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스윙에 대한 오해와 진실] ⑦ 드라이버 vs 숏 게임

    입력 : 2011.09.28 16: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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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거나 말거나 우리나라의 드라이버 판매량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다는 사실. 필자가 보더라도 연습장이 문을 여는 새벽 시간에서부터 시작해 문을 닫는 밤늦은 시간까지 티타늄의 쨍하는 소리로 시작해 쨍하는 소리로 마무리를 한다. 스트레스에 많이 시달린 탓인지 몰라도 여하튼 우리나라 골퍼들은 드라이버 샷에 일단 목숨을 많이 건다. 골프에 비슷한 속담이 있다. ‘Driver for show, Puit for Dough.’ 다시 말하면 ‘드라이버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 두말할 여지가 없는 진리’라 생각한다.

    프로와 아마 골퍼의 영원한 숙제 숏 게임의 대가 데이브 펠즈(Dave Pelz)는 수년간 통계적으로 투어프로들을 연구한 결과 ‘숏 게임’이 돈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반 골퍼들 역시 스코어를 줄이려면 그린 주위에서의 숏 게임이 내 안방처럼 편해야 겠다. 드라이버와 퍼팅보다는 100m 안에서 얼마만큼 홀에 가깝게 붙이는지를 연마하는 것이 프로 골퍼와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영원한 숙제다.

    숏 게임은 보통 네 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피칭(Pitching), 치핑(Chipping), 샌드 샷(Sand Shot), 퍼팅(Putting)이다.

    일단 피칭과 치핑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정의를 못 박아 놓지 않은 까닭에 골퍼들이 피칭과 치핑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샷을 했을 때 볼이 공중에서 떠 있는 시간이 많으면 피칭 샷이고 볼이 땅에 떨어져 굴러가는 시간이 많으면 치핑 샷이라 하겠다.

    피칭 샷과 치핑 샷을 배우면서 무수히 많은 것을 시도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들이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 한다 ▲임팩트 때 손이 공보다 앞에 있어야 한다 ▲체중은 왼발에 실어 놓아야 한다 ▲백 스윙과 팔로우 스로우의 비율은 1대 2이며 임팩트 때에는 클럽헤드의 가속력이 있어야 한다 등이다.

    지나친 자세 집착은 거리 조절 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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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나열한 기본적 기술을 연마한 후 생각해야 할 몇 가지를 간추려 보았다. 첫째, '사진1' 클럽 선택을 잘 해야 한다. 볼이 처해있는 상황, 러프 또는 엣지, 다운힐과 업힐에 따라서 클럽 선택을 잘 해야 볼을 쉽게 컨트롤 할 수 있어 홀에 가깝게 보낼 수 있다. 러프 또는 다운힐에서는 로프트가 높은 클럽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고 엣지나 업힐에서는 로프트가 낮은 클럽을 사용하는 게 무방하다.

    둘째, '사진2' 나만의 거리를 찾아야 한다. A라는 사람이 피칭 웨지로 반스윙을 해 60m를 보냈다고 나 역시 A라는 사람과 똑같은 거리를 보낸다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그립 잡는 법이나 클럽 스피드가 다르므로 4분의 1 스윙, 2분의 1 스윙, 4분의 3 스윙을 하면서 볼이 땅에 떨어지는 지점을 눈에 잘 익혀 둬야 라운딩 나갔을 때 어떤 스윙을 해야 할지 결정이 쉽다.

    셋째, '사진3' 어드레스 자세를 좀 더 편하게 하자. 낮고 구부린 자세가 가까운 거리라면 유리할 수 있지만 썩 좋지만은 않은 자세다. 기본적인 자세에 지나치게 집착하다 보면 필요 이상으로 자세가 낮아지게 되는데 이럴 경우 거리 조절이 힘들어지게 된다.

    [Kato 유 / Club S 소속 프로·PGA 멤버 yudalsangolf@hotmail.com]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1호(2011년 0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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