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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귀성길 허리 통증 줄이는 방법 다섯
입력 : 2011.09.15 16: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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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장시간 장거리 귀성길과 귀경길 자가운전 시에는 온 가족이 함께 1~2시간 간격으로 잠깐의 스트레칭과 휴식을 갖는 여유가 필요하다.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즐거운 추석 연휴를 위한 간단한 운동법을 제안한다.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통증 퇴치 우선 바지 뒤 호주머니의 두툼한 지갑은 허리 균형을 무너트려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되도록 호주머니를 비워야 한다. 앉은 자세에선 허리에 하중이 많다. 의자는 100도 전후의 각도를 유지, 허리와 어깨를 펴고 엉덩이를 의자 뒤에 밀착시켜 안정감을 줘야 한다.
둘째, 지나치게 푹신한 방석은 오히려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 허리의 곧은 자세를 유지할 수 없어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허리 뒤에 쿠션이나 보조등받이는 척추의 S자형 곡선을 유지시켜 허리에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허리 근육을 이완시키려면 앉은 자세에서 배를 앞으로 내밀어 허리를 세운 후 5~10초간 힘을 주면 허리가 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셋째, 브레이크와 액셀을 번갈아 밟다보면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 근육에 통증이 올 수 있다. 무릎의 각도를 120도 정도로 유지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한쪽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발목을 발등 쪽으로 최대한 꺾은 후 5~10초 정도 유지하면 스트레칭의 효과가 있다. 발목 관절을 원모양으로 그리면서 천천히 돌려주고 발가락도 오므렸다 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넷째, 어깨 스트레칭은 팔꿈치를 편 상태로 90도로 올리고 다른 손으로 팔꿈치를 당겨 가슴 쪽으로 밀착시켜 5~10초 정도 유지하면 효과가 있다. 또한 머리 뒤쪽에서 양손을 깍지 끼운 후 몸통을 좌우로 돌려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섯째, 무엇보다 중요한 건 1~2시간에 한 번 정도 차에서 내려 온 가족이 간단한 체조와 심호흡, 목과 팔다리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이는 졸음방지에도 도움을 줘 안전한 귀경길을 도울 것이다. 또한 장거리 운전 중에는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아이에게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한다. 차내 공기도 문제. 에어컨 등으로 쉽게 건조해질 수 있어 피로를 유발시키니 환기 또한 중요한 요소다. 가능하다면 아이스박스 등에 시원한 음료수와 간식, 물수건 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형구 / 용인 다보스병원 관절센터 과장 khyungkoo58@hanmail.net]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2호(2011년 0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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