 암에 걸릴 확률이 두 배로 많아진다”며 “암에 걸린다고 해서 모든 상대방이 바람을 핀다고는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 전문가 패널로 나선 박용우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바람기 유전자가 따로 있다며 “바람기, 의지력이 약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2회를 장식한 주제는 ‘우리가 몰랐던 부자의 비밀’. 부자의 정의에 대해 패널 오영실은 “자자손손 물려주고 또 자자손손 물려주고도 남아야 부자라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답했고, 개그우먼 안선영은 “부자하면 재벌이 생각난다”며 “번화가에 건물 한 100채 정도 가진 재벌 2세 어디 없냐”고 물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소득층 상위 1% 평균 자산 금액은 22억1352만원이었다. 황금알이 공개한 부자되는 비법 중 하나는 ‘부자가 되려면 OOO를(을) 올려라!’.

인상학자 주선희 교수는 “부자가 되려면 입꼬리를 올리라”며 “입꼬리가 올라간 상은 예로부터 복을 불러오는 관상이며 실제로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인상이다. 입꼬리가 올라간 인상을 가진 사람은 스티브잡스, 빌게이츠 그리고 삼성 이건희 회장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금알의 또 다른 비법고수로 출연한 윤전추 트레이너는 ‘회장님 5분 운동법’을 공개했다. “부자들은 경제적으로 넉넉하기 때문에 게으르고 운동도 소홀할 것 같지만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누구보다 노력파”라며 손털기부터 박수요가, 머리가 좋아지는 운동법을 공개했다. 최근 공개된 황금알의 주제는 ‘아무나 될 수 없는 좋은 부모 되는 법’이다. 황금알의 터줏대감 한의사 김오곤 고수,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고수, 날카로운 시각의 소유자 문화평론가 김갑수 고수, 가족사건 전문 변호사 이인철 고수, 성 교육 전문가 배정원 고수, 아동 교육 전문가 구근회 고수, 아동 상담가 이보연 고수, 소설가 소재원 고수, 아나운서 지승현 고수가 출연해 ‘자녀에게도 사기를 쳐라’ ‘하루에 책 20권을 읽으면 헛똑똑이가 된다’ ‘아이들에게 흙을 먹여라’ 등 호기심 자극하는 비법을 공개했다. MBN <고수의 비법! 황금알>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2호(2012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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