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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stro’s Exhibition]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展’…패션의 거장 사진으로 만난다
입력 : 2012.02.29 10: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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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가, 라거펠트는 ‘폭력의 미(beauty of violence)’라는 제목의 작품 설명을 통해 이렇게 얘기했다. ‘미는 때로는 폭력 안에서 존재할 수도 있다(Beauty can also exist in violence)’. 그는 또 이런 얘기도 했다. ‘개성은 비교가 끝나는 데서 시작된다(Personality begins where comparison ends).’
누군가의 예술작품을 범인이 글로 설명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 대가의 작품은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분명한 게 하나 있다. 적어도 라거펠트는 이 전시를 통해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게 가르치고 있다는 점이다.
‘변화는 살아남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Change is the healthiest way to survive)’ 라는 라거펠트의 말이 길게 여운을 남기는 전시회다.
칼 라거펠트전은 3월18일까지 이어진다. 3월10일(토) 오후 6시엔 재즈 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02-720-0667
[정진건 기자 borane@mk.co.kr /사진 =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8호(2012년 03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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