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e] 더위를 잊게 해줄 와인 BEST 5

    입력 : 2011.09.15 16: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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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한 햇살에 녹아내릴 것 같은 뜨거운 여름이다. 이글거리는 아스팔트를 뒤로 한 채 하나 둘 여름휴가로 무더위를 피하려 하지만 그러기에 여름 더위는 한없이 길게만 느껴진다. 먹고 마시는 행복을 아는 사람이라면 여름철 별미와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을 주저 없이 떠올릴 것이다. 화이트 와인 특유의 입안을 긴장시키는 산도와 시원한 미네랄 느낌. 그리고 스파클링 와인에서 느껴지는 경쾌함이 자칫 지치고 늘어지기 쉬운 계절 몸과 마음에 활력을 준다.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을 수 있고, 한 잔만 마셔도 여름휴가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는 와인을 추천한다. 시원한 와인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따갑던 햇살도 지중해 햇살처럼 기분 좋게 느껴지지 않을까?

    여름도 두렵지 않은 와인 List
    1. 마스까롱 보르도 화이트 Mascaron Bordeaux White
    마스까롱 보르도 화이트 / 마스까롱 홍보대사 월드베스트 소믈리에 세르쥬 둡스.
    마스까롱 보르도 화이트 / 마스까롱 홍보대사 월드베스트 소믈리에 세르쥬 둡스.
    세계적인 와인그룹 따이앙(Taillan)이 소유하고 있는 지네스떼는 1897년 페르난드 지네스떼가 설립한 프랑스 보르도를 대표하는 와인기업이다. 레이블에서 돋보이는 마스까롱은 원래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 마을의 입구나 국경 혹은 출입문 위에 조각해 올린 무서운 모습의 조형물이었다. 이 형상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위해 열리는 신성한 의식에 사용됐으며 부의 상징으로 통용되기도 했다. 지네스떼의 마스까롱 와인은 세계적인 마스터 소믈리에인 세르쥬 둡스가 홍보대사를 역임할 만큼 품질을 인정받은 와인이다. 밝고 투명한 골드 컬러의 마스까롱 보르도 화이트는 산사나무 향과 풍성한 과일 향을 느낄 수 있다. 오크 숙성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바닐라 향이 복합적으로 펼쳐지며 풍부하고 중후한 맛이 느껴진다. 차갑게 해서 마실 때 그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데 여름철 냉면 혹은 냉채와도 잘 어울린다. 상큼한 식초 맛과 마스까롱 보르도 화이트의 신선한 향이 잘 어우러져 함께 즐기기 좋다.

    2. 간치아 플래티늄 까를로 간치아 Gancia Platinum Carlo Gancia
    간치아 플래티늄 까를로 간치아
    간치아 플래티늄 까를로 간치아
    간치아는 1850년 설립 이후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산업의 초석을 닦아 온 패밀리 와이너리로 5대째 가족 승계로만 이어왔다. 전통이 빛나는 뛰어난 퀄리티의 와인을 생산하는 이곳의 지하 저장고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고 있다. 간치아의 플래티늄 시리즈는 이태리 스파클링 와인의 품격을 한층 높이기 위해 160여 년의 노하우를 모두 담아 탄생시킨 최고의 프리미엄 와인이다. 간치아 플래티늄 까를로 간치아는 1850년 간치아를 설립하고 1865년 첫 스파클링 와인을 출시한 까를로 간치아의 이름을 붙여 탄생했다. 이 와인은 피노누아와 샤르도네의 블렌딩으로 만들어졌다.

    프랑스 샴페인과 견줄 수 있는 품질로 이태리 최초 스파클링 와인을 출시할 수 있었던 전통과 노하우를 집약시킨 와인이다. 간치아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양조된 뒤 특별히 오크통 숙성을 거쳤다. 따라서 전 세계 모든 스파클링 와인에서 느끼기 힘든 부드러운 기포와 은은한 오크나무 향을 담고 있어 격이 높은 품질을 보여준다.

