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춥다. 기상청의 표현을 빌자면 “북서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11월 중순까지 이상저온 현상이 예상된다.” 겨울만 되면 일기예보에 단골로 등장하는 ‘북서쪽 찬 공기’가 올해도 어김없이 주인공을 자처하고 나섰다. 고로 ‘예상치 못한 폭설’과 ‘강추위’는 자연스럽게 비중 있는 조연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추운 겨울 예보에 영업 준비 분주한 곳은 따로 있으니, 경치 좋은 고지대에 자리한 스키 리조트는 11월 초 개장일에 맞춰 벌써부터 손님 맞을 채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한 스키 리조트 관계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확정과 함께 리조트와 스키용품 관련업체들이 올 시즌 겨울 스포츠의 붐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유난히 길었던 함박눈을 기억하는 스키어들도 취향에 맞는 슬로프를 찾아 스키 시즌권 구입에 나서고 있다. 10월 중순 현재 전국 대부분의 스키 리조트 시즌권은 1차 판매를 마감하고 2차 판매를 시작한 상황. 서늘한 바람에 ‘쏘쿨’하다 스키 열기에 ‘쏘핫’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2018 올림픽 파크, 휘닉스파크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으로 경기장 조성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프리스타일, 스노우보드 부문 총 6경기를 진행하는 휘닉스파크가 10월15일부터 스키 시즌권 2차 판매를 시작했다. 동계올림픽 공식 코스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이 최고의 매력이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마련한 시즌권은 총 9종. 싱글권 46만원, 커플권 83만원, 휘팍매니아권(06·07시즌 이후 휘닉스파크 시즌권을 한 번 이상 구입한 고객) 43만원, 3인·4인·5인 패밀리권은 각각 90만원, 100만원, 110만원이다. 이밖에 올 시즌부터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올림픽꿈나무권’을 판매한다. 만 18세 이하(1993년 1월 이후 출생)가 대상이며 가격은 34만원이다. 휘닉스리조트 콘도회원은 개인의 경우 29만원, 법인은 31만원에 시즌권 구입이 가능하다. 시즌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무료 스키 셔틀버스, 블루캐니언 동계시즌 입장권 1만원, 동반 3인까지 리프트 및 렌탈 30~4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시즌권은 휘닉스 파크 홈페이지(www.pp.co.kr)와 인터넷 쇼핑몰 11번가, CJ몰, 신세계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생활 속의 휴식공간, 곤지암 리조트 국내 최초로 슬로프 정원제와 리프트 사전 예매를 실시해 호응을 얻은 서브원 곤지암 리조트는 10월18일부터 콘도회원, 재구매 고객, 신규 구매 고객 순으로 약 4000매의 스키 시즌권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구매했던 재구매 고객에겐 겨울시즌 포함, 연중 사용할 수 있는 리조트 객실 주중이용권을 제공한다. 요금은 성인기준으로 콘도회원 42만원, 일반판매 60만원이다.

지난 시즌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만 이용할 수 있는 미타임패스를 출시했던 곤지암 리조트는 올 시즌 ‘퍼스트 클래스 시즌권’(100만원), ‘프리미엄 시즌권’(77만원), 시니어 층을 타깃으로 한 ‘영가이 시즌권’(42만원) 등 총 3종을 출시했다. 퍼스트 클래스 시즌권은 스키 시즌권과 개인 락커, 야외장비거치대, 사우나, 시즌 중 장비를 2회에 수리할 수 있는 장비수리권을 제공하며 리조트 내 직영 레스토랑에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프리미엄 시즌권은 스키 시즌권과 보관라커, 사우나가 제공된다.
문의 031-8026-5092~6

새벽 시즌권 인기, 비발디파크 10월31일까지 2차로 판매되는 비발디파크 시즌권은 홈페이지에 가입된 사이버 회원이 판매 대상이다. 회원에 한해 전일권 44만원(소인 27만원), 프리미엄 평일권은 36만원(소인 22만원)에 판매한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추가로 4만원(소인 2만원 할인)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평일권은 토요일(오전 8시~ 일요일 새벽 5시)을 제외하고 공휴일 포함한 전 요일에 사용할 수 있다.

새롭게 출시한 새벽 전용 시즌권은 24시~5시에 요일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퇴근 후 스키장을 찾는 직장인이 타깃이다. 일반가 대인 18만원(소인 15만원)이며 홈페이지 회원 가입 시 2만원이 할인된다. 2차 시즌권 구매자에겐 대명리조트 객실 우대권 1매, 부대시설 할인 혜택, 상해보험 가입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지난 6년 동안 연속해 시즌권을 구매한 고객에겐 연차에 따라 오션월드 무료입장권 1매와 대명리조트 상품권이 주어진다.
문의 02-721-7780

서울 근교에서 즐기는 레저, 베어스타운 서울 근교의 포천 주금산 기슭에 자리한 베어스타운 스키장은 전일권, 주중권, 야간권 등 시즌권을 판매하고 있다. 전일권은 45만원, 토요일, 일요일, 주중 밤샘권 이외에 시즌 전일을 사용할 수 있는 주중권은 31만원, 시즌 중 밤샘을 제외한 야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야간권은 29만원이다.

시즌권 구입 시 스키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보관소를 50% 할인받을 수 있고 리프트권 50% 할인권 4매, 식사 할인권 4매, 눈썰매 30% 할인권 4매, 주중 숙박 50% 할인권 4매를 제공한다.
문의 031-540-5020

전철로 떠나는 스키 여행, 엘리시안 강촌 강원도 춘천에 자리한 엘리시안 강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철로 이동할 수 있는 리조트다. 2010년 경춘선 개통에 이어 국내 최초로 2층 급행열차가 운행되며 색다른 스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10월31일까지 진행되는 시즌권 2차 판매 시기엔 전일권, 야간심야권, 심야권을 홈페이지(m.elysian.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전일권 35만원, 야간심야권 22만원, 심야권 10만원이며 1만원의 예약금을 예치하면 우선 구입한 뒤 추후 잔액 납부가 가능하다. 시즌권 구매 고객에겐 리프트권 증정 및 추가 할인(동반인 40 %할인, 장비보관, 수리, 렌털 50% 할인, 고급 강습 20% 할인, 식음업장 1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KB카드로 결제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슈퍼스타K3’ 결승전 입장권을 증정한다.
문의 033-260-2547~8

푸짐한 경품과 혜택, 용평리조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알파 인스키 종목이 치러지는 용평리조트(www.yongpyong.co.kr)는 11월8일까지 시즌권 2차 판매를 진행한다.

용평통합시즌권 39만원(소인 32만원), 논스톱시즌권(버스시즌권 포함) 47만원(소인 44만원), 패밀리시즌권 3인(소인 1인 또는 2인 포함) 84만원, 4인(소인 2인 또는 3인 포함) 96만원이다. 스키 초보자를 위한 초심스페셜권은 24만원. 메가그린, 뉴옐로우, 옐로우, 핑크슬로프만 이용할 수 있는 알뜰 시즌권이다. 2~3년 연속 구매 고객은 각각 3, 4만원의 할인 혜택도 주워진다. 용평 리조트는 스키어들에게 환상의 코스로 알려진 골드슬로프를 11월 중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설 능력을 대폭 보강했다. 시즌권 구매 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헬리한센 스키복, 구스 다운자켓, 스탠 물병, 타워콘도 객실 우대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문의 033-330-8371 [안재형 기자 ssalo@mk.co.kr]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4호(2011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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