    황금빛 컬러가 돋보인다. 신선하고 풍성한 장미 향과 달콤한 배와 모과 향을 담고 있다. 프레시한 산도가 잘 잡혀 있어 오렌지 주스와 함께 칵테일로 즐기기 좋다. 플래티늄 까를로 간치아의 우아한 버블과 오렌지 주스의 달콤한 미감이 가볍게 마시기 좋다. 특히나 낮 더위를 피해 한잔 즐기는 데 부담이 없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1 간치아 모스까또 다스띠 / 2 1865 싱글빈야드 소비뇽 블랑 / 3 알베르 비쇼 샤블리 그랑크뤼 무똔
    1 간치아 모스까또 다스띠 / 2 1865 싱글빈야드 소비뇽 블랑 / 3 알베르 비쇼 샤블리 그랑크뤼 무똔
    3. 간치아 모스까또 다스띠 Gancia Moscato D’asti 모스까또 다스띠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최근 와인의 유통 판매 10위권을 조사한 결과 4가지 품목이 모스까또 다스띠일 정도다. 그 중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제품은 이태리 최초 No.1 스파클링 와인 생산자 간치아의 모스까또 다스띠다. 연한 골드 옐로 컬러로 부드럽게 입안에서 느껴지는 스파클링의 매력을 가득 담고 있어 한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 부드러운 버블의 약발포성 디저트 와인인 모스까또 다스띠는 신선함, 아로마, 풍성한 과일 향과 함께 어우러진 달콤한 맛이 자랑이다. 처음 와인을 시작하는 사람들과 여성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많다. 특히 차갑게 마실 때 가장 그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다. 때에 따라 레몬즙과 함께 하는 것도 특유의 신선한 향과 미감을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부드러운 버블이 매력적인 이 와인은 강하지 않은 아로마가 특징으로 피에몬테의 랑게와 몽페라토 지역에서 자란 모스까또 비앙코 품종을 사용해서 만들었다. 골드 컬러와 플로랄 계열의 향과 달콤한 꿀 향, 매혹적인 머스크 향이 돋보인다. 프레시하고 기분 좋은 아로마가 달콤한 미감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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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865 싱글빈야드 소비뇽 블랑 1865 Single Vinyard Sauvignon Blanc 지난해 2010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칠레 와인 브랜드이자 전 세계 1분마다 74병씩 판매되고 있는 산페드로. 국내에서는 골프 와인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산페드로는 1865년에 설립돼 145년 전통을 자랑하는 칠레의 선구자적인 와이너리다. 천혜의 테루아와 최신식 양조 기술의 조화가 일궈낸 산페드로의 와인 비법은 전 세계 와인 마니아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세계 와인시장에서 명성과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하는 1865 싱글빈야드 소비뇽 블랑은 그린 뉘앙스를 지닌 연한 옐로 컬러의 와인으로 집중도 있고 섬세한 향을 내뿜는다. 소비뇽 블랑 품종 특유의 프레시함과 포도, 라임, 열대 과일 등의 감귤류에서 느낄 수 있는 상큼한 미네랄 터치가 느껴진다. 집중도 있고 상큼한 아로마가 돋보인다.

    기분 좋게 느껴지는 산도와 함께 우아한 볼륨감이 긴 여운으로 마무리되는 특징을 지녔다. 입안에서 오래 지속되는 산도가 삼계탕과 같은 여름철 보양식과 잘 어울린다. 삼계탕의 비린내를 상쇄시키면서 고유의 맛을 해치지 않아 함께 즐기기 좋다.

    5. 알베르 비쇼 샤블리 그랑크뤼 무똔 Albert Bichot Chablis Grand Cru Mouto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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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베르 비쇼는 1831년 설립돼 가족 소유로 현재 6대째 경영하고 있는 프랑스의 전통 와이너리다. 스웨덴 왕실 공식 와인 공급업체이며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 서빙 와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알베르 비쇼는 2006년부터 매년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 작가와 손을 잡고 알베르 비쇼의 보졸레 누보 레이블을 디자인해 출시하고 있다. 샤블리는 프랑스의 3대 와인 산지 가운데 하나인 부르고뉴 지방의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다. 부르고뉴 와인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포도밭이 아니라 브랜드 자체가 INAO(프랑스 공인 와인기관)에 그랑 크뤼(최상급 프랑스 와인을 뜻함) 와인으로 인정받았다. 샤블리 그랑크뤼 무똔의 놀라운 품질과 알베르 비쇼의 브랜드 파워가 이루어낸 쾌거로 부르고뉴에서는 보기 드문 모노폴(단일소유) AOC다. 그 품질은 와인 애호가의 필독서이자 와인 열풍의 주역인 <신의 물방울>에서 샤블리 그랑크뤼 무똔을 ‘샤블리의 로마네 꽁티(와인 중의 와인)’라고 묘사한 부분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세계적인 와인 매거진 '디켄터' 2010년 1월호에도 무똔이 묘사된 부분을 소개하며 이 작가의 기사를 크게 게재하기도 했다. 알베르 비쇼 샤블리 그랑크뤼 무똔은 옅은 금색으로 복합적인 과일 향과 미네랄의 느낌이 정교하게 어우러진다. 꽉 찬 느낌으로 균형 잡힌 구조감이 특징인 와인이다. 마시는 순간 시원하게 다가오는 미네랄 느낌이 아찔한 청량감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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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의 추천 와인
    니더버그 매너하우스 까베르네 소비뇽 Nederburg Manor House Cabernet Sauv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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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너하우스(Manor House, 장원영주의 대주택)는 니더버그의 설립자가 부인을 위해 남아공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인 팔(Paarl)지역 49ha의 척박한 토지를 개간해 1800년 완성한 건물이다. 오늘날 남아공에서 가장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국가적인 유적으로 방문객이 가장 많은 니더버그의 상징물이다. 매너하우스는 인젠뉴티가 출시되기 전까지 니더버그와 남아공의 최고가 와인이었다. 매너하우스 와인은 가장 처음 선별된 최고의 포도로 만들어진다. 매너하우스 까베르네 소비뇽은 블렌딩 전 프랑스산 새 오크통과 한두 번 사용한 오크통에서 12~14개월 동안 숙성된다. 민트, 시가박스, 블랙 커런트, 카시스, 초콜릿, 모카 등의 향이 복합적으로 피어오르며 유연한 타닌이 조화를 이룬 미디엄 바디 와인이다. 문의 금양인터내셔날 02-2109-9200 [유동기 / 금양인터내셔날 마케팅 차장 dkyoo@keumyang.com]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0호(2011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